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알콩달콩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구닭똥집골목의 평강공주와 온달
바보온달과 평강공주가 대구에 납시었네.
대구의 오랜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대구 평화시장의 닭똥집골목에 있는 '평강공주와 온달' 식당에서 닭똥집의 맛을 보고파 찾아간다.
대구 닭똥집골목, 대구평화시장 닭똥집골목
10미(味)의 고장으로 알려진 대구에서 오늘은 닭똥집골목으로
맛을 찾아 길을 나선다.
닭똥집이라!
똥집이라고하니 더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 수 있으나 실은 그쪽과 전혀 관련이 없는 부위이다.
닭의 내장에 있는 모래주머니를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달구똥집이라고 불러왔다.
지금은 치킨을 시키면 닭똥집(근위)은 볼 수 없다.
어디에 있을까?
닭을 직접 잡은 기억은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닭 날개를 꺾고 손으로 내리쳐서 쭉 뻗게 만든 다음 뜨거운 물에 넣어 털을 뽑고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낸다. 그리고 그 내장 끝에 달려있는 애기 손정도의 크기인 딱딱한 것이 만져지는데 그것이 바로 모래주머니, 우리가 똥집(근위)이라고 부르는 부위인것이다. 그것을 왼손으로 잡고 가운데 칼집을 내고나서 두 손으로 벌려 그 속에 붙어있는 노란 껍데기를 벗겨내고 박박 비벼 내면 오늘 그 추억의 맛을 찾아오게 만든 달구똥집이다. 그것을 닭과 같이 삶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이것이 바로 닭똥집, 모래주머니라는 것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대구에 유명한 닭똥집골목이 있다고 하여 닭똥집을 먹으려 들른 것이다.
원조
닭똥집골목의 입구다. 오른쪽에 포토존까지 있는 것으로보아 대구에서는 유명한 골목이란 생각이 든다.
이렇게 닭똥집이란 골목 이름까지 생긴 것으로 보아 골목의 역사가 오래 되었을 것 같다.
원조 닭똥집골목의 입구라 표시된 골목으로 들어서면 마주 보이는 곳이 바로 대구의 평화시장이다.
아주 오래 전의 기억이라 닭똥집의 맛을 기억할 순 없지만 닭똥집이란 말을 듣는 순간 오래 전 닭을 잡던 생각이 저절로 떠오른다.
오늘은 대구 닭똥집골목 중의 많은 식당 중 '평강공주와 온달'이라는 상호를 달고 있는 곳으로 들어간다.
식당 이름이 왠지 정감이 간다.
오늘의 메뉴는 간장, 양념, 후라이드가 섞인 모듬똥집에 양념치킨과 후라이드치킨으로 다양한 맛을 보려 골고루 주문을 했다.
참고로 오늘 처음 으로 대구가 양념치킨의 원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원조라~~~
얘가 오늘의 주인공 닭똥집이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닭똥집이 튀김옷을 입고 나온다.
간장에 양념에 후라이드가 섞인 닭똥집
원하는 입맛에 맞게 골고루 맛을 보면 된다.
나는 바삭한 후라이드가 입맛에 맞아 양념이나 간장으로 맛을 낸 똥집보다 더 많이 먹었다.
바삭하고 쫄깃한 맛의 닭똥집과 포테이토 튀김을 먹었던 생각을 하니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입안의 침샘에서 침이 돌고 있다.
ㅎㅎ
이 밤에 갑자기 먹는 생각을 하니 배가 고파진다.
이일을 어쩌노.
나날이 불어나는 곳
차마 어디라고 말은 못하지만
그래도 먹고 싶다.
토실하니 살이 오른 양념치킨과 후라이드치킨
닭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모든 것이 군침의 대상
치킨을 시키면 튀김옷이 넘쳐나는데 '평강공주와 온달'에서는 아주 적당한 양의 튀김옷을 갈아입고 식탁에 올라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맛의 즐거움이 넘쳐나는 곳
그 옛날 손수 잡던 닭의 똥집
오늘 대구에서 추억 속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아 잠시나마 즐거웠다.
"닭똥집 명물거리"
길에서 만나 추억에 잠시 빠졌던 골목
대구닭똥집골목에 있는 '평강공주와 온달' 식당이다.
어찌 그리 식당이름을 지었을까?
대구닭똥집골목에는 '평강공주와 온달' 외에도 많은 닭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있다.
다양한 닭고기의 맛을 볼 수 있는 대구 평화시장내에 있는 닭똥집골목에서 잠시 즐거운 맛을 본 시간이었다.
찾아가는 곳
평강공주와 온달
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동 597-23
대표 강동원 : 010-3501-7986, 053-959-7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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