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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여행] 빙어축제와 함께하는 내설악예술인촌 공공미술관의 어락도전

들꽃(野花) 2014. 1. 24. 06:00

[인제여행] 빙어축제와 함께하는 내설악예술인촌 공공미술관의 어락도전

 

빙어축제와 함께하는 어락도전

내설악예술인촌 공공미술관에서는 인제 빙어축제와 함께하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빙어라는 물고기가 축제의 주인공이므로 전시회에서는 물고기를 소재로한 회화와 설치미술 작품들이 미술관 1층과 2층에 걸쳐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체험프로그램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어 소양강변에서 열리는 빙어축제를 구경하고 인제군 북면 한계리 예술인촌길에 있는 내설악예술인촌 공공미술관에서 예술인들의 작품을 감상한다면 더 멋진 인제 여행이 될 것이다.

 

어락도전은 1월 17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열리고 있으며 전시회에는 주혜령, 옥현숙, 윤우승, 최근선, 김영성님의 물고기를 소재로한 회화와 설치예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물고기들이 떼로 그물에 걸려있는 듯

 

 

 

내설악예술인촌 공공미술관

내설악예술인촌은 1996년에 20여명의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작가 간의 작품활동 및 교류를 통해 인제의 문화예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공공미술관은 지하1층, 지상2층 건물로 지역예술 진흥과 육성을 위하여 내설악 예술인촌에 거주하는 작가들 및 인제군 관내 문화예술단체의 작품활동 지원과 작품을 전시히고자 마련된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공공미술관 안내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관공서의 공휴일 다음날

관람료 : 무료

전시해설 : 오전 11시, 오후 3시

미술체험프로그램 운영무료

 

1층 전시실로 들어간다. 1층에는 주혜령의 '물고기', 옥현숙님의 '그물', '그물과 목어'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주혜령님의 '물고기'

 

 

전시되어 있는 작품에 대한 작업노트가 있어 작품에 대한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주혜령님의 '물고기'에 대한 작업노트가 있어 몇줄 적어본다.

 

(중략) 순수하게 작가 자신을 모델로 행해지는 나의 작업은 거창한 시대의 이데올로기나 사회적 모순을 담기보다는 한 사람의 일상의 표정 또는 살아가는 한 장면만을 소소하게 보여준다. ~~~ 나의 작업은 지루하고 관성적인 일상이라는 영역에서의 삶과 그 속에서의 작은 일탈을 만화적 상상으로 풀어낸다. (중략) 

 

 

 

옥현숙님의 '그물과 목어'

 

 

 

내가 나서 자라난 곳은 어시장 동네다.

먼 밤바다의 뱃고동 소리가 가까워지면 전등불빛 아래 은비늘 물고기의 파닥거림과 싱싱함의 시간 다툼을 외쳐대는 소리에 아침이 되었다.

(중략)

저 먼 바다에서 영롱한 아침햇살과 함께 뛰어 노는 물고기처럼, 어떤 집착도 얽매임도 없이 유유자적하게 노니는 완전한 자유의 경지, 장자의 소요유를 그려본다.

 

-옥현숙님의 작업노트 中에서-

 

 

옥현숙님의 '그물'

 

 

 

 

1층 전시실을 뒤로하고 2층 전시실로 올라간다.

2층 전시실에는 윤우승님의 삶-Lifish, 최근선님의 'Action of the Speculation', 김영성님의 '무, 생, 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윤우승님의 '삶'

 

 

 

그의 그림은 군더더기가 없이 매끈하고 감각적이지만 작업방식은 전통적이고 보수적이다.

고요와 명상을 환기시키는 이미지를 통해 보는 사람에게 쉼과 평화로움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깊은 내면의 시간 흔적들을 화면에 담아내면서 물고기에 얽힌 자신의 삶의 경험들을 농밀하게 표출하고 있다.(서성록 평론 발췌)

 

 - 윤우승님의 작업노트 中 -

 

 

 

최근선님의 작품들

 

 

행복!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켜라"

해질녘이 되면 뭔지 모를 회기본능에 휩싸이게 된다. 아버지 담배연기가 그립듯 굴뚝연기 냄새는 어머니의 젖가슴 냄새와도 비교할 만큰 구수하고 포근하다.

나는 사람을 좋아하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기를 소망한다. 그렇다면 나는 사람의 무엇을 좋아하고 행복이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중략)

 

- 최근선님의 작업노트 中 -

 

 

 

 

김영성님의 '무생물' 작품들

무(無) - 상실, 공허, 허무

생(生) - 생물, 생활, 생존

물(物) - 물리, 물건, 물질

 

 

 

  

 

물질문명의 고도한 발달로 인해 생이 위협받고 많은 것들이 사라진 현대사회를 표현하는 연작으로 생(生)과 물(物)의 오브제가 공존하는 현상을 광고사진의 느낌 또는 연극적으로 연출하여 이를 냉철하게 분석해 나가고 그려냄으로써 현대사회의 삭막함, 현대인의 허무함 등을 표현하고 인간들의 생명경시 풍토를 드러내 본다.

 

 - 김영성님의 작업노트 中 -

 

 

 

 

공공미술관 안내데스크 좌측에 '미술체험교실'이 준비되어 있다.

빙어들의 헤엄치는 모습을 생각하며 이면지에 상상한 모습을 찍으며 연습을 하고 연습이 끝나면 준비된 종이위에 예쁘게 찍어 어락도를 완성해가는 체험을 하게 된다.

 

 

 

다양한 형태의 빙어들

빙어들의 헤엄치는 모습을 상상하며 다양한 모양의 스탬프를 찍어가며 어락도를 만들어본다.

 

 

 

 

 

 

하얀 건물에 붉게 핀 꽃이 인상적이다.

 

 

 

 

찾아가는 곳

내설악예술인촌 공공미술관

주소 :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예술인촌길 66-12

전화번호 : 033-463-4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