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행] 휴먼시티 수원으로 떠난 여행, 그곳의 6월 6일은 어떤 모습일까?
2013년 6월 6일 현충일
현충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는 날
수원으로 길을 떠난 나그네는 수원 화성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서울역 지하철 14번 출구
인천에서 집사람과 함께 떠나는 여행길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를 싣고 수원으로 떠날 버스는 그곳에서 나그네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에 오르니 반가운 얼굴들이 나를 반겨준다.
나그네는 목디스크 땜에 두 달여만에 여행을 떠나는 길이다 보니 만나는 얼굴들이 반갑다.
이번 여행은
화장실문화공원과 해우재 - 아름다운 행궁길 공방체험 - 무예24기 관람 - 화성행궁 - 점심(삼부자갈비) - 연무대 국궁체험(점심식사가 늦어져서 건너띄게 되어 아쉬움이 남는 곳) - 수원화성(화성열차 탑승) - 생태교통추진기획단 - 재래시장 - 통닭거리에서의 치맥체험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나그네의 여행길에 제일 먼저 찾은 곳이 화장실문화공원과 해우재다.
점잖게 이야기 하면 해우재, 아님 우리들이 금기시 하고 평소 얘기하기 꺼리는 것의 대명사
바로 똥이다.
똥을 싸는 곳이 바로 화장실이다.
그 똥을 주제로 한 기념관이 있다고 한다.
바로 수원에 있는 화장실문화공원과 해우재기념관이다.
해우재
해우재는 사찰에서 화장실을 일컫는 해우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근심을 푸는 집이라는 뜻이다.
여기는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을 기념하고 세계인에게 화장실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30여 년간 살던 자신의 집을 변기모양으로 새롭게 짓고 '해우재'라 이름하여 오늘에 이른것이다.
화장실문화공원의 이모저모
좀 거시기 한 것들이 널려 있어 눈요기하기하며 담소를 나누기에 좋을 것 같다.
ㅎㅎㅎㅎㅎ~
해우재 기념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작품
앞에서 보기가 거시기해서 뒤에서 이렇게 살짝 들여다 본다.
이것도 이상하네.
ㅎㅎㅎ~
다음으로 화성행궁 옆에 있는 아름다운 행궁길의 공방체험을 즐기러 간다.
오늘 나그네의 손에는 솟대가 들려진다.
솟대는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혀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기는 상징물이다.
솟대는
원래 긴 장대 끝에 오리 모양을 깎아 올려놓아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신간 역할을 하여
화재, 가뭄, 질병 등 재앙을 막아주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셨다.
여기서 오리는
물새가 갖는 다양한 종교적 상징성으로 인해 농사에 필요한 물을 가져와 주고,
화마로부터 지켜주며, 홍수를 막아주는 등
마을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마을지킴이로 존재한다.
공방체험으로 만든 솟대는 집안 거실에 놓아두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이 바로 옆에 있는 화성행궁이다.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벌어지는 무예24기 관람을 하기 위해 자리를 잡는다.
무예24기를 열연하고 있는 단원들
무예24기는
조선 전통의 무예와 중국과 일본의 우수한 무예를 적극 수용하여, 정조의 명을 받은 실학자 이덕무, 박제가와 무예의 달인 백동수가 1790년에 편찬한 무예도보통지의 24가지 무예를 말한다.
무예24기는 화성에 주둔했던 당대 조선의 최정예부대 장용영 외용 군사들이 익혔던 무예다.
월도(맞나?)로 볏집을 자르고 있는 모습
참으로 멋지다.
화성행궁으로 들어가 볼까요.
화성행궁은
정조가 현륭원에 전배하기 위하여 행행 때에 머물던 임시 처소로서, 평상시에는 부사(뒤에는 유수)가 집무하는 부아로도 활용하였다.
정조는 왕 13년 10월에 이루어진 현륭원 천봉부터 정조 24년 1월까지 12년간 13차례에 걸친 원행을 정기적으로 행하였다.
이때마다 정조는 화성행궁에 머물면서 여러가지 행사를 거행하였으며 정조가 승하한 뒤에 순조 1년(1801) 행궁 곁에 화령전을 건립하여 정조의 진영을 봉안하였고 그뒤 순조, 현종, 고종 등 역대 왕들이 화성행궁을 찾았다.
화성행궁을 찾은 것을 확인하는 스템프를 찍고 있는 모습
낙남헌 건물에 앉아 쉬고 있는 꼬마들
낙남헌은 일제 때 화성행궁이 철거될 당시 훼손당하지 않고 남아있는 건물중 하나이다. 낙남헌이란 이름은 후한의 광무제가 낙양으로 도읍을 옮기고 궁궐 이름을 남궁이라 한 것에서 따온 것이다.
날씨가 제법 덥다.
땀은 적당히 흐르고 뱃속에서 신호를 서서히 보내고 있어 점심먹으로 간다.
수원의 입맛
간만에 수원의 양념갈비를 맛본다.
삼부자갈비
점심식사를 하고 수원화성으로 돌아와 화성을 둘러본다.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은 조선 왕조 제22대 정조임금이 세자에 책봉되었으나 당쟁에 휘말려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뒤주 속에서 생을 마감한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침을 양주 배봉산에서 조선 최대의 명당인 수원 화산으로 천봉하고 화산 부근에 있던 수원 팔달산 아래 지금의 위치로 옮기면서 축성되었다.
수원화성은 정조의 효심이 축성의 근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당쟁에 의한 당파정치 근절과 강력한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한 원대한 정치적 포부가 담긴 정치구상의 중심지로 지어진 것이다.
수원화성은 정양용이 동서양의 기술서를 참고하여 만든 성화주략를 지침서로 하여, 재상을 지낸 영중추부사 채제공의 총괄 아래 조심태의 지휘로 1794년 1월에 착공에 들어가 1796년 9월에 완공하였다.
창룡문에서 보는 수원화성
연무대 앞에 있는 국궁체험장
점심식사가 늦어진 관계로 예약시간을 넘겨 도착하여 국궁체험을 할 수 없어 이렇게 다음 팀의 국궁체험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미래의 전사들
과연 몇발을 맞쳤을까?
화성열차에 몸을 싣고 수원화성을 편안히 즐긴다.
장안문
수원시에 추진하고 있는 생태교통 수원을 위해 나그네가 잠시 세브웨이[왕발통]을 즐겨본다.
자동차가 사라진 거리를 상상해보셨나요?
조용하고 안전한 자동차 없는 마을
수원 행궁으로 오세요!
수원시에서는
9월 1일부터 한달간 수원시 행궁동(신풍, 장안동)에서 자동차 없는 거리, [생태교통 수원2013]을 준비하고 있다.
그때 행궁에서 차없는 수원화성을 즐겨보심이 어떠실지.
그날이 그리워진다.
수원의 재래시장
찐빵!
먹고파라.
마지막으로 통닭거리에서 치킨과 통닭이 함께하는 치맥을 즐겨본다.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치킨들, 거기에 시원한 맥주 한 잔
무더위가 저만치 물러가고 있다.
이것으로 현충일날 떠난 수원화성에서의 당일여행을 마무리한다.
날씨가 비록 더웠지만 해우재, 공방체험, 무예24기 관람, 화성행궁, 수원화성, 재래시장, 통닭거리, 생태교통추진기획단 등을 둘러보았다.
항상 준비가 되어있는 수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수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그런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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