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여행] 파란하늘이 빛나는 날 찾은 공주 최초의 천주교 성당, 공주 중동 성당
쌀쌀함이 묻어나는 날 나그네의 발길은 백제의 고도인 공주로 향한다.
공주에서의 1박 2일 여행으로 공주의 새로운 브랜드인 '달곰나루'에 대해 살펴보고 공주의 문화재에 대해서도 둘러보기 위해 길을 나선것이다.
공주 시내 한가운데 높은 언덕위에 자리한 공주 중동 성당
그 옛날 어떤 지명이 있을 법 한데 그런 것을 알 수 없고 다만 나그네의 눈에 비치는 것은 가파른 계단과 파란 하늘이 유난히 빛을 발하고 있어 사진찍기에는 멋질것 같다는 것이 들어온다.
공주의 천주교
공주 중동 성당은 공주 최초의 천주교 성당으로 맞은편에 충청남도 역사박물관이 있으며 금강변으로 눈을 돌리면 공주의 왕궁이었을 공산성이 위치하고 있다.
공주 중동 성당은 원래 이름은 공주성당이었으나 1982년 교동 본당을 분리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1898년 프랑스 사람인 진 베드로 신부가 이곳에 교당을 세우고 교리전파를 시작하면서 공주에 천주교가 자리잡게 되었다. 성당 건물은 1936년에 착공하여 1937년에 완공하였으며 현재 본당과 사제관(현 교육관)이 남아있다.
본당은 전통적인 목조건물에서 현대 건축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모습을 건축 세부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서양 중세에 유행하였던 고딕양식을 따르고 있다.
공주 중동 성당(公州中洞聖堂) / 충청남도 기념물 제142호
주소 : 충남 공주시 중동 31-2
성당건물은 1921년에 제5대 주임으로 부임한 최종철(마르코) 신부가 1936년에 새 성당 건립을 계획하였으며, 중국인 기술자를 데려다가 직접 벽돌을 구워 1년만인 1937년 5월 12일에 현재의 성당을 완공하고 성모성탄을 주보로 하여 축성식을 갖게 되었다.
이 성당은 최신부가 직접 설계하였는데 평면이 약간 변형된 라틴식 십자가형으로, 외관이 붉은 벽돌로 되어있다. 중앙 현관의 꼭대기에는
높은 종탑이 있고, 현관 출입구와 창의 윗부분은 끝이 뾰쪽한 아치로 장식되어 있다. 내부는 중앙에 여러사람이 앉을 수 있는 긴 의자를 놓고 그 양쪽에 복도를 둔 형식이다. 중앙의 넓은 공간과 복도 사이에는 6개의 돌기둥이 있는데 단면이 6각형을 이루고 있다.
사제관은 지상 2층의 벽돌조 건물로 좌우 대칭형을 이루고 있으며, 벽돌을 통해 조적조 건물이 지니는 조형성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맞은편 충청남도 역사박물관에서 바라본 공주중동성당의 모습이다.
3아치로 되어있는 문에 천주교회, 공주중동성당이라는 문패가 달려있다.
한걸음
가파른 계단을 한걸음 한걸음씩 옮긴다.
언제나 올려가시려나.
공산성의 모습도 보인다.
천주교가 서해안을 통하여 충청도 내륙에 들어오면서 현대식 성당 건축이 만들어지는데 이 성당은 그 중의 하나로 단아하면서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찾우가는 곳
공주 중동 성당
충남 공주시 중동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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