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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문경] 문경 김용사 대웅전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53호

들꽃(野花) 2013. 6. 17. 06:30

문경 김용사 대웅전 (聞慶 金龍寺 大雄殿)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53호

소재지 : 경북 문경시  산북면 김용리 410

 

  김용사는 운달조사가 신라 진평왕 10년(588)에 세웠다고 전하나, 사적기에 따르면 초창의 기록은 보이지 않고 적산부 북쪽 백리정도 떨어진 운달산 아래에 사찰이 있었다고 하며 대계사년(大啓四年)(1624년)에 혜총선사(慧聰禪師)와 그 제자인 광제(廣濟)·묘정(妙渟)·수헌(守軒) 등이 힘을 합쳐 명년(明年)인 을축년에 선(禪)·승방(僧房)을 먼저 건립하고 차례로 법당(法堂)·범(梵)·정문(正門), 동(東)·서상(西廂)등 대불사를 일으켜 혜총도장이라 부르다가 조선 인조 21년 계미년(1643) 여름 실화로 대부분의 건물들이 소실되어 인조 27년 순치(順治) 기축년(己丑年)(1649) 의윤(義允), 태휴(太休), 무진(無盡), 삼법사(三法師)가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은 건립연대가 사적기의 기록대로 17세기에 지은 것으로 보이는데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대웅전 건축 양식상 특이한 것은 건물의 기단 위를 평평하게 다듬지 않고 기둥을 세워 높이가 일정하지 않다. 그러나 기둥 모두 대웅전의 중심쪽으로 약간씩 기울어져 건물 전체가 안정감을 주는 기법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