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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여행] 마을의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던 곳, 옥천 청마리 제신탑 - 충청북도 민속문화재 제1호

들꽃(野花) 2015. 2. 11. 16:02

[옥천여행] 마을의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던 곳, 옥천 청마리 제신탑 - 충청북도 민속문화재 제1호

 

충청북도 민속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옥청 청마리 제신탑

제신탑은 마을의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던 곳으로 '제신당', 또는 '탑신제당'이라고도 불리는 신당이다.

충북 옥천군 동이면 청마1길 43-2(청마리)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청마리로 들어가는 금강의 청마교를 건너 조금 들어가면 마을 입구의 공터에 자리잡고 있다.

 

제신당은 마한시대부터 마을 경계 표시의 수문신으로서 풍수상의 액막이 구실을 하였으며, 마을 사람들은 이탑을 풍년과 마을의 펑안을 비는 신앙성표로 믿고 있다. 제신탑은 원탑(조산탑), 짐대(솟대), 장승(천하대장군, 지하대장군), 산신당 등 4가지의 복합적인 문화 형태를 띠고 있다.

 

  원탑은 지름 5m, 높이 약 5m 정도의 크기로 잡석을 원추형으로 쌓아올렸고 그 옆의 짐대(솟대)는 높이가 약 5m로서 긴 장대 끝에 새 모양을 깍아 만들어 올려 놓아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신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장승은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으로 통나무에 사람의 모습을 먹으로 그려 놓은 마을을 지키는수문장이고, 산신당은 뒷산 소나무를 신목으로 모신 자연신 형태를 띠고 있다.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보름날 아침에 생기복덕에 맞는 제주를 뽑아 산신제를 올리며, 짐대와 장승은 윤년마다 새로 세우는데, 이때 신을 보내고 맞아들이는 굿으로 농악을 올린다.

 

 

 

충청북도 민속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옥청 청마리 제신탑

 

 

청마리 마을에 있는 조그마한 학교

우산국교 청마분교라 불리는 초등학교로 1994년에 폐교되었다고 한다. 오래된 플라타너스 나무가 학교 가장자리에 몇그루가 있으며 넓은 학교 마당은 덩그라니 놓여 있는 것이 쓸쓸한 생각이든다.

플라타너스가 만들어준 나무 그늘에 차를 주차시키고 제신탑을 찾아간다.

 

 

 

 

학교 운동장뒤의 언덕위에 학교에서나 있을 법한 동상이 좌우측에 하나씩 있다.

오른쪽에는 효자 '장재수', 왼쪽에는 반공소년 '이승복'이 학교가 폐교되었지만 오늘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닥지름 5m, 높이 5m의 탑으로 꼭대기에 길쭉한 돌하나를 세워 놓았으며, 일반 서낭당과는 달리 나무가 없고 탑과 함께 있는 솟대가 서 있는것이 청마리 제신탑의 특징이다.

 

 

 

 

탑이라 하면 불교에서 말하는 탑과 달리 잡석을 원추형으로 쌓아올렸고 그 꼭대기에 길쭉한 돌하나를 세워놓은것이 다르다.

 

 

 

탑신제는

매년 정월보름날 아침에 마을의 남자들면 모여서 제를 지내며, 농악을 치면스 탑은 돈 다음 동네 우물을 찾아다니면서 샘굿을 하는데 이 때 물이 잘 나오라고 축원을 드린다고 한다. 다음에는 집집마다 다니면서 풍장을 울려준다. 

 

 

 

 

 

 

솟대는 윤년마다 새로 세우는데

정월초에 무당이 굿을 해서 신장대가 지정해주는 나무를 골라서 고사를 지내고 세웠다고 하나

지금은 그러한 절차없이 곧고 긴 나무를 가져다 세운다.

 

 

 

 

 

청마리말띠라 적혀있는 커다란 돌과 그 뒤에 지하대장군의 장승이 있으며 길 오른쪽 나무 아래에는 천하대장군 장승이 우뚝하니 서 있다.

 

 

 

청마리 말티마을에 대한 유래를 알 수 있는 글귀가 적혀있다.

 

 

 

사람의 모습을 표현한 장승은 먹으로 그렸으며 마을을 지키는 수문장이다.

 

 

 

 

 

찾아가는 곳

옥천 청마리 제신탑

충북 옥천군 동이면 청마1길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