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여행] 구름도 쉬어가는 곳, 정선아리랑의 춤사위를 떠오르게 하는 몰운대
정선아리랑
지난 12일 정성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 '정선아리랑극 - 신들의 소리'를 관람하면서 정선아리랑을 소개하는 장면이 있었다.
높디 높은 절벽위 고사목 주변에서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는 듯한 아름다운 장면을 보았는데 정선을 여행하면서 그곳이 어딜까하는 궁금했었었다.
그곳이 어딜까?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몰운리 209-2번지
바로 구름이 쉬어가는 곳, 부산의 몰운대가 아닌 정선아리랑의 고장 정선의 몰운대다.
몰운대는 정선의 화암팔경 중 제7경으로 수백척의 암석을 깍아 세운 듯한 층층암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위에는 오래된 고사목이 세월의 흔적을 아쉬워하며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절경을 구경하고 있는 듯하다.
몰운대의 멋드러진 모습
몰운대
구름도 쉬어가는 마을
몰운대 왜 모른댕
몰운대까지는 주차장에서 약 250m정도로 산책을 즐기며 걷기에 안성맞춤의 가까운 거리다.
몰운대를 찾으러 산길을 걸어간다.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되는 곳
가는 길가에 몰운대를 예찬한 시들이 길가에 세워져 있다.
몰운대 절벽위에 발을 들여놓기 전, 책을 만들어놓은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인평 시인의 '몰운대에서'라는 시가 새겨져 잇다.
~~~
현기증 도는 세상에서 오금이 저린 나는 어느새
바위틈에 뿌리를 박고 자란
옹골진 소나무의 허리를 붙들고 있다.
아득한 절벽위에서
한 조각 구름이 솔바람을 쓸어가듯
가파른 화암의 벼랑 사이를 지나온 내 삶의 여정은
~~~
이밖에도
박정대 시인의 '몰운대에 눈 내릴때'라는 시에서 눈내린 몰운대의 모습을 그린 시인의 마음을 잠시 들여다본다.
몰운대가 있는 곳은 커다란 바위들이 즐비하게 서있고 바위들도 크기다 제각각으로 발을 조심조심 놓아야한다.
한눈을 파는 순간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꼭 바닥을 보며 걸어야한다.
몰운대 주변의 소나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커다란 바위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위산들을 오르다보면 이런것들을 자주보는데 몰운대에서도 바위틈에 뿌리를 박고자라 바위를 조깨는 소나무들의 위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몰운대와 정자사이의 깍아지른 듯한 절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몰운대
고사목 주변으로 넓은 반석이 펼쳐저 있고, 절벽 아래로는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다.
또한 전설에 천상선인들이 선학을 타고 내려와 시흥에 도취되었다고 전하며, 구름도 아름다운 경관에 반하여 쉬어갔다고 하는 몰운대
졀벽아래로 펼쳐지는 비닐하우스 물결이 새로운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몰운대의 고사목을 스마트폰에 담으려고 열심히 노력하신다.
절벽아래를 내려보려고 허리를 숙이는 순간, 아찔함이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다.
너무나 높은 절벽, 아래를 보기가 겁이난다.
다음에는 아래에서 위를 보는 몰운대의 모습을 담고 싶다.
그리고 박정대 시인의 '몰운대에 눈 내릴때'의 영상을 한번쯤 담아보고 싶다.
그럼 겨울 눈내리는 날 와야하는데 ~~~
몰운대 아래 하천에도 깍아지른 절벽들이 하천 주변에 즐비하게 서 있다.
소금강
정선의 소금강의 물이 유유히 아래로 아래로 흐르고 있다.
몰운대아래로 펼쳐지는 산과 계곡을 보고있노라면 시한수가 떠올라야하는데 이놈의 머리가 팍팍하게 돌지가 않는다.
오래된 고목과 함께 몰운대에 걸터앉아 그 옛날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에 밥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마을을 그려본다.
세월의 흐름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부디 있는 그대로의 자연으로 보전하였으면 한다.
낭떠러지라고 하여 난간을 세우는 등의 어리석은 일을 아니했으면 한다.
몰운대를 아름다움을 담으려는 카메라들의 셧터소리가 여기저기서 누가누가 잘하나 하며 들린다.
몰운대 옆 바위에 세워져 있는 전망대
정자에서 몰운대를 보고프지만 푸르른 소나무들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붉게 물들어가 가는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며 오늘도 길을 걸어간다.
그 옛날 이곳을 노래한 풍류객이 되어본다.
찾아가는 곳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몰운리 209-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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