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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여행]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멋이 있는 영광 도동리 홍교 -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0호

들꽃(野花) 2015. 8. 19. 06:32

[영광여행]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멋이 있는 영광 도동리 홍교 -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0호

 

영광 도동리 홍교 -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0호

 

영광의 이른 아침

영광의 문화재를 찾아 길을 나선다.

이번 아침 나들이에서는 영광 도동리 석장승, 도동리 홍교, 영광향교, 영광 단주리 당간지주를 찾으려한다.

첫번째로 찾은 영광 도동리 석장승은 쉽게 찾을 수 있었으나

두번째로 찾아나선 도동리 홍교는 쉽게 나그네에게 길을 열어주지 않는다.

도동리 홍교의 주소는

영광읍 중앙로2길 9-17(도동리 105-2)라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나와있으나

실제 찾아가보면 그 주소에는 홍교는 없고 어느 가정집의 주소다.

결국 두번씩이나 근처를 헤매다 마을 어르신에게 여쭤보고서야 제대로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도동리 홍교를 찾으니 더 반가웠다.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0호

영광 도동리 홍교

 

 

 

도동리홍교는 다음 주소를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영광읍 중앙로2길 23번지(좌측의 파란색 지붕의 집)와

홍교 오른쪽에 있는 해룡맨션 뒤로 오면 된다.

 

 

 

 

 

도동리홍교는

조선 성종 때 불교를 배척하였던 정극인의 공을 기념하기 위해 정극인이 죽고난 후 16년 뒤인

1497년(연산군 3)에 왕명으로 건립한 다리라고 전하고 있다.

 

 

 

 

 

홍교는

속칭 구름다리 또는 무지개다리라 불리며 영광읍 도동리의 옛날 5일장이 서던 입구에 세워져 있다.

 

실제 다리는 옛날 성이 있었을 당시에는

나주와 함평 등지에서 영광으로 들어오는 큰 길의 길목에 있었으나,

현재는 본래 모습이 많이 훼손된 채 논밭으로 가는 샛길과 하천 옆길을 잇는 다리로 쓰이고 있다.

 

 

 

다리는 양끝이 처지고 가운데는 무지개처럼 둥글게 굽은 구조로 되어있다.

 

너비 184cm, 반지름 174cm의 홍예 구조로

13개의 넓적한 돌을 이용하여 단순한 형태로 견고하게 쌓아올린 모습이나

9개의 부재로 구성된 것처럼 보인다.

 

홍예부재의 장대석은 크기가

평균 184×50㎝이며 부재의 평균 길이는 180㎝, 굵기는 50㎝이다.

 

 

 

 

인위적이고 세련되던 다른 홍교와는 달리,

꾸미지 않은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멋이 나는 다리이다.

 

만든 시기는 정극인이 생을 마친지 16년 후인 연산군 3년(1497)이며,

영조 4년(1728)과 1994년에 다리를 보수하였다.

 

 

 

 

 

 

 

 

이밖에 전라남도에 있는 홍교는

순천 선암사 승선교(보물 제400호), 여수 흥국사 홍교(보물 제563호), 고흥 옥하리 홍교(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73호) 등이 있다.

 

 

 

 

 

찾아가는 곳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0호

영광 도동리 홍교

전남 영광군 영광읍 중앙로2길 9-17(도동리)

(중앙로 2길 23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