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행/제천한방체험] 발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 제천한방마을에서의 한방 발관리 체험
나의 고향
언제나 맘 속에 자리잡고 있는 곳, 그곳에 살고 계시는 부모님, 그리고 친구들.
그리운 모든 이들이 있는 고향은 언제나 가고픈 곳입니다.
가도가도 다시 가고픈 곳,
제천으로 떠나는 여행이라서 더 가고팠는지 모릅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고향 냄새를 물씬 맡을 수 있어 좋답니다.
언덕 위의 하얀 집
가고픈 곳인데, 졸업을 하고 아직 가보지 못했네요.
언덕 위의 하얀 집은 제천시 교동에 있는 제천고등학교를 말하는 것입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 건물이 흰색페인트 칠이 되어 있어서 멀리서 보면 언덕 위의 하얀 집처럼 보였거든요.
자연 치유의 도시 제천
이번 여행은 제천의 자랑거리인 한방과 관련된 체험과 새롭게 조명된 청풍호 자드락길을 걷는 것입니다.
제천 한방티테라피체험장에서 나만의 차 만들기 체험, 아로마발맛사지, 티테라피 등의 체험을 하고, 다음으로 찾은 곳은 2010년에 한방엑스포가 열렸던 한방엑스포공원의 제천한방마을입니다.
우리 몸에 노폐물과 독소가 가장 많이 쌓이는 곳
무거운 체중을 이끌고 쥔장의 안내에 따라 세상 끝까지 함께 하는 곳
우리의 발입니다.
즐거움이 넘치고, 때론 가고 싶지 않은 곳도 가야만 하는 발
가끔은 우리가 너무 관심을 갖지 않는 곳도 발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제천한방마을에서의 발관리 체험을 통해 발의 소중함을 알아보고 사상체질진단에서 나의 몸 상태를 알아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제천은 대구, 전주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약령시장으로 1928년 11월 신설되었으며 수입에 의존하던 다른 약령시와는 달리 생산 위주였던 제천 약령시는 일제강점기 시절에 오히려 성장기로 작용하였습니다.
제천약령시장은 자연산 채취 중심의 풍부한 임산자원을 보유하였을 뿐만아니라 약재 가공기술 인력이 풍부합니다.
제천시에서 가장 널리 재배하는 한약재는 황기이고 이밖에 인삼, 황정, 더덕, 두충, 오가피, 율무, 도라지, 장뇌삼 등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제천이 한약재 생산지로 각광을 받는 것은 평균 해발 274m의 지대에 석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어 맑은 공기, 깨끗한 물, 건강한 땅, 수려한 산수경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여 약초의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진하여 약효가 좋기로 유명합니다.
제천한방마을
1층에는 한방제품전시장 및 한방 발관리, 한방 족욕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에는 약초탐구관 및 무료사상체질진단을 받을 수 있는 코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천한방마을 건물로 들어가니 입구 좌우측 커다란 유리통 안에 한약재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좌측에는 쌍화탕, 우측에는 십전대보탕에 들어가는 한약재들이 관람객들이 알기 쉽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각종 한방제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직접 한방관련 제품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편에는 발관리체험과 한방발찜질을 즐길 수 있고, 2층에서는 무료로 사상체질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무의 뿌리와 같다는 한방 발관리체험장
인천에서 제천까지 오느라 피곤한 나의 발
우선으로 나의 발을 한방발사랑회 봉사단에게 맡겨봅니다.
만원의 행복
한방발관리를 받는데 드는 비용은 1만원이라고 합니다. 시간은 20분이라고 하는데 만약 이런 곳이 내가 사는 곳에 있다면 시간만 나면 갈 것 같습니다.
만원으로 피곤한 발을 풀어주고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또한 한방 어깨 관리도 하는데 이것도 만원이라고 합니다.
가녀린 팔로 발을 맛사지해 주는데 부드럽기도 하고 때론 강하기도 하며, 강약을 곁들여 맛사지해 주는데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 합니다.
한방발사랑회 회원들
정성껏 손으로 해주기도 하고 작은 기구를 이용하여 맛사지를 해주어 발관리 받으러 오는 분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한방발관리를 받고 다음으로 한방발찜질기를 이용해 발찜질을 하러갑니다.
나무로 만든 통 속에 발을 넣고 훈증기에서 나오는 열기를 이용하여 찜질을 하는데 시간은 약 30분, 온도는 본인의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발이 편안하니 족욕을 즐기시는 분들이 얼굴이 환해지고 있군요.
살짝 덮개를 열고 발을 보니 열로 상기되어 있네요.
어쩐지 뜨겁더군요.
다른 분들은 온도를 5도에 맞추어 놓고 편안히 즐기고 있는데 저는 모르고 10도에 맞추었으니 좀 뜨거웠답니다.
요령이 있어야 하는데 체험에 너무 열중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보세요.
땀이 줄줄이 흐르고 발이 빨갛게 상기되었네요.
제천한방마을 1층에서 발마시지와 찜질을 즐기고 2층에 있는 무료사상체질진단을 하러 갑니다.
무료라 하니 구미가 당깁니다.
사상체질진단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올라가는 복도에 걸려있는 천이 하늘하늘 흩날리며 분위기를 한컷 띄워주고 있습니다.
지문인식에 의한 프로그램으로 되어 있어 사상체질진단의 의외로 간단히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선 사람이 지문인식기에 지문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화면에서 지시하는 대로 손가락을 대고 있으면 지문인식기가 지문을 인식하여 결과를 알려줍니다.
사상의학은
인간의 체질을 4가지 분야로 나누는 한의학으로 조선후기 이제마가 창안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저서 <동의수세보원>을 통해 인간은 천부적으로 장부허실이 있고, 이에 따른 희노애락의 성정이 작용하여 생리현상을 빚으며 체질에 맞는 음식과 양생법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사상의학설은 각자의 체질을 안다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요지로 사상의학의 4가지 체질은 태양인(太陽人), 소양인(少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음인(少陰人)을 말하는 것으로 각 체질에 따른 장부허실이 상대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만일 허한 것이 더욱 허하거나 실한 것이 더욱 실할 때 병으로 나타난다고 하며, 이를 장부의 태(太), 소(少)라고 했습니다. 태양인은 폐대간소, 소양인은 비대신소, 태음인은 간대폐소, 소음인은 신대비소라고 했습니다.
결과가 나왔는데 딱하니 맞네요.
이 기회에 사상의학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고 싶군요.
이제부터라도 할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약초탐구관
2층은 한약재의 보고같이 다양한 한약재를 표본을 만들어 놓아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공부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제천의 명물 한약재 황기입니다.
전국 생산량의 80%를 이곳 제천에서 생산한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황기는 기를 보해주며, 땀이 많이 나는 것을 치료하며, 소변이 잘 나가지 않아 몸이 붓는 것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여름철에 많이 다려서 먹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쇠비름이란 것으로 밭에 많아서 풀을 제거하기가 힘든 것 중 하나입니다.
생명력이 얼마나 질긴지 풀을 뽑아다 밭 가장자리에 버리면 그 자리에서 또 살아난답니다.
질긴 생명력
꽃은 작고 노란색으로 아주 이쁘답니다.
제가 예전에 포스팅을 한 것이 있네요. http://blog.daum.net/pjb1223/13347486
그리고 1층에서는 비누만들기 체험 등 한약재를 이용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피로에 지쳐가는 몸을 잠시 쉬어가며 발맛사지와 찜질도 받고, 사상체질진단으로 나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만원의 행복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만원으로 발관리도 받아보고 편안히 누워있다고 떠나는 그런 여행
자주 가고픈 곳이었습니다.
찾아가는 곳
충북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 내 제천한방마을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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