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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여행] 임진왜란 왜군과 싸우다 죽은 형제의 전설이 전하는 아산 형제송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43호

들꽃(野花) 2015. 2. 18. 00:01

[아산여행] 임진왜란 왜군과 싸우다 죽은 형제의 전설이 전하는 아산 형제송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43호

 

형제송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43호

 

오늘도 나그네는 길을 나선다.

여름날의 무더위도 가을날의 아름다운 단풍도 모두들 떠나고 없는 날, 나그네는 모처럼 딸래미랑 길을 나선다.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뒷산에 있는 형제송을 찾는다.

형제송을 찾아가는 나그네의 발길에 따라 낙엽들이 소리를 내고 있고, 낙엽속에 숨어있는 돌계단은 끝이 어디인지 알려주지 않는다.

나무를 찾는다는 것은 그리 쉽지가 않다.

주소를 검색하면 무슨무슨 산 몇 번지 이렇게 주소가 나오니 그 넓고 높은 산 어디에서 찾을까? 막막해지는 것이 산속에서 찾는 것이다.

길가에서 살며시 고개를 내미는 형제송이란 간판, 그리고 대윤사를 알리는 입간판

반가운 마음에 길을 들어선다.

 

형제송이라?

보통 나무에 이름을 붙여 말하는 데 어떤 이야기가 있길래 형제송이라 하였을까?

 

 

형제송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43호

 

 

624번 도로를 가다보면 대한불교조계종 대윤사를 알리는 입간판을 만나게 된다.

안내에 따라 200m를 들어가면 대윤사를 만나게 되는데 대윤사 절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절 오른쪽에 있는 길을 따라 산으로 올라가면 형제송을 만나게 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대윤사

 

 

 

주차장에서 절 오른쪽에 있는 길로 가면 이렇게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길로 들어서면 된다.

 

 

 

한적하니 조용한 길을 딸래미랑 이야기를 나무며 산으로 걸어간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이렇게 돌로 만들어 놓았는데 낙엽이 깔려있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길에 떨어져있는 낙엽을 보니 단풍나무의 일종인 것 같으데 가을날 단풍이 곱게 들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낙엽이 깔린 돌계단 길을 따라 산 능성이로 다다르면 좌우측에 소나무가 한그루씩 보인다.

위의 사진은 오른쪽에 있는 소나무이고 아랫쪽에 있는 소나무는 좌측편에 있는 소나무이다.

 

 

 

형제송이 있는 곳은

아산만이 내려다 보이는 인주면 해암리 뒷산으로 형제송은 나이가 400년 정도 되어보이는 해송이다.

형제송의 크기는 높이 16m, 둘레 3.5m의 크기로 나무가지가 수평으로 길게 뻗어있고 줄기가 괴이하게 꼬여있다.

 

 

 

해송은 바닷가를 따라 자라는 소나무의 일종으로 소나무보다 억세기 때문에 곰솔이라 부른다.

줄기 껍질의 색깔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송이라고 하며 해송은 바닷바람에 견디는 힘이 대단히 강하며, 해송숲은 바닷가 모래언덕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방풍림으로 심기도 한다.

 

 

 

 

형제송은

임진왜란 때 마을에 살던 장사 청년 형제가 마을에 쳐들어온 왜군과 싸우다가 전사하여 마을 주민들이 무덤을 만들어 주었는데 그 무덤에서 형제의 혼이 소나무로 다시 태어나 마을을 지킨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찾아가는 곳

형제송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산63-1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