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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여행] 청청지역 강원 인제에서 건강을 생각하는 미산계곡의 고로쇠축제

들꽃(野花) 2014. 3. 27. 00:41

[인제여행] 청청지역 강원 인제에서 건강을 생각하는 미산계곡의 고로쇠축제

 

봄기운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날

강원도 인제군 미산계곡에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제10회 미산계곡 방태산 고로쇠축제

강원도 인제군 미산1리

유유히 흐르는 미산계곡에 있는 산림문화휴양관 일원에서 인제군수를 비롯한 주민,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미산계곡 방태산 고로쇠축제가 22일 오후 2시에 축제 개막식을 갖고 이틀 간의 축제를 연다.

산림문화휴양관에서 섹스폰 연주, 타악 퍼포먼스 등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산신제와 개막식, 연예인 초청 공연과 고로쇠 가요제가 조용한 미산계곡을 화려한 축제의 한마당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작은 산촌마을이었던 미산1리는 자연생태 우수마을이며 인제군에서 몇째 가는 가장 잘 사는 마을이라고 소개를 하는 인제군수의 인사말 속에서  이제 우리네 농촌과 산촌들도 건강을 생각하는 추세에 맞춰 부자마을로 거듭나고 있다니 고향이 시골인 나에게도 반가운 이야기로 들린다.

 

 

 

차디찬 겨울바람이 언제 불었었나 싶을 정도로 봄은 우리들 곁으로 가까이 와 있는 것 같다.

따뜻한 봄날

백두대간의 축을 이루고 있는 방태산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에 이끌려 온 관광객들이 미산계곡에서 열리는 축제 한마당을 즐기고 있는 모습들을 축제장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다.

축제기간에는 고로쇠수액 채취체험, 고로쇠수액 알아맞히기, 고로쇠장사 선발, 고로쇠 가요제, 송어 낚시체험, 윷놀이, 목공예 만들기, 보물찾기,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의 사격체험, 퀼트전시, 인제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통음식체험, 산촌 먹거리 장터가 마련되어 있다.

 

 

 

산림문화휴양관 뒤로 유유히 흐르고 있는 미산계곡

몇년 전 이곳에서 리버버깅을 즐긴 적이 있는데 오늘은 건강을 생각하는 고로쇠축제를 즐기려 머나먼 인천에서 달려왔다.

그때나 지금이나 미산계곡의 아름다움은 변함이 없이 계속되고 무심한 물살은 유유히 흐르고 있다.

 

 

개막식이 열리기 전 축하공연이 한창이다.

 

신나게 두들기는 타악 퍼포먼스에 저절로 흥이난다.

 

 신명나게 타악기를 두둘기며 멋진 퍼포먼스도 보여준다.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친다.

나 또한 절로 흥이 난다.

 

고로쇠 수액이 많이 채취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경건한 자세로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 고로쇠수액 채취 체험을 하고 있다.

 

고로쇠수액을 채취하는 장면은 방송이나 인터넷 등에서 자주 보았지만 이렇게 고로쇠수액을 채취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본 것은 처음이다.

용소폭포를 구경갔다가 보게된 고로쇠수액 채취장면

 

 

방태산의 고로쇠수액 채취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으나 용소폭포에서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고로쇠 수액은 나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둘레 크기에 따라 구멍을 한 개에서 세 개까지 뚫는다고 한다.

 

 

미산1리 주민들이 직접 채취한 고로쇠 수액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수액을 사는 분들이나 파는 분들 모두 즐거워 하는 모습에서 축제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인제 방태산은 가칠봉(1,241m), 응복산(1,156m), 구룡덕봉(1,388m), 주걱봉(1,444m)등의 봉우리들을 거느리고 있는 산으로 인제군과 홍천군의 경계를 이루고 북쪽으로 설악산, 점봉산, 남쪽으로 개인산과 접하고 있다. 긴 능선과 깊은 골짜기를 뻩고 있는 풍광이 뛰어나다.

 

미산1리에서 채취되는 고로쇠수액은 방태산 해발 1,400m 자락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30~80년생 고로쇠 나무에서 채취하고 있는 수액으로 타지역보다 단맛이 적고, 칼슘, 마그네슘 등의 무기물이 20% 이상 많이 함유되고 있어 건위, 이뇨, 체력증진에 매우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액의 자당성분은 혈당조절에 의해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특히 뼈에 이로운 물이라 하여 골리수로 부린 고로쇠수액은 골다공증, 어린이의 뼈 발육, 생체면역력 강화 등에 효과가 있으며 한방에서는 풍당이라 해 위장병, 폐병, 신경통, 관절염 환자들에게 뛰어난 효능을 보이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어느 정도 숙성이 될수록 당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너무 오래되면 부유물이 생기고 탁해진다고 하니 냉장보관했다가 1~2주 내에 드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산촌먹거리장터와 주막촌에서는 고로쇠막걸리, 가마솥밥, 손두부, 메밀전병, 수수부꾸미 등 산촌음식을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나도 집사람과 함께 약간 매운맛이 있는 청국장과 메밀전병, 수수부꾸미를 맛보며 축제의 일원으로 맛도 보고, 인제의 맑고 깨끗한 공기도 마셔보며 오랜만에 즐거운 나드리를 즐겼다.

 

수수부꾸미

수수를 반죽하여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익어가면 뒤집어 익힌 후에 팥소를 넣어 마무리를 한다.

달콤하고 고소한 수수부꾸미 맛이 참 좋다.

 

 

KCTC 전투훈련체험장에서 사격체험을 즐기는 모습

 

 

 사격체험을 하는 어린이의 모습이 제법 진지하다.

 

연예인 초청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오늘의 주인공인 정호근씨가 열창을 하고 있다.

정호근씨는 KBS1 TV의 정도전에서 이인임의 최측근이자 극악무도한 간신배 분의 임견미로 열연하였다. 

 

 

우리의 고유 민속놀이인 널뛰기에서 학생들이 하늘을 높이 날고 있다.

 

 

앞서 오빠들이 널뛰기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는지 우리의 꼬마 숙녀들이 널뛰기 시도를 해보지만 맘 같이 되지 않는것 같다.

 

 

'모나 윷이 나와라'

윷을 던지는 자세가 끝내준다.

 

추억의 뻥튀기

강원도 찰강냉이로 뻥뛰기를 하는 어르신 부부가 호루라기로  '뻥이요' 하고 있다.

축제장의 흥을 한층더 느끼게 해주는 추억의 한 장면이다.

 

미산계곡 고로쇠축제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내린천로 1484(미산1리 268-7)

미산고로쇠마을 방태사 고로쇠작목반 : 033-463-8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