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대구여행] '서른 즈음에'의 김광석, 그가 다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로 태어나다.

들꽃(野花) 2014. 10. 22. 20:19

[대구여행] '서른 즈음에'의 김광석, 그가  다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로 태어나다.

 

대구의 길에서 들리는 작은 노랫소리

김광석이 부른  '서른 즈음에' 노래가 길가는 나그네의 귀속에 아련히 들려온다.

 

'또 하루 멀어져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

 

 

떠나간 그 사람

이제는 밝은 김광석의 얼굴을 봤으면 했는데

이번 대구에서 찾은 김광석 길은 새로이 태어나고 있었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누구의 아이디어일까?

어쩌면 김광석이 꿈꾸었던 모습은 아니었을까?

포차에서 김광석이 말아주는 따뜻한 국수 한 그릇, 어묵 하나를 먹어보는 상상을 해본다.

호호 불며 먹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

 

 

 

어두웠던 지난 날의 얼굴이 아닌

밝은 얼굴의 김광석을 보니 좋다.

 

 

 

봉숭아꽃

꽃잎이 흩날리는 곳에서 들려오는 김광석의 노랫소리

한번 들어보고 싶다.

 

 

 

예전에 없던 것들이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 많이 생겨났다.

단순히 콘크리트옹벽에 그려져 있던 김광석의 모습을 보았는데 지금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이곳을 찾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노래를 찻는 사람들'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광석

노찾사의 노래처럼 밝은 노래를 불렀으면 좋으련만

그가 불렀던 슬픈 노래처럼

떠나야 했던 김광석

가수의 노래는 인생을 대변하는 듯하다.

 

 

 

사랑의 언약이었던가?

저 꼬마들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의 눈에 보이는 김광석은 어떤 사람일까?

그리고 수 많은 열쇠가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쩌면 김광석은 우리에게 숱한 물음표를 던져주고 떠나간 것은 아니었을까?

 

 

 

 

인생은 무엇일까?

화가의 손에 묻어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의 왼손에 들려있는 김광석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동물의 왕국에서 들려오는 밝은 노래

다함께 부르는 신나는 노래

흥에 겨워 어깨춤이 덩실덩실

 

 

 

추억의 문방구

 

 

 

ㅎㅎ

이것이 무엇이던가?

어렸을 때 친구들과 눈오는 산에 가서 몰래 만들어 먹었던 그 맛

쫀드기와 달고나

ㅎㅎ

여기서 저것을 볼 줄이야.

 

 

 

 

 

 

빈 의자

길가는 사람

누구에게 등을 내어주는 빈 의자

잠시  쉬었다 가시죠.

 

 

 

사랑했지만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어

자욱하게 내려앉은 먼지 사이로

귓가에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그대 음성 빗 속으로 사라져버려

~~~

사랑했지만 그대를 사랑했지만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뿐

다가설 수 없네

 

 

 

 

 

 

 

 

어두움 속에  활짝 날개짓하는 나비처럼

세상 밖으로

밝은 모습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

 

 

 

 

7년 뒤.... 7년 뒤에 마흔살이 되면

하고 싶은게 하나 있어요.

마흔 살 되면 오토바이 하나 사고 싶어요.

할리데이비슨 "멋진 걸루 ~ 돈두 모아 놨어요.'

얘길 했더니 주변에서 상당히 걱정하시데요.

'다리가 닿겠니?'....

 

마흔에 세계일주를 하고 싶다던 그

환갑에 연애하고 싶다던 그

 

아마 지금쯤 저 머나먼 나라에서 하고 있지 않을까? 

 

 

 

 

 

 

 

 

 

 

김광석 길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이제 새로운 모습의 김광석의 모습을 보고 싶다.

어둠에서 벗어나 밝고 희망에 넘쳐나는 그런 모습의 김광석이었으면 좋겠다.

 

먹거리, 놀거리가 함께 있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김광석을 추억하는 사람들이 찾는 그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