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여행] 황희정승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상주의 옥동서원 - 경상북도 기념물 제52호
상주시 모동면에 있는 옥동서원
옥동서원은 조선 전기 문신인 황희(1363 ~ 1452)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폐쇄되지 않은 47개의 서원 중 하나다. 중종 13년(1518) '백화서원'이 효시이며, 당초 신덕리(현재 서원의 냇가 건너 북쪽)에 '백옥영당'으로 자리했으나 1715년(숙종 41)에 이곳 백옹봉 산자락 남동쪽으로 옮겨 사당인 경덕사와 강당인 은휘당을 짓고 옥동서원으로 사액받아 서원의 이름을 바꿨다.
'옥동'은 정조 13년(1789)에 나라에서 인정한 사액서원으로 경내에는 사당과 강당, 제물을 마련하는 전사청, 화직사, 묘직사, 서원 관리인이 거처하는 고사 등의 건물이 있다.
사당인 경덕사는 황희를 중심으로 좌우에 전식·황효헌·황맹헌·황뉴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가운데는 마루를 구성하고 양 옆으로 온돌방을 배치하였다. 강당은 2층 형식으로 된 기와건물로 교육 장소와 유림의 회합 장소로 사용하였다. 아래층은 출입문으로 '회보문'이란 현판이 걸려 있고, 위층은 난간을 두르고 중앙에는 마루를 두었다. 남쪽은 '진밀료', 북쪽은 '윤택료' 마루에는 '청월루'라는 현판이 각각 걸려있다.
황희는 상주의 옥동서원과 장수의 창계서원에 제향되고, 파주의 반구정에 영정이 봉안되었다.
황희는
본관은 장수, 초명은 수로, 자는 구부, 호는 방촌으로 개성 가조리에 태어났다.
처음에는 음서로 관직에 나갔으나 1389년에 문과에 급제한 뒤, 1390년(공양왕 2) 성균관학록에 제수되었다.
1389년 고려가 망하자 두문동에 은거하였으며 1394년 조정의 요청가 두문동 동료들의 천거로 조선의 관직에 나갔으며 18년간 영의정을 지내는 등 조선 최고의 임금인 세종대왕의 치세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찾아가는 곳
옥동서원
경북 상주시 모동면 수봉2길 29(수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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