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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여행] 울긋불긋 고운 단풍이 화암약수의 톡 쏘는 맛과 함께 정선의 가을을 빛내주네

들꽃(野花) 2013. 10. 31. 06:00

 

[정선여행] 울긋불긋 고운 단풍이 화암약수의 톡 쏘는 맛과 함께 정선의 가을을 빛내주네

 

정선의 화암약수

정선군 화암면의 화암8경 중 제1경을 자랑하는 화암약수

쇳물을 마시는 듯한 산화철탄산수로 위장병, 빈혈, 안질 등에 좋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화암약수

 

강원도 정선군 최고의 드라이브길

정선의 증산에서 시작된 421번 도로를 따라 민둥산길을 달리노라면 억새의 향기가 달리는 차창안으로 들어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

억새의 고장, 정선의 민둥산은 언제나 가 보려나.

다음을 기약하고 424번도로로 갈아타니 달리는 길 좌우로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기암괴석들이 나그네의 눈을 사로잡는다.

바로 화암8경중 제6경인 소금강길이다.

화암8경을 탐방하러 온 여행이 아니기에 그냥 통과하며 이번 여행의 목적인 석회암지대의 지질탐방 위주로 여행을 한다.

먼저 구름도 쉬어가는 화암7경인 몰운대에 잠시 들려 신선이 되어보고 화암 6경의 소금강의 절경을 보며 달려가는 길, 달리는 길 좌우로 기암괴석의 자엄함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간다.

소금강길에서 정선의 최고 드라이브길을 달리다보니 어느새 화암면소재지로 들어선다.

이번 여행지는 화암1경인 화암약수다.

 

화암약수

1913년 구슬동 마을에 살던 문명무라는 사람이 꿈속에 원터의 동자 바위 아래에 청룡과 황룡 두마리가 얽히고 설키어 서광을 발하며 하늘높이 올라감으로 황홀감에 놀라 깨어보니 꿈인지라, 이상히 여겨 아침 일찍 이곳을 찾아 땅을 헤치니 붉은 물줄기가 솟아 두 손으로 받아 마시니 혀가 짜릿하고 시원하여 온몸에 힘이 솟아 이를 온 세상에 알리니 바로 화암약수였던 것이다.

 

 

 

고운 단풍이 빛을 발하는 날 찾은 붉은 지붕의 화암약수

 

 

 

주차장에 차를 두고 화암약수를 찾아 가을날의 아름다운 길을 걸어간다.

 

 

 

화암약수 주변의 관광안내도

 

 

화암약수는 본 약수와 쌍약수로 두 군데에 있다.

뭐든지 '본'자가 붙은 곳이 정답이니 그쪽으로 자연을 만끽하며 걸어간다.

 

 

 

쌍약수

 

 

포장된 길 오른쪽에 항아리들이 군데군데 놓여져 있는 것이 특이하다.

자연적인 모습이 좋은데

뭔가 특별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항아리들을 비롯하여 조경에 많은 신경을 쓴 것이 보인다.

 

 

 

눈이 부신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나무

 

 

 

곱게 물든 단풍나무를 벗하며 텐트하나가 덩그라이 쳐저 있다.

가을을 만끽하며 보내는 여유로운 모습

넘 보기좋다.

 

 

 

 

빌렌도르프 비너스는 출산의 비너스로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주술성이 가미되어 있다. 조형물 위로 화암약수가 있어 빌렌도르프를 바라보며 약수를 마실 때 건강을 가져와 풍요로운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데 뜻을 두었다고 한다.

 

 

 

곱게 물든 단풍나무

올해는 날씨가 좋아서 단풍이 아름답고, 곱게 물들어 구경하는 나그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화암약수로 가는 길 옆에 있는 작은 하천

 

 

 

 

낙엽되어 떨어진 노란 은행나무잎이 빛을 받아 아름답다.

 

 

 

화암약수가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나그네를 맞는듯 하다.

 

 

화암약수

원 약수는건물 좌측에 약간 거무스레 보이는 곳에도 약수의 흔적을 볼 수 있다.

같이 간 일행 중 한분이 저곳이 진짜라고 한다.

 

 

 

화암약수 위로 곱게 물든 단풍잎이 계곡의 물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시원스레 떨어지는 계곡물과 오른쪽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약수의 흔적을 볼 수 있다.

 

 

 

 

계곡물 옆에 있는 화암약수

수량이 적어서인지 이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져 있다.

 

 

 

약수를 마시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화암약수

본 약수는 1일 용출량이 1,660ℓ이므로 관광객 편의 도모를 위하여 1일 1회 1ℓ이상 용기에 담는 행위를 금한다는 문구가 걸려있다.

 

 

약수 수량이 많지 않고 좁고 하여 한 사람이 물을 길어야만 다음 사람에게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수량이 적다.

 

 

 

화암약수는

철분의 냄새가 나서 처음 먹는 사람들은 조금 거부감이 있을 것 같으나 약수라하여서 그런지 다들 한바가지씩 잘 먹는다.

약수 성분은

ℓ당 희드로 탄산이온 854.3㎎, 철분26.9㎎, 칼슘 82.9㎎ , 불소 0.6㎎  이밖에 9종의 건강필수 원소가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철분이 들어있어 쇳물을 마시는 듯한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우리네 사람들의 돌탑을 쌓는 흔적을 약수 뒤의 산 기슭에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소망을 빌며 만들었을 사람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약수위의 단풍이 하도 고와 올라가본다. 

하천 바닥에 내려가 단풍을 보니 물속에 비친 단풍이 너무나 환상적이어서 반영으로 사진을 찍는다.

 

 

 

 

 

 

 

물레방앗간이 만들어져 있다.

물레방앗간의 사연을 아시나요.

 

 

 

 

가을날의 고운 단풍이 물들어 가는 날 찾은 정선의 화암약수

약수의 특이한 맛이 나그네의 지친 발걸음을 가벼이 하여 주는 것 같다.

 

 

찾아가는 곳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 248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