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여행

[무주여행] 시원한 바람을 이어주는 백제와 신라를 이어주는 라제통문

들꽃(野花) 2013. 9. 10. 05:00

[무주여행] 시원한 바람을 이어주는 백제와 신라를 이어주는 라제통문

 

 

라제통문(羅濟通門)

통일문이라고 불리는 라제통문은 무주군 설천면에서 무풍면으로 가는 도중 설천면 두길리 신두(新斗)마을과 소천리 이남(伊南) 마을 사이를 가로질러 암벽을 뚫은 통문을 말한다.

 

설천면 지역은

무주읍에서 동쪽으로 19km 지점에 위치하며 옛날 신라와 백제의 경계에 위치하여 두 나라가 국경 병참 기지로 삼아 한반도 남부의 동서문화가 교류되던 관문이었다.

 

삼국시대부터 고려에 이르기까지 풍속과 문물이 판이한 지역이었던 만큼 지금도 언어와 품습 등 특색을 간직하고 있어 설천장날에 가면 사투리만으로도 무주와 무풍 사람을 가려낼 수 있다고 한다.

 

 

 

무주 구천동 33경중 제 1경인 라제통문

예전에 가족여행으로 이곳에 왔었는데 오늘은 나 홀로 찾아오니 감회가 새롭다.

 

 

 

설천면에서의 라제통문 삼거리 방향에서 소천리 방향으로 보는 라제통문을 가기위해서는 설천교를 건너야 한다.

오늘이 월요일이라 그런진 차량들이 많지 않아 사이사이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예전에 왔을 때는 통문의 오른쪽에 당시의 군복을 입고 있는 사람이 있어 방문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하였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라제통문 바로 앞에 있는 설천교에서 바라보는 원당천이 시원스레 흐르고 있다.

 

 

 

좀더 가까이 다가가보니 라제통문위에 한자로 쓴 글씨가 확연히 보이며 통문 사이로 건너마을이 살며시 보인다.

 

 

 

라제통문은

높이 5~6m, 너비 4~5m, 길이 30~40m의 인공 동굴로 무주구천동 덕유산 국립공원내에 속한다.

 

이 통문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삼국시대 당시에 만들어진 것은 아닐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한다.

신라와 백제의 국경 관문으로 지금 보고 있는 쪽은 백제땅이고 통문으로 보이는 지역은 신라지역이다. 라제통문은 이러한 연유로 유래된 것으로 보이며 신라와 백제 양국에게 이곳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점이었다는 것은 삼국사기 등의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다.

 

 

 

 

라제통문(羅濟通門)

 

 

 

 

반대편에서 바로보는 라제통문이다.

 

 

라제통문이 통일문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삼국시대에 신라의 장군 김유신이 왕래하였다고 하여 그리 불린다고 한다.

인근의 무산성지 근방 사선암이라는 크고 평평한 바위는 김유신 등 4명의 화랑이 바둑을 두며 놀던 장소라고 전해지며 지금도 바위에 바둑판이 새겨져 있다.

 

 

'열녀경주김씨지비'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지만 이곳 마을에 있던 경주김씨의 열녀를 기억하고파 비석을 세운 것 같다.

 

 

 

 

 

그 옛날

손으로 뚫었을 흔적들이 보인다.

 

 

 

 

오늘의 나의 모습

아침에 인천에서 출발하여 무주를 나들이 하고 있다.

다행히 관광객들이 있어 사진을 부탁할 수 있어 다행이다.

 

 

무주 구천동 33경 탐방루트로 오늘 찾아갈 곳은 이곳 1경 라제통문, 6경 일사대, 11경 파회 등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