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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여행] 비둘기들의 둥지와 시원스레 떨어지는 물줄기가 어우러진 비둘기낭폭포

들꽃(野花) 2013. 6. 27. 06:00

[포천여행] 비둘기들의 둥지와 시원스레 떨어지는 물줄기가 어우러진 비둘기낭폭포

 

천연기념물 제537호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

 

포천의 비둘기낭 폭포를 찾아 길을 나선다.

지금 내가 가는 곳이 어드메뇨.

발길 닿는 곳으로 흘러흘러 가다보니 나의 애마는 포천의 한탄강을 향해 가고 있다.

오늘의 목표는 포천 지역의 명승과 천연기념물을 찾는 길

그 처음으로 나의 발길이 닿는 곳이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함께 하는 비둘기낭 폭포다

 

비둘기낭

폭포 위 동굴에서 '수백마리의 백비둘기가 둥지를 틀고 서식하였다'라 하여 비둘기낭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근디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비둘기 한마리 구경못하고 와야 했다.

너 어디에 있냐!

 

 

 

 

포천에는 두개의 팔경이 있다.

바로 영평팔경과 한탄강 팔경이다.

영평팔경은 화적연, 금수정, 창옥병, 와룡암, 낙귀정지, 백로주, 청학동, 선유담의 경치를 말한다.

그러고 보니 나의 발길이 한참을 머물려야 될 것 같은데 시간이 없으니 인연따라 가보자.

 

 

 

 

한탄강 8경은

1경, 대교천 현무암 협곡

2경, 샘소

3경, 화적연

4경, 멍우리 주상절리대

5경, 교동 가마소

6경, 비둘기낭

7경, 구라이골

8경, 아우라지 베개용암

 

참 많기도 하다.

여기서 나의 발길이 닿은 곳은 1경의 대교천 현무암 협곡, 3경의 화적연, 그리고 지금 내가 서 있는 비둘기낭이다.

그리고 멍우리 주상절리대는 찾는다고 길을 갔는데 엉뚱한 곳으로 가서 헛걸음을 하고 말았다.

다음에는 꼭 가리다.

아니 찾길을 바라고 싶다. 란 뜻은 막상 가게 되면 헷길린다는 뜻이다.

어디인지 감은 있지만, 마을 분들에게 물어봐도 답은 나오지 않는다.

 

 

 

큰길에서 작은 길로 그리고 비포장길을 거쳐 비둘기낭으로 가게 된다.

특별히 마련된 주차장은 없고, 도로 공사장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를 하면 된다.

그리고

이곳으로 오게되면

마을 주민 한분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분에게 문화재청 해리티지사진기자증을 보여주고 폭포 아래로 내려갈 것을 허락받고 폭포를 향해 간다.

 

 

 

저 숲속아래에 폭포가 숨어있나요?

 

 

 

폭포로 가는 길은 나무데크가 마련되어 있어서 폭포 구경하는 길이 편안하다.

 

 

 

이렇게 데크가 잘 되어있어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계곡과 폭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드디어 비둘기낭 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푸르른 색깔을 띤 물이 보이네요. 그런데 물줄기는 어디로????

 

 

위의 안내판에 있는 물줄기가 실하게 떨어지는 폭포는 어디로 가고 없네요.

안따까워요.

 

 

 

폭포를 구경할 수 있는 곳

그래도 인천에서 머나먼 포천의 북부까지 달려왔는데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폭포를 만날 수 있었으니 좋은 것 아닌가요?

 

사실 비둘기낭 폭포보고 멍우리 주상절리 찾아갔었느데 결국 찾지 못했지요.

참 어려워요.

 

 

마을 주민에게 허락을 받고 목에다 사진기자증을 걸고 아래로 내려랍니다.

밑에서 사진 찍다보니 어떤 꼬마가 자꾸 내려다 보며 엄마에게 이야기 하는 것을 봤어요.

나중에 올라와서는

꼬마에게 설명을 해주었지요.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협곡

이곳의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는 한탄강 용암대지가 개석되면서 형성된 현무암 협곡과 폭포로 주변에는 크고 작은 하식동과 주상절리, 판상절리, 협곡, 용암대지 등 한탄강 주변 지역의 지형 형성과정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폭포 아래까지 진출

하나 어찌 한다유.

폭포가 말라버렸으라우.

폭포에 물이 떨어지는 것을 보려면 비가 제대로 퍼 부은 다음날 오라고 하네요.

이일을 어쩐디유.

 

 

 

폭포가 만들어지고

그 아래 계곡으로 흘러가는 곳에 물줄기가 좀 실한것이 있어 사진에 담아본다.

 

 

 

 

 

주상절리가 내 머리에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이 천장에 붙어있다.

제발 떨어지지 마세요.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게 신기하네요.

 

 

 

말라버린 폭포 옆

바위틈에서 조금의 물줄기가 떨어지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

 

이제 올라가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눈총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사진 몇장 찍지 못했는데 앞, 뒤통수가 많이 따갑습니다.

 

 

 

 

현무암 협곡을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돌아선다.

 

 

 

협곡 바위틈에 자라고 있는 단풍취가 폭포의 물을 받아먹어서 인지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오늘의 셀카는 이렇게 나왔답니다.

구경오신 분들이 몇 분 계서서 사진을 부탁했드니 이렇게 멋지게 찍어 놓았네요.

 

 

 

말라버린 폭포의 물줄기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

오늘의 인연은 여기까지구나. 다음에 다시 오라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봄날 찾은 비둘기낭 폭포와 현무암 협곡

자연의 신비함을 느껴보는 기회였습니다.

 

주소 : 경기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415-2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