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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여행] 거창의 명승지, 수승대 맞은편 솔숲에 세워진 거창 요수정

들꽃(野花) 2013. 9. 22. 05:00

[거창여행] 거창의 명승지, 수승대 맞은편 솔숲에 세워진 거창 요수정

 

거창요수정 (居昌樂水亭)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23호

소재지 : 경남 거창군

 

  요수정은 요수 신권(1501~1573)선생이 풍류를 즐기며 제자를 가르치던 곳으로 1542년 구연재와 남쪽 척수대 사이에 처음 건립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고 그 뒤 다시 수해를 만나 1805년 후손들이 수승대 건너편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 상량문에 1800년대 후반에 수리한 기록이 있다.

  

   요수선생은 조선시대 유학자로 학문에 뜻이 깊어 널리 성현을 찾아 배웠으며, 벼슬을 멀리하고 안빈낙도에 힘썼다. 돌아가신 뒤에는 구연서원에서 배향하고 있다.

 

   요수정은 수승대 건너편 솔숲에 부속 건물 없이 홀로 세워진 중층의 정자이다.

 

   요수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규모로 자연암반을 그대로 초석으로 이용하였다. 정자의 마루는 우물마루 형식이고 배면 좌측의 출입구 일부를 제외한 사방에 계자난간을 둘렀다.

  

   종보가 있는 5량 가구로 가구의 짜임이 건실하고 네 곳의 추녀에는 정연한 부채살 형태의 서까래를 배치하여 세부장식에서 격조 높은 정자 건물의 양식이 잘 반영되어 있고, 특히 추운 산간지역 기후를 고려하여 정자 내부에 방을 놓는 등 지역적 특성이 잘 반영된 거창 지역의 대표적 건축문화재이다.

 

   배면에 1칸의 방을 들이고 나머지는 모두 마루로 구성하였다. 방은 판방으로 구성하여 배면을 제외한 3면에 문을 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