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강원도 가볼만한곳] 자연순응형 생태 체험목장으로 태어난 대관령 하늘목장

들꽃(野花) 2014. 9. 10. 10:44

[강원도 가볼만한곳] 자연순응형 생태 체험목장으로 태어난 대관령 하늘목장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웅장한 자태를 이어가다 만나는 곳

사람들은 그곳을 대관령이라 부르고 있다.

그곳에 1970년대 초 나라가 먹고살기가 어려웠던 시절 '식량자급'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관령 초지대에 만들어진 목장이 바로 대관령 하늘목장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목장이 40여년의 기나긴 세상과의 단절을 끝내고 우리들 곁으로 한걸음 다가왔다.

 

'자연순응형 생태 체험목장'이란 타이틀로 도심지의 답답한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고 자연 속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목장으로 태어난 것이다.

 

문화체육부도 지난 2월 대관령 하늘목장이 포함된 대관령 일대를 평창 동계올림픽 특구로 지정하여 올림픽을 대비한 관광컨텐츠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혀 강원도 여행길에 새로운 강원도 가볼만한곳으로 추가 된 것이다.

 

자연을 좋아하고 그 속에 묻혀 지내기를 좋아하는 나그네가 그 소식을 듣고 그냥 있을 수는 없어 강원도 가볼만한 곳, 강원도 여행길에  발을 내 디딘다. 인천 부평에서 대관령 하늘목장까지는 227km, 무려 3시간이 넘게 걸려야 도착할 수 있다. 그것도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말이다.

 

하늘을 이불삼아 누워 자연과 함께 하는 그런 멋진 상상의 나래를 펴며 달려간다.

 

 

 

하늘마루 전망대에서의 멋드러진 전경

 

 

 

주차장에서 하늘목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리를 건녀야 한다.

사람들의 발자국이 닿지 않은 계곡에는 시원스레 맑은 물이 하염없이 흐르고 있다.

저런 곳에 발을 담그고 무더운 열기를 식히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눈으로 감상하는것으로 대신 만족한다.

 

다리를 건너면 하늘마루 전망대, 승마장, 중앙역, 축사는 좌측으로 아기동물원은 우측으로 가라는 안내판을 만난다.

우선 하늘마루 전망대를 가기 위해 승마장을 찾아간다.

 

 

 

마침 승마장에서 신나게 말이 달리고 있었다.

 

 

 

승마장에서는 승마체험을 할 수 있어 나그네는 기꺼이 체험을 즐긴다.

말을 탄다는 것은 나에게는 어려운 일, 그래도 도전을 해보는데 긴장을 많이 해서인지 얼굴이 잔뜩 굳어진다.

 

 

 

 

강원도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고픈 대관령 하늘목장

하늘마루 전망대를 오르기 위해선 마차를 이용해야한다고 한다. 

그네를 태우고 가게 될 32인승 트랙터가 끄는 마차에 오른다.

하늘목장에서는 자동차도 자전거도 들어갈 수 없다. 목장에서는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마차만이 관광객들을 태우고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40여년간 외부인에게 문을 열지 않았던 대관령하늘목장

하늘마루 전망대로 오르는 길은 아스팔트포장도 되어있고, 일부 구간은 비포장으로 되어 있다. 전망대로 가는 길 좌우에는 사람들의 발이 닿지 않은 숲과 계곡이 있어 카메라의 셧타를 부지런히 누르고 있다.

 

 

 

여러분들은 '웰컴투 동막골'이란 영화를 보셨나요?

저 숲 속에 은빛으로 빛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영화에서 추락하는 전투기의 잔해랍니다.

초지에서 미끄럼을 타는 장면, 멧돼지와 쫓고 쫓기는 장면 등 자연 그대로의 넓은 초원이 등장하는 장면은 모두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촬영지를 전문으로 답사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

대관령 하늘목장도 강원도 가볼한곳으로 인기를 끌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나그네를 실은 트랙터 마차는 어느덧 대관령 너른 초지 위의 전망대에 나그네를 내려 놓는다.

전망대에 올라 고지대의 초지를 바라본다.

끝이 보이지 않는 초지를 바라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대관령 고지 위에서 맞는 바람은 도심지의 답답함을 풀어주는 듯 나그네를 스쳐 멀리멀리 날아간다.

 

 

 

멀리 멀리

바람은 어디선가 불어와 풍력발전기를 돌리고

대자연의 푸르름은 더욱더 푸르러지니

이곳을 찾은 나그네는 그저 풍광해 취해 멍하니 바라보기만 한다.

 

 

 

급할 것 없는 세상에 올라오니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곳곳에 넘쳐나니

이름을 알 수 없는 보라색의 예쁜 꽃은 더욱더 아름다움을 뽐내고

 

 

 

 

 

너른 초지 속에 외로이 피어있는 한 송이 노란 민들레는

아니 씀바귀는

자연의 생명력에 찬사를 보내게 만든다.

 

 

 

 

이곳을 뛰어노닐 것 같은 동화 속의 소녀 하이디가 떠오른다.

 

 

40여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드넓은 초지 위에 나의 발걸음으로 흔적을 남기노니

나도 양떼를 쫓는 소년이 되는건가?

 

 

 

계절이 계절인만큼

가을은 우리들 곁으로 성큼 다가왔구나!

화려하진 않지만 수수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연보라색의 작은 쑥부쟁이가 들국화가 되어 나그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보라색의 꽃이여!

너는 무엇인고? (고려엉겅퀴-일명 곤드레)

곤드레 만드레 취해볼까나.

아님 곤드레밥 속에 들어가 나그네의 입맛을 돋구어줄꺼나.

아님
나그네에게 너의 존재를 보여준 대자연에게 감사할 것인가.

고맙다.

자연 속에서 작은 너의 모습을 발견하니 얼마나 좋은가!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들이 마치 갈대와 같이 보이니

나그네의 착각인가.

 

 

 

여뀌들도 무리를 지어 피어나고

 

 

자연 속을 함께 거닐 수 있어 좋은 길

그곳이 강원도 여행길에 만난 대관령 하늘목장이다.

이런길을 걷는다는 것

나그네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강원도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고 싶다고~~~

 

 

 

파란 하늘을 그리워하지만

그래도 다음에 파란 하늘을 찾아 오면 되니까.

그리 아쉽지는 않다.

그래도 나그네의 마음을 달래주려는지 조금은 보여주고 있다.

 

 

 

왕따나무이려나.

아님 숲 속에서 숨어서 나그네와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소들의 쉼터일까.

내가 저기에서 쉬어볼까나.

 

 

 

앞서 지나간 발자국을 따라 나도 걸어간다.

한발한발 조심조심 길을 걷는다.

 

 

 

당귀인가?

 

 

 

목장 입구에서 타고 올라온 트랙터 마차가 나그네를 기다려주고 있다.

 

 

 

 

 

 

 

이곳에서는 말들도 방목하는가보다.

방목 안하는 것이 이상하지.

자유롭게 너른 초지를 달리는 모습을 보고싶구나.

 

 

 

 

 

 

 

와우!

대박~~~

진정한 방목이 저런거구나.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

우리들 곁에 키위가 자리잡은 지 오래되었지만

다래를 아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을테지만

너를 여기서 보는구나!

 

 

 

엄지손가락 굵기의 다래를 보았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하나 따서 맛을 보았는데

아직 덜익어서인지 달콤한 맛은 나지 않는다.

그래도 이렇게 다래를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좋지 않은가!

 

 

 

진한 보라색의 참당귀

꽃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나무가 지붕을 이룬 듯 울창한 '숲속여울길'을 걸어보자.

그리고 대관령 하늘목장에는 이밖에도 산티아고 순례길을 닮은 '너른풍경 길', 자연 그대로 아름다움을 간직한 '가장자리숲길',  옛 목동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듯, '종종걸음길'이 있어 느긋하니 급할 것 없는 마음으로 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작은 계곡물의 긴 여운을 느끼며

외로이 피어있는 당귀와 고마리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자.

 

 

 

벌개미취와 함께하는 즐거움에 나그네의 카메라는 쉴 틈이 없다.

 

 

 

대관령 하늘목장

대관령의 드넓은 초지 위에 빌글빙글 돌고 있는 풍력발전기를 보는 즐거움에

32인승 트랙터가 끄는 마차에 오르는 맛도

여기저기 피어있는 꽃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하니 좋다.

 

 

 

어느 이름 없는 계곡의 작은 폭포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나그네

이런 것이 좋다.

자연이 좋다.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하베스토어 사일로

소의 먹이인 목초를 저장하는 원통형의 대형 저장시설이다.

하베스토어 사일로는 외부 공기가 완전히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목초를 썩지 않은 상태로 오랜 시간을 저장할 수 있으며 수확 및 저장과장에서 오는 영양분의 손실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전시되어 있는 하베스토어 사일로는 1975년에 들어온 것 중 600톤급의 대형 사일로로 높이는 24m, 지름은 7.4m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보는 것은 어떨까?

잔잔한 울림이 그리운 사람을 더욱더 생각나게 하는 것 같다.

 

 

 

꽁꽁 숨어버린 양들을 찾아 헤매는 현대판 양치기 아저씨들

 

 

 

덕분에 이리 가까이서 너희들을 만나는구나!

 

 

 

 

모두들 떠나간 초지 위에 양들은 편안히 풀을 뜯고 있다.

 

강원도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고픈 대관령 하늘목장에서는 먹이주기, 젤라또 만들기 체험, 트랙터 마차, 승마체험 등이 있어 도심지의 답답한 스트레스를 풀기에는 최적일 것 같다.

 

40여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대관령 하늘목장'

자연을 몸으로 느끼는 국내 첫 자연순응형 생태 체험 목장이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길 바라는 마음이다.

 

 

관람요금 안내

구분 체험명 요금 (단위 : 원) 내용 비고
대인 소인
개별 입장료 5,000 4,000 건초(1회/1인) 교환권 포함
먹이주기 건초 1,000
우유 2,000
바구니 4,000 당근+우유+건초
트랙터마차 4,000 3,000 중앙역~전망대 운행, 약3km, 승차시간 20여분
승마(체험) 10,000 원형 승마트랙 2회,장비(헬멧,장갑,안전조끼)무료제공
젤라또 만들기 체험 28,000 체험 준비중
패키지 입장+트랙터마차 8,000 6,000 건초(1회/1인) 교환권 포함
승마(외승) 150,000 장비(헬멧,장갑,안전조끼)유료
입장+승마(체험) 13,000 12,000 건초(1회/1인) 교환권 포함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산279-9번지

전화번호 : 033-332-8061

홈페이지 : http://skyranch.co.kr

찾아오시는 길

경부(중부)고속도로 - 호법(신갈)IC - 영동고속도로 - 횡계톨게이트 - 매표소 통과후 우회전(100m전방) 시내방향 사거리 직진 -횡계 시내 로터리까지 직진 - 로터리에서 좌회전 또는 직진후 좌회전 - 다리건너좌회전 (우측 횡계초교) - 직진후 의야지 마을회관을 지나 직진 - 대관령 하늘 목장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