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대구맛집] 중국 황제의 수라에 올랐던 기운을 돋구어주는 건강보양식, 큰나무집 궁중약백숙

들꽃(野花) 2014. 10. 18. 04:20

[대구맛집] 중국 황제의 수라에 올랐던 기운을 돋구어주는 건강보양식, 큰나무집 궁중약백숙

 

중국 황제의 수라에 올랐던 궁중약백숙

 

인천에서 찾아온 대구

이상화·서상돈 고택 앞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연극을 관람한 후 골목길을 둘러보며 한의약박물관으로 가는 길, 한의약박물관 입구 오른쪽에 있는 큰나무집에서 점심을 먹으려 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위에서 언급한 중국 황제의 수라에 올렸던 궁중약백숙으로 정할까 합니다만 점심으로는 좀 부담이 되어 영계약백숙으로 정합니다. 우리나라 임금도 아닌 중국 황제의 수라에 올랐던 음식을 먹어볼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고 어린 영계가 춤을 추는 것으로 하렵니다.

 

대구 약령시 한의약 박물관 근처에 자리잡은 큰나무집은 우리 토종닭에 각종 한약재를 넣어서 만든 백숙, 삼계탕 등을 손님들 식탁에 올린다고 합니다. 특히 궁중약백숙은 몸에 좋은 16가지 잡곡과 열매 24가지의 한약재가 들어가며, 여기에 정성을 더하여 만들어지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정성과 함께 16가지의 잡곡과 열매, 24가지의 한약재가 들어가서 만들어지는 궁중약백숙

몸이 허해지고 기운이 딸릴 때

기운을 돋구는 음식이 구미에 당길 때 한번쯤 먹어주어야 하는 최고의 건강보양식일 것입니다.

 

 

 

나그네의 기운을 돋구어 줄 백숙이 떡 하니 한 그릇 준비되어 있습니다.

슬슬 시작해 볼까요?

이름하여 영계약백숙

참고로 영계약백숙의 가격은 13,000원, 계절 삼계탕 13,000원, 한방 삼계탕 13,000원이라고 하니 건강을 위해 거뜬히 투자를 합니다.

 

 

 

한의약박물관 옆, 약령시 골목에 자리잡은 큰나무집입니다.

 

 

 

큰나무집이라

혹 예전에 이곳에 큰 나무가 있어서 붙인 이름일까?

아님 이곳이 약령시점이라고 하니 본점인 가창 큰나무집에는 그런 나무가 있을까?

 

 

 

오늘 점심으로 식탁에 오른 영계 약백숙

4인 한상이 차려집니다.

찬으로는 장아찌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종류가 4가지나 되네요.

가운데 있는 배추물김치는 갓 삶아 나온 국수를 말아 먹으면 좋을 정도로 맛있게 익었습니다.

 

 

 

여행지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백숙은 닭의 크기가 어마어마하여 커다란 솥에서 푹 고와 커다란 그릇에 나오는데 여기는 영계 1인분씩 담아 내오네요.

약령시의 도시답게 백숙에서 한약제의 향이 은은히 풍겨나옵니다.

 

 

 

신토불이(身土不二)

민족의 닭,

우리 몸에는 우리 토종닭

 

"한닭"

이제 알고 먹어요~!!!

 

한닭이라 처음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한닭은 한국 토종닭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합니다.

 

 

 

깻잎짱장찌, 다시마장아찌, 그리고 된장에 살짝 버무린 아삭이 고추

 

 

 

양파장아찌와 무장아찌

닭백숙의 가슴살코기가 좀 퍽퍽하다고 느껴질 때 장아찌와 함께 먹으면 입맛을 돋굽니다.

 

 

 

된장에  살짝 버무린 아삭이고추

저는 아삭이고추라 먹었는데 옆에 계신분들은 매운것이 숨어있었는지 상당히 매워하네요.

운이 좋았는지 저는 아삭이의 아삭아삭하고 신선한 맛을 보았는데~~~

 

 

 

씹을 때 아삭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양파장아찌

 

 

 

몸에 좋은 잡곡과 열매, 그리고 각종 한약재와 어우러져 있는 영계 약백숙이네요.

백숙은 나중에 나온다고 하여 우선 닭살코기를 먼저 시식합니다.

 

큰나무집에 나오는 닭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토종 '우리맛닭'으로 종계닭을 고르듯 좋은 닭을 엄섬하여 고유의 비법과 정성을 다하여 나온다고 하여 은근 기대를 하며 맛을 봅니다.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닭살코기를 맛나게 먹어봅니다.

 

오늘의 메뉴 '영계 약백숙'

영계라하니 맛이 절로 나는 것 같습니다.

고향집에 부모님께서 3월경에 새끼 토종닭 병아리를 약 30마리 정도를 사다가 키우고 계셔서 고향에 갈 때 한 마리씩 잡아주시는데 닭의 크기가 어마어하하여 도저히 혼자서 먹기에는 엄두가 나지않지요. 어떤 때는 닭다리 하나만 뜯어도 배가 부를 정도입니다.

 

그렇게 토종닭을 먹었는데 영계 닭이라하니 먹기에 부담이 없어 좋습니다.

 

 

 

얘는 어느 부위일까요?

퍽퍽한 살코기보다 날개가 더 맛있어 보입니다.

 

 

 

영계닭 한 마리로 보신을 하니 이어서 백숙이 나오네요.

인삼도 보이고 간혹 닭에서 출장을 간 살코기가 살짝이 모습을 드러내고 다양한 한약재가 들어가 있는 백숙 한 그릇이 배달되어 나오는데 군침이 팍팍 돌며 구미가 당깁니다. 닭한마리를 뜯었지만 맛난 백숙을 그냥 지나칠 수 없죠.

한 그릇 거뜬히 비웠습니다.

 

 

 

 

약령시의 도시, 

편안한 마음으로 먹은 영계약백숙

든든히 보신을 하였으니 대구에서의 1박2일 여행은 발걸음이 가벼워질 것 같습니다.

 

 

 

 

찾아가는 곳

큰나무집 궁중약백숙 약령시점

주소 : 대구시 중구 남성로 51-6번지, 덕신빌딩 2층

전화번호 : 053 - 256 - 0709, 053 - 253 - 9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