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꽃의 문화재답사/천연기념물

[문화재답사/포천]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 - 천연기념물 제436호

들꽃(野花) 2013. 5. 28. 13:16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 (漢灘江 大橋川 玄武岩 峽谷) / 천연기념물 제436호

소재지 : 경기 포천시 관인면 냉정리 1101 등,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을 찾아가는 길

출발하기전

인터넷 검색을 하여보니 내 맘에 쏘옥 드는 안내 글이 없다.

그래도 개략 어디에 있는 지는 알기에 포천에서 43번 국도를 이용하여 철원으로 가다가 387번 지방도를 이용하여 관인면소재지를 찾아간다.

관인면소재지를 지나 약 2.6km를 가니 냉정1리로 들어가는 길가 입구에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얼마나 반갑던지

인터넷에서 검색을 한 결과,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을 찾아가는 것이 마땅치 않았는데 철원으로 가는 387번 지방도에 덩그라니 있는 안내판을 만났으니 남들처럼 고생을 하지 않고 찾을 수 있구나 싶어 얼마나 반갑던지.

 

냉정1리로 들어가면 첫 번째 갈림길이 나오는데 거기에도 안내판이 있어 좌측길로 달려간다.

모내기 준비로 한창인 들녁을 지나고 그 너머에 있는 지금은 알지만 당시는 몰랐던 '냉정지' 저수지를 보며 농로길을 달려간다.

작은 사거리를 만나게 되는 데 특별한 이정표가 없으면 직진이라는 사실

계속 직진으로 가니 오른쪽에 커다란 비닐하우스 몇동이 보이고 그 끝에는 작은 집 한채가 나타난다.

그 집에서 나그네를 열렬이 환영하는 작은 개들의 짖는 소리를 들으며 그 집 마당으로 들어간다.

이상타

이상해

지금까지 들어온 거리가 1.8km, 그런데 그 집을 마지막으로 막다른 길이다.

그 집 마당에서 차를 돌려 놓고 주변을 둘러본다.

그 집 오른쪽에 계곡이 눈에 들어온다.

 

그 집 들어가기 바로전에서 바라본 전경이 바로 아래 사진이다.

 

마침 바로 전 비닐하우스가 있는 곳에 하루 일을 마치고 돌아온 어르신께 여쭤보니 저아래 계곡이 바로 그 계곡이란다.

그럼 계곡을 내려갈 수 있냐고 여쭤보니 알아서 하라한다.

참 싱거운 답이다.

결론은 내려 갈 수 없다는 것

 

차라리 인터넷 블로그에 있는 그곳으로 갈 것을, 그러면 계곡아래로 내려갈 수 있었을 텐데

결국은 다시 오라는 것인가 보다.

 

 

 

그래도 계곡을 내려다보는 그 맛은

뭐라해야하나.

바라보는 눈이 시원하다.

공기가 맑고 상쾌하다.

계곡물은 흙탕물이지만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멋진 계곡을 만났으니 욕심을 내려놓는다.

인연따라 여기까지 왔고

내가 계곡을 내려갈 인연이 아니기에 다음을 기약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한탄강 연안에는 현무암 평원이 발달하고 있으며, 현무암 평원을 관류하는 한탄강 유로에는 경관이 특이한 현무암 협곡이 형성되어 있다. 철원 대교천 현무암 협곡은 그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서 제4기의 지질과 지형 발달을 이해하는데 학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협곡 양측절벽 현무암의 절대연령은 약 27만년 전에 분출한 용암이 최소한 3번의 분출 단위를 보이는 추가령 현무암으로 구성되며, 협곡 절벽 곳곳에 현무암의 주상절리가 아름답게 분포한다. 주상절리는 지표로 분출한 용암이 냉각될 때 용암이 수축되면서 형성된 육각기둥이다. 이 주상절리는 협곡의 하상뿐만이 아니라 협곡의 양측 절벽에도 발달하며, 국지적으로서는 단순한 수직절리가 발달하기도 한다.

 

  이 현무암 협곡의 총 길이는 약 1.5Km이고 협곡의 깊이는 20∼30m로 경관이 빼어나며 현무암 내에 보존되어 있는 주상절리의 우수한 보존성 등은 제4기 지질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

 (문화재청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