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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맛집] 배론성지 삼거리의 사또가든에서 맛나게 맛을 본 해물두부전골

들꽃(野花) 2014. 6. 4. 11:32

[제천맛집] 배론성지 삼거리의 사또가든에서 맛나게 맛을 본 해물두부전골

 

제천에서 원주로 넘어가는 5번국도

지금은 중앙고속도로가 뚫려서 쉽게 원주를 가지만 예전에는 5번국도를 거쳐 원주 치악재를 넘어가야야만 했던 길입니다.

제천에서 원주로 가는 길에는 제천의 팔경 중 9경과 10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구고 노닐 수 있는 탁사정이 제천10경 중 9경이고, 천주교의 성지인 배론성지가 10경입니다.

5번도로를 달리다 보면 제천10경인 배론성지로 가는 삼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배론성지 삼거리에 나그네의 눈길을 끄는 식당이 있어 소개를 하려합니다. 두부를 전문으로하는 '사또가든'이라는 식당입니다. 

 

'사또가든'

'사또가든'은 두부전문점으로 지난 2003년 충청북도와 청주문화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7회 충청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두부전골을 출품하여 금상을 수상을 한 경력이 있는 식당입니다.

특히 사또가든에서는 오색두부체험관이 있어 두부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1년 다색두부의 제조방법 및 그의 조성물로 특허를 출원하여 특허로 인정받은 식당으로서 두부에 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오늘은 '해물두부전골'을 맛보려 합니다.

 

 

 

 

오색두부체험관

원기를 강화시켜주는 효능을 갖고 있어 피로회복에 아주 좋은 황기가 들어가 있는 황기흰두부,

빈혈, 당뇨, 탈모, 니코틴 해독, 뇌졸증 예방, 피로회복에 좋은 솔잎이 들어가 있는 녹색두부,

뛰어난 약효 때문에 '의초라 불리는 쑥이 들어가 있는 쑥두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붓기를 가라앉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는 호박을 이용한 노란두부,

예로부터 하수오, 인삼과 함께 3대 야생 정력초라 불리는 구기자, 천가지 병을 고친다는 설과 열매를 먹으면 천년을 산다는 천년초를 이용한 적색두부 등 우리 몸에 좋은 두부를 만드는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 메뉴는 두부해물전골 4인상을 주문하였습니다.

바다가 고향인 해물과 두부가 맛난 조화를 이루고 있고, 함께 나온 찬들이 나그네의 숟가락을 부지런히 놀리게 하고 있습니다.

 

 

 

 

'해물두부전골'은 사골육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또가든에서 직접 만든 두부와 바지락, 콩나물, 잡채 등이 들어가 있고 전골'위에 취나물이 살짝 얹혀져 있습니다.

뽀얀 사골육수가 들어가 있는 두부전골이 군침을 돌게 합니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알려진 콩

그리 알려진 콩을 이용한 두부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가려합니다.

두부는 중국 한나라의 희남왕 시대(유안)이 발명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문헌에는 고려 말기의 학자인 목은 이색의 목은집에 "나물죽도 오래 먹으니 맛이 없는데, 두부가 새로운 맛을 돋우어 늙은 몸이 양생하기 더 없어 좋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두부의 전래시기는 분명하지 않으나 중국과 교류가 많던 고려 말기에 전래된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해물두부전골'과 함께 나온 찬들이 한상 가득하니 차려져 있습니다.

새우가 들어가 있는 마늘쫑무침, 취나물무침, 호박꼬지무침, 고추튀김, 돼지감자 등 특별한 반찬들이 있습니다.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해주신 반찬들이 밥상에 찬으로 올라온 것 같네요.

제천이 고향인 나그네의 입맛에 딱 맞는 찬이 있어 군침이 많이 돕니다.

 

 

 

뽕잎, 돼지감자, 방나물 짱아찌에 두부를 얹어 먹으면 맛이 배가 된다고 합니다.

향긋한 나물향이 온 입 안으로 퍼집니다.

 

 

 

두부와 해물이 들어가 있는 '두부해물전골'

'밭의 고기'라고 하는 콩을 원료로 한 두부는 고단백 식품이며 열량과 포화지방 함유량이 낮고 콜레스테롤이 없는 단백질 식품입니다.

 

 

 

 

돼지감자

어릴 적에 돼지감자는 주변에 흔하게 나던 것으로 별로 먹지 않았던 것인데 이렇게 요긴하게 쓰이는군요.

아삭아삭하니 씹는 맛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호박꼬지무침

나그네가 아주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집에서는 말린 호박꼬지를 물에 불려 들기름에 볶아서 먹곤하지요.

 

 

 

한방오색두부

색상만 보아도 입맛이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오색두부 만드는 과정

어릴 적엔 명절이면 언제나 맷돌에 불린 콩을 갈아서 가마솥에 끓여 두부를 하셨던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옆에서 어머니 심부름도 하면서 순두부 맛도 보고 즐거운 추억거리였지요.

 

 

 

식당메뉴

간단한 식사는 5,000원으로 해결할 수 있답니다.

 

 

 

그 옛날 시골에서 많이 보았던 닭이 알낳는 집입니다.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사또가든의 영업시간은 오전9시 ~ 21시 까지이며 휴무일은 명절에만 쉰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부를 비롯한 찬들은 직접 농사를 지으신 것으로 준비된다고 하니 먹고나서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찾아가는 곳

사또가든

충북 제천시 봉양읍 봉양리 410번지

전화번호 : 043 - 653 - 4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