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꽃의 문화재답사/문화재자료

[영양여행] 두들마을의 가학을 정리, 기록한 학자 좌해 이수영의 석간고택

들꽃(野花) 2014. 5. 11. 16:00

[영양여행] 두들마을의 가학을 정리, 기록한 학자 좌해 이수영의 석간고택

 

[문화재답사/영양] 영양 석간고택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03호

소재지 : 경북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 320

 

영양군 석보면의 두들마을

두들마을은 재령이씨의 집성촌으로 '언덕위에 마을'이란 뜻으로 1640년 석계 이시명 선생이 병자호란을 피해 영해에서 이곳으로 들어와 개척한 마을입니다. 이곳에는 석계 이시명 선생이 살았던 석계고택과 학생들을 가르쳤던 석천서당을 비롯한 30여채의 전통가옥과 한글 최초 요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쓴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을 기리는 안동장씨유적비, 이문열 선생이 집필하는 광산문학연구소 등이 있습니다.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 있는 석간고택은 좌해 이수영이 살았던 집으로 석간정사와 정침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설가 이문열이 유년 시절을 보낸 곳으로 유명하며 광산문학연구소에서 집필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03호로 지정된 석간고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 있는 석간고택은 좌해 이수영이 살았던 집으로 석간정사와 정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택은 토석탐으로 둘러싸여 있고 담안으로 오래된 향나무가 보입니다.

향나무에 가려져 있는 건물이 석간정사이고 입구에 보이는 것이 정침입니다.

석간정사는 서실의 기능을 하고, 정침은 생활공간으로 두 건물은 약 15m 대각선으로 배치된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석간정사는 사랑채인 정사와 정침인 안채, 고방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에 석간정사가 자리잡고 있고, 우측의 마당 뒤쪽에는 남향한 ‘ㅁ'자형 정침과 서향한 一자형의 고방채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석간정사는 이 지역의 다른 서실과 달리 지붕의 좌우에 방풍판을 설치하여 바람과 비를 막은 것이 특이합니다.

 

 

정사년 우림거사가 썻다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석간정사는 사랑채인 정사와 정침인 안채, 고방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에 석간정사가 자리잡고 있고, 우측의 마당 뒤쪽에는 남향한 ‘ㅁ'자형 정침과 서향한 一자형의 고방채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살았던 좌해 이수영은

항재 이숭일의 7세손으로 이숭일은 석계 이시명과 장흥효의 딸인 장계향 사이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1676년 안동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상을 마치고 두들마을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부친의 학문을 이어 과거에 뜻을 두지 않고 경학 연구와 심성 수련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항재 이숭일이 석보면 원리리에서 이시명의 도학을 물려 받고 전수한 인물이라면, 좌해 이수영은 1800년대 가학을 정리하고 기록한 학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수영의 주도로 원리리에 있는 이시명의 석천서당, 이숭일의 광학초당, 주남리에 있는 이현일의 남악정이 당대에 대부분 중수되었습니다.

 

 

 

영양 석간고택은 19세기 후반에 학문소인 정사를 가옥 내에 별동으로 지은 흔치 않은 예로 정침은 생활기본시설을 설치하기 위하여 일부 변용하였지만, 전체적으로는 건립 당시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침은 건립 당시보다 앞선 시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소설가 이문열이 유년 시절을 보낸 곳으로 지역의 역사문화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가치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석간고택 오른쪽에 이어져 있는 건물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85호로 지정된 '유우당'의 건물입니다.

 

찾아가는 곳

영양 석간고택

경북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