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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여행] 한국 전통정원의 멋과 아름다운 봄꽃을 감상할 수 있는 용인 호암미술관

들꽃(野花) 2015. 5. 23. 13:37

[용인여행] 한국 전통정원의 멋과 아름다운 봄꽃을 감상할 수 있는 용인 호암미술관

 

호암미술관

한국 전통정원의 멋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공간의 호암미술관

호암미술관은 삼성그룹의 창시자인 호암 이병철 선생이 30여 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미술품을 바탕으로 1982년 4월 22일에 개관한 미술관이다.

또한 1997년 개원한 전통정원 희원과 조화를 이루면서 한국 미술뿐만아니라 전통 조경의 멋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통정원 희원은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한국 전통정원의 멋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전통정원 조형미의 근원인 '차경(借景)의 원리'를 바탕으로 옛 지형을 복원하고 정원과 건물이 숨겨지고 드러나는 유연한 멋을 통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만물이 아름다움으로 자랑하는 봄날

나그네는 용인으로의 1박 2일의 여행길에 나섰다. 용인은 서울근교에 있어서 용인을 목적으로 여행을 다녀본 적은 없다. 딸래미가 어렸을 때 용인 에버랜드에 몇번 다녀왔지만 이렇게 1박 2일, 당일치기 여행으로 온 적은 없어 이번 용인 여행은 나그네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고 있다.

용인 경전철(경량전철)의 에버라인을 비롯해 중앙시장의 머뭄카페,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등 그리고 이어서 계속 여행할 와우정사, 용인 농촌테마파크, MBC 드라미아, 학일마을의 인절미체험 등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 등이 있는 용인이다.

 

 

 

호암미술관

30여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미술품이 있는 곳

1976년 착공하여 78년 준공하여 1982년 4월 22일 개관하였으며 그해 7월 1일에는 개관 특별전으로 헨리무어 조각초대전을 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조선백자전, 근대조각거장전, 산수화 4대가전(청전 이상범, 의재 허백련, 소정 변관식, 심산 노수현), 1990년에는 근대 유화명작전(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이인성), 93년에 분청사기명품전, 고려불화특별전, 95년에 대고려국보전, 96년 몽유도원도와 조선전기 국보전 등 수많은 전시가 열렸다.

 

특히 1997년 5월 23일에는 전통정원 희원이 개원하였으며 2000년에는 석인의 길을 조성하였고 매년 특별한 전시를 하고 있고 있어 관광객들의 주요 관광코스가 되고 있다.

미술관에서의 전시품들을 구경하고 전통정원 희원에서 우리나라의 정원의 맛을 느껴보는 즐거운 여행이다.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는 가족들의 단란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이 호암미술관 좌측에 멋지게 복원되어 있다.

 

 

 

소나무의 종류 중 하나인 반송이 멋드러진 자태를 뽐내고 그에 질세라 정원에서 자유롭게 놀고 있는 공작의 모습이 색다르다.

 

 

 

자경전의 꽃담

경복궁내에 있는 대비전인 자경전의 서쪽 담장 외벽의 모습으로 매화, 천도, 모란, 국화, 대나무, 나비, 연꽃 등을 색깔이 든 벽돌로 장식하여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주는 것인데 호암미술관에 살짝이 옮겨 놓은 것 같다.

 

 

푸릇푸릇한 잔디와 주위의 새순이 돋아나는 나무들이 나그네의 눈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다.

 

 

 

 

연자방아의 아랫부분인가?

아님 천불천탑의 화순 운주사의 산능선이 있는 것과 똑 같이 만들어 놓은 것일까?

용도를 알 수 없는 둥근 형태의 돌이 놓여있다.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강원도 원주시의 법천사지에 있던 승탑인데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반환되었으며 현재 경복궁의 국립고궁박물관 우측 잔디밭에 있다.

일제의 잔재였던 조선총독부의 건물을 모두 헐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문화재들을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갔을 때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만은 옮기지 못하였다.

이유인 즉, 한국전쟁당시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폭격을 받아 산산히 부셔져 있는 것을 후에 하나하나 풀을 이용해 붙이듯이 조각조각 나 있는 것을 붙여서 복원을 하였다고 한다. 용산으로 옮겨갈 때 탑을 건드리면 무너질 수 있어 옮기는 것을 포기하고 당시의 자리에 그대로 놓았다고 한다. 탑을 자세히 보면 시멘트로 붙인 자국을 여기저기에서 살펴볼 수 있다.

네 귀퉁이에 원래는 사자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사자상을 만들어 놓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마을의 수호신이자 신앙의 대상이었던 벽수

일반적으로 장승과 기능과 신앙적 의미가 비슷하지만, 주로 돌로 제작되었으며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해안지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로 남녀 한쌍으로 제작되며 머리와 몸체의 비례가 특이하다.

 

 

 

팔각오층석탑

기단, 탑신, 상륜부가 잘 남아있는 팔각석탑으로 높이 430cm이며 만든 시기는 12~13세기로 고려시대에 유행했던 장식적인 다층탑의 한 면모를 보여주는 탑이다.

원래의 자리에 있었다면 국보는 못되었을 정, 보물은 되고도 남을만한 탑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떤 사연을 갖고 있는지 단순히 탑의 모양을 딴 팔각오층석탑이란 이름으로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양대

미술관 전면에 펼쳐져 있는 약 500평의 잔디마당으로 국악 연주 등 다양한 공연 및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철쭉과 덜꿩나무의 하얀 꽃속에 숨어있는 호암정의 모습이 멋지다.

 

 

 

중부이남의 야산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덜꿩나무가 호암미술관 산책길에 하얗게 피어있다.

 

 

 

 

계류

객정에서 발원하여 협문을 통해 작은 연못에 이르는 폭 1~2m, 길이 80m의 물줄기로 주변에 채진목, 돌배, 버드나무를 비롯하여 동의나물, 붓꽃 등이 심어져 있다. 이렇게 따뜻한 봄날에 철쭉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철쭉과 산철쭉의 차이를 아시나요?

연한 분홍색의 꽃을 피우고 있는 이 나무야 말로 진정한 철쭉이다. 그렇다면 정원이나 매년 산에서 열리고 있는 붉은 색의 철쭉은 무엇?

엄밀히 따진다면 축제나 정원에 피어있는 붉은 계통의 철쭉이 산철쭉이다.

 

 

철쭉과 산철쭉을 굳이 비교를 하자면

철쭉은 나뭇잎 아래에 꽃을 피우고, 산철쭉은 꽃이 잎보다 위에 있다.

즉 산철쭉은 산아래에 피는 철쭉이라고 한다.

 

하지만 굳이 비교할 필요가 있을까?

아름답게 피어있는 꽃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하면 되지 이름이 뭐 그리 중요한가?

꽃을 바라보는 즐거운 마음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한다.

 

 

 

여기에도 탑이 있네.

 

 

 

 

어!

여기도 탑이 있고.

 

 

 

 

법연지

주정 가운데 네모반듯한 방지를 만들고 연을 심어서 진흙에서도 맑은 꽃을 피우는 연꽃처럼 인간 정신의 아름다운 승화를 기원하고자 법연지라고 부르고 있다.

 

 

 

앙증맞게 피어있는 물싸리.

처음에는 이름을 몰랐으나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물싸리라고 한다.

 

 

 

 

 

석등

불교에서 불을 밝히는 실용적인 의미와 등불을 안치하는 공양구의 성격도 띠고 있다.

 

 

 

 

 

 

 

석조당초문광배

 

 

 

 

 

 

 

호암정

주정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호암정.

호암정은 호암미술관의 설립자인 고 이병철 회장의 아호를 따서 명명한 것으로 미술관의 역사와 의미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관음정

소원 한 켠에 위치한 작은 정자로 창덕궁 후원의 '애련정'을 본 떠서 만들었다.

 

 

 

보화문

덕수궁의 유현문을 본 떠서 만든 바깥마당과 매림을 연결시켜주는 전통정원의 시작

 

 

 

 

 

 

 

어린꼬마가 지나가길래 포즈를 취해달라고 하니 앙증맞게 포즈를 취해준다.

넘 이쁘다.

 

 

 

 

 

 

 

공작과 친구하는 어린아이

 

 

 

 

 

숨은 그림 찾기

호암미술관의 둘러보는 곳의 의미를 새겨보는 시간

 

관람안내

-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 관람요금 일반(대학생포함) 4,000원, 청소년 3,000원

- 관람문의 : 031 - 320 - 1801 ~ 2

 

찾아오시는 길

호암미술관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562번길 38

전화번호 : 031 - 320 - 1801 ~ 2

홈페이지 : http://hoam.samsungfoundati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