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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여행] 청풍호반의 아름다움과 함께 하는 청풍호 자드락길 제6코스, 괴곡성벽길

들꽃(野花) 2014. 6. 10. 15:35

[제천여행] 청풍호반의 아름다움과 함께 하는 청풍호 자드락길 제6코스, 괴곡성벽길

 

'청풍호 자드락길'

충북 제천, 내 고향에 이런 길이 있었던가?

자드락길?

어떤 길일까?

길 이름부터 특이하다.

안내글을 읽어보니 자드락길은 '나즈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이란 순 우리말이라 합니다.

이에 제천시는 청풍호반의 아름다움과 자연적으로 나 있는 길을 이용하여 명품길 ' 청풍호 자드락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총 7개 코스에 58km에 이르는 길로 물과 산의 아름다움에 빠져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또한 인근에 월악산국립공원과 청풍문화재단지, 비봉산 관광모노레일 등 각종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멋드러진 길입니다.

 

'나즈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 청풍호 자드락길을 걸어봅니다.

오늘 들꽃이 도전하는 길은 청풍호 자드락길 중 난이도가 上에 속하는 제6코스 괴곡성벽길입니다. 난이도가 상(上)에 속한다고 하니 어떤 길인지 더욱더 궁금해집니다.

 

청풍호반과 함께 하는 길, 괴곡성벽길을 걸어봅니다.

 

 

 

 

청풍화 자드락길 제6코스 괴곡성벽길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청풍호반과 옥순대교

 

 

 

청풍호 자드락길 제6코스 괴곡성벽길

괴곡성벽길은 옥순봉쉼터에서 출발하여 옥순대교를 건너와 현 위치에서 청풍호반을 감상하며 길을 걸어 청풍호 전망대와 괴곡리와 다불리를 지나 지곡리 고수골에 이르는 약 9.9km길입니다.

이곳은 과거 삼국시대에 청풍강을 사이에 두고 신라, 고구려, 백제의 치열한 격전의 현장으로 괴곡 능선 자체가 천혜의 요새요, 자연이 만들어 준 성이었다고 합니다.

 

 

 

 

옥순대교를 걸으며 청풍호반과 옥순봉을 구경해야 하나 차량이 청풍호 자드락길 제6코스 시점인 쉼터를 지나 옥순대교 건너 길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므로 다시 다리를 건널 수 있어 이곳에서 시작을 하려합니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각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관광 방문객들의 방문객 수를 인정할 수 없어 이렇게 카운트해서 기록되는 방문객 수를 인정한다고 하니, 참 좋은 세상입니다. 얼마나 믿지 못하였으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시작하는구나!'

하는 순간 작은 공터가 보이고 그 위에 오르니 청풍호와 옥순대교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옥순대교

현재의 옥순대교가 놓인 곳은 예전 충주댐 수몰 이전에는 괴곡나루가 있었던 곳으로 옥순대교가 건설되기 이전에는 차도선이 운행되기도 했답니다.

 

 

 

길을 걸어갑니다.

산길을

한적하니 나 혼자만이 걸어야 하는 길

같이 동행하여도 결국은 내 두다리로 시작과 끝을 봐야하는 길

그런 길을 걸어갑니다.

 

 

 

소나무 솔향기 그윽한 길

작은 능선처럼 보이지만 이곳이 괴곡성벽이었다고 합니다.

 

 

 

백선도 만나고

 

 

 

향긋한 아카시아 꽃잎 흩날리는 그 길에서 잠시 쉬어가며

 

 

 

저 멀리 깊은 산 속의 밭도 구경하며

 

 

 

길을 걸어갑니다.

청풍호 자드락길 가는 길 오른쪽 숲 속 너머에는 청풍호가 유유히 흐르고 있고

꽃향기, 나무향기, 바람소리 들으며 길을 걸어갑니다.

 

 

 

때론 함께 걷기도 하며

 

 

 

가다가 수시로 길 오른쪽의 청풍호가 보이는가 살피다가 이렇게 청풍호와 옥순대교, 그리고 그 너머의 산들을 감상하기도 합니다.

 

 

 

청풍호 반대 쪽에 넓게 펴져있는 산봉우리들이 작은 동산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즐겨봅니다.

 

 

 

삐죽삐죽 솟아있는 자연 바위들 사이로 걸어가며 그 옛날 이곳, 괴곡성에서 싸움을 하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함께 하는 이가 있어 좋은 길

청풍호반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약간은 힘이 든 괴곡성벽길이지만 함께 하는 이가 있어 좋은 길입니다.

 

 

 

청풍호 전망대를 향해 올라갈수록 청풍호반이 나무 숲 사이로 자주 얼굴을 내밉니다.

하늘이 조금만 받쳐주었으며 좋으련만

푸른 물과 맑은 하늘을 벗삼아 걷는 길을 상상해봅니다.

 

 

 

적당한 오르막과 소나무가 함께 하니 자연적으로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운동도 되고, 심폐기능도 강화되고, 맑은 공기를 마셔가며 걸을 수 있어 너무나 좋은 길입니다.

 

 

 

 

사진찍기 좋은 장소까지 0.3km 남았다고 하네요.

 

 

 

 

 

 

 

옥순봉과 옥순대교 아래로 유유히 관광유람선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유람선에서 올려다보는 청풍호 자드락길은 어떤 길일까요?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길

함께 세상을 내려다보며 근심걱정 날려버릴 수 있어 좋은 길

  

 

 

여인의 손은 어디를?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제6코스 괴곡성벽기

이 길로 올라가셔야 수월하데유~~.

믿어봐유 ^^

 

들꽃 고향이 제천이라고 했던가요.

저는 믿죠.

 

그런데 상당수 사람들이 믿지를 못하나봐유~~~

그래봤자, 다리 고생밖에 더하겠어요.

믿어주세요~~~

 

 

 

 

 

드디어 사진찍기 좋은 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사진찍기 좋은 명소라고 합니다.

솟대가 하늘 높이 솟아있고, 그 아래로 청풍호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쫘악하니 펼쳐졌네요.

 

 

 

쬐끔 부럽네요.

왜 나와 걸음이 비슷하여 계속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지 모르겠네요.

약이 좀 오르네요.

 

 

 

옥순대교, 옥순봉, 구담봉, 망덕봉, 금수산, 용담폭포, 가은산, 열두시바위, 기와집바위, 곰바위, 둥지봉, 새바위, 말목산 등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사진찍기 좋은 명소에서 멋드러진 풍경을 조망하고 가던 길을 조금 더 가니 청풍호 전망대가 떡하니 시야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높은 곳에 어찌 저런 철골구조물을 만들었을까요?

청풍호 전망대를 계획하고 만드는데 고생을 하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분들 덕분에 이렇게 멋드러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시설명칭 : 제천 청풍호 자드락 6길 청풍호 전망대

위치 : 제천시 수산면 다불리 산9-2번지

시설규모 : 높이 12m, 폭 10m, 철골, 합성목재데크

준공일자 : 2013.11.18

설치기관 : 제천시청(관광과)

관리부서 : 관광과(043-641-6701~5)

 

 

 

청풍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멋드러진 풍경입니다.

하늘은 맑았지만 미세먼지가 날리고 있어 맑은 맛을 느끼지 못하는게 조금 아쉬운 장면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볼 수 있다니 얼마나 좋습니까?

 

 

 

청풍호 자드락길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제6코스 괴곡성벽길에서 만난 청풍호의 아름다움과 비단이 깔려있는 금수산의 웅장함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너무나 좋습니다.

나그네의 걸음에는 딱 맞는 좋은 길입니다.

물론 전문 산악인들에게는 조금은 식상한 길이지만, 바다가 없는 충북의 내륙지방 제천에서 물을 보며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어 멋진 길이라는 생각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저 아래

옥순대교와 옥순봉, 그 너머로 구담봉의 모습이 보이고 청풍호 건너 저 멀리에는 말목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사진찍히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그냥 떠날 수 없어 이렇게 인증샷을 날려봅니다.

 

 

 

이제 하산해 볼까요.

괴곡성벽길이 총 9.9km이지만 다불암 등은 다음을 기약하려 합니다.

 

 

 

그리고 하산 길에 파전에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나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발길을 돌려 주막을 찾아갑니다.

아름다운 청풍호를 감상하였으니 막걸리 한 잔이 빠질 수 없죠.

 

 

 

백봉 산마루 주막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참 좋아보입니다.

 

 

생명력 넘치는 풀을 보며 온몸을 힐링해 봅니다.

 

 

 

 눈이 시원해지고 코끝에 향긋한 풀내음이 퍼집니다.

 

 

 

파전에 생두부, 그리고 막걸리

갈증에 최고입니다.

 

 

 

막걸리도 한잔 하였겠다.

내려가는 걸음걸이가 가볍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괴곡성벽길을 오르고 있습니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를 보며 걸을 수 있는 길이라고 소문이 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6코스 괴곡성벽길

충북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

관광정보센텨 : 043-641-6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