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평창여행] 해발 700m 청정지역 평창, 평창 계촌마을의 평창팜에서의 송어맨손잡기체험 및 송어구이체험

들꽃(野花) 2015. 7. 7. 14:56

[평창여행] 해발 700m 청정지역 평창, 평창계촌마을의 평창팜에서의 송어맨손잡기체험 및 송어구이체험

 

HAPPY 700

해발 700M

고산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 평창으로 1박 2일의 길을 떠난다.

언제나 길을 나선다는 것은 즐거움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하며 힐링도 하고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갖는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하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이다.

평창은 멀다고 느껴지지만 인천에서 출발하면 2시간이면 도착하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오늘은 해발 700m 청정지역의 한 마을을 찾아간다.

나그네의 발길을 끄는 곳은 평창 계촌마을로 계촌마을은 강원도의 다른 마을처럼 사방이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여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다.

 

계촌마을의 사계절은 봄에는 곤드레나물, 눈개승마, 취나물 등 봄내음이 온 동네를 감싸고, 가을에는 멋드러진 붉디붉은 단풍으로 절경을 이루며 겨울에는 강원도하면 떠오르는 눈의 고장답게 온통 동화 속 세상처럼 새하얀 눈 속의 마을이 되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또한 송어체험, 염소목장 등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일탈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하는 그런 마을이다.

이번 여행은 그 중에서 평창팜영농조합에서 운영하는 송어맨손잡기체험, 송어구이체험, 염소목장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잡았다.

 

 

 

평창 계촌마을의 평창팜 송어체험장에서 송어맨손잡기 체험을 즐기고 있는 나그네

나그네는 물을 무척 좋아한다.

한여름에 물을 보면 그냥 들어가 버린다. 물에 들어가서 좀처럼 나오질 않고 놀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생각난다.

겨울에는 얼음배를 만들어 친구들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마냥 즐겁게 놀았었다.

그러다 보니 물고기랑은 상당히 친해서 이놈들 잡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평창 계촌마을

평창은 많이 와 보았지만 계촌마을은 처음으로 들어보는 마을이름이다.

홈페이지에 있는 마을지명유래를 살펴보니

계촌(桂村)리는 본래 강릉땅에 속했던 지역으로 '계골'. '계촌', '지골'이라고 불리던 지역으로 1906년 평창군에 편입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웃한 운교리에는 천연기념물 제498호로 지정된 밤나무가 있어 나그네가 몇년 전에 밤나무 사진을 찍으러 다녀갔었던 곳이다.

그리고 서울에서 평창을 다녀가려면 방림면을 거쳐 운교리 방면으로 다니는데 이곳 계촌마을은 처음으로 접해보는 마을이어서 어떤 마을인지 사뭇 궁금하다.

 

홈페이지의 내용을 보니 평창 계촌마을은  인간의 생체리듬에 가장 좋은 해발고도 70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과 순박한 인심, 무한한 발전가능성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다.

 

특산물로는 무, 배추 등의 고랭지채소, 고추, 양상추, 찰옥수수, 감자, 잡곡, 산나물 등의 무공해 자연식품과 청정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계촌정보화마을작목반, 평창팜영농조합법인 등 각종 작목반이 활성화되어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송어체험장, 염소목장, 절임배추, 농산물판매 등을 하고 있다.

 

 

 

평창팜 안내도

 

 

 

바람에 흩날리는 능수버들이 더욱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계촌계곡의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 자리잡은 평창팜에는 송어맨손잡기체험, 송어구이체험, 족구장, 캠핑장, 원두막, 농산물재배지, 농산물유통시설, 교육장 등이 있다.

 

 

 

평창팜에서는 다양한 체험거리들이 있는데 그중 송어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평창 송어맨손잡기체험은 가족, 친구, 직장 동료와 함께 1급수 청정 수질에서만 사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고 옛날 화로에 구워먹던 방식 그대로 참숯불에 석쇠를 이용하여 담백한 송어숯불구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이다.

 

 

 

평창팜 송어체험장에서의 주인공인 송어들이 힘차게 헤엄치며 놀고 있다.

잠시만 기다려라.

내가 간다.

 

 

 

여유롭게 송어맨손잡기체험을 기다리고 있는 체험자들

물에 발을 담가보니 시원하다 못해 차갑게 느껴진다. 이곳의 수온은 연중 10~14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니 비록 지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지만 발을 담그기가 망설여진다.

ㅎㅎㅎ~

그것도 잠시

송어잡기 체험의 시작을 알리니 차가운 물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들어간다.

 

 

 

 

송어를 잡으려면 물고기가 미끄러워 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면장갑을 껴야 한다.

그리고 송어는 수온이 낮은 곳에서 사는 물고기라 사람의 체온과 접하면 물고기가 화상을 입게 된다고하여 꼭 면장갑을 끼고 송어를 잡아야 한다고 안내를 해준다.

 

 

 

송어가 어찌나 빠른지 네 명이 들어가 보지만 영 잡을 수가 없다.

이리저리 빠져나가는데 손맛을 보지못하게 잘도 빠져다닌다.

 

 

 

송어를 잡으려다 나그네가 먼저 쓰러질라.

힘을 다오.

힘을~~~

 

 

 

 

이리저리 헤매고 다니는데 물고기 잡는 힌트를 주신다.

송어를 잡으면 넣으라고 준 상자를 이용하여 구석으로 몰고 잡으라고~~~

그래서 나중에는 그냥 쓸어넣듯이 송어를 잡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송어들이 힘이 빠지니 상자 없이도 송어를 맨손으로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한쪽에서는 반도를 이용하여 손쉽게 송어를 잡으니 이 무더운 여름날이지만 물 밖에는 더울지 몰라도 체험을 하는 내내 더운 줄 몰랐다.

또한 처음에 물에 들어가기 망설였던 기억은 온데간데 없고 어떻게 하면 송어를 잡을까 그 생각만이 남았다.

 

 

 

푸짐하게 잡힌 송어들

송어잡기체험에 주어지는 시간은 20분, 하지만 물 속에 들어가면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알 수 없다.

송어맨손잡기체험은 이렇게 끝이 났다.

여기서 잡은 송어는 체험비에 맞게 한 마리씩 송어구이하는 곳으로 옮겨지게 된다.

 

평창팜송어체험장의 안내를 보면

 - 일정 : 4월 ~ 10월

 - 운영시간 : 10시 ~ 17시, 1일 7회 운영, 매시간 정각에 시작

 - 1일 최대 수용 인원 : 단체 1,000명, 개인 500명

 - 상품가격

  가족형 : 2인가족 패키지(36,000원)

                 3인가족 패키지(46,000원)

                 4인가족 패키지(52,000원)

                 ※ 포함내역 : 맨손체험, 1마리 구이체험, 시식, 체험보험

 - 예약 : 온라인예약 : http://gyechon.invil.org/

               전화예약: 070-7781-4847 

 

 

 

송어맨손잡기체험이 끝나고 송어를 구이할 때까지 시간이 있어 새총놀이에 도전을 한다.

 

어렸을 때 만들었던 새총이 생각이 난다.

 화살나무를 이용하여 모양을 잡고 불에 살살 구우면 멋진 새총이 만들어진다. 엄마가 주시는 고무줄에 가죽을 매달고 화살나무로 만든 틀에 고무줄을 단단히 매면 새총만들기가 끝이 난다. 그리고 나서 작은 돌을 이용하여 원하는 곳을 겨냥하여 맞추면 된다.

그때 새를 맞추려고 많이도 쏘았는데 기억에는 잡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여기서는 내가 생각하는 옛날 방식의 새총이 아니라 현대적으로 만든 새총이다.

그리고 돌을 이용하여 쏘는 것이 아니고 콩을 이용하여 앞에 달아놓은 것들을 맞추면 된다.

 

역시 잘 맞춘다.

 

 

 

그리고 해먹에 몸을 맡기고 세상사 근심을 덜어낸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내 몸을 맡기며 세상사 시름을 잊어본다.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해먹에 누워 잠을 청해보기는 처음이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깜빡 잠이 들었다 깨었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평창계촌마을의 평창팜 송어체험장

일탈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가기에는 최고인 듯하다.

 

 

 

이제 송어맨손잡기체험을 하였으니 슬슬 배가 고파지니 아까 잡았던 송어를 먹고 싶어진다.

 

 

 

황토로 골을 잘 만들어 놓은(주인장이 자랑한다.) 곳에 숯을 넣고 불을 지피고 송어를 석쇠에 올려 불 위에 올려놓는다.

 

송어는 어떤 물고기인가?

송어는 연어와 비슷하나 연어보다 둥글고 작으며, 몸에서 소나무 향기가 나고 살의 빛깔이 붉고 선명하여 소나무 마디와 같으므로 그 이름을 송어라고 하였다고 한다.

소나무의 속을 본적이 있던가?

촌놈인 나그네는 시골에서 나무를 할때 소나무를 많이 베어보았는데 송어의 속살처럼 붉은 기가 돈다.

 

 

 

물고기는 먹는 재미보단 잡는 재미라고 했던가.

그래도 이렇게 간만에 송어를 보니 먹는것도 좋을 것 같다.

 

맨손잡기체험에서 잡은 송어를 내장을 발라내고 잘 손질한 다음 왕소금을 적당히 뿌려 앞뒤로 번갈아가며 구우면 끝.

혹 송어손질이 자신이 없는 분들은 걱정을 아니하여도 된다.

손질은 해주는 대신, 구이는꼭 직접 구워야 한다.

 

 

 

 

 

 

 

붉으스레하게 구워나온 송어가 군침을 돌게한다.

 

 

 

계촌에서 생산되는 감로주 한 잔을 곁들이며 송어를 먹는 맛

이맛에 더 즐거워진다.

 

 

 

평창계촌양조장

 

 

 

송어구이체험에서 맛을 본 계촌감로주 생산공장이다.

한 잔 주욱~ 들이키는 상상을 해본다.

 

 

 

 

평창팜 휴게소에서 송어구이를 먹고 난 다음 판매대에 다양한 계촌마을의 농산물이 있어 살펴본다.

취나물, 곤드레나물, 눈개승마나물 그리고 농산물을 이용하여 만든 초콜릿 등이 준비되어 있어 체험도 하고 먹거리를 구매하여 집에서도 맛볼 수 있다.

 

 

 

 

 

감자밭에 위에 펼쳐진 평창계촌마을의 하늘

 

 

 

평창팜에서 만날 수 있는 꽃들의 천국

 

 

 

평창팜 옆에 있는 나물 공장에 잠시 들렸다.

이곳에서는 해발 700m의 고지에서 생산되는 곤드래나물, 취나물, 눈개승마 등 각종 산나물을 생산, 세척, 냉동포장, 또는 건조시키는 곳이다.

 

 

 

 

나물은 몇번을 씻어도 흙이라든가 모래 등이 묻어서 나물을 무쳐서 먹을 때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이곳에서는 자동화시스템을 이용하여 아주 깨끗하게 세척을 한다고 한다.

 

 

 

 

계촌마을에서 생산되는 각종 나물들로 우리네 밥상을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

 

 

 

 

 

눈개승마를 직접 재배하고 있는 곳에 올라가보았다.

이곳이 700고지라고 한다.

눈개승마는 울릉도에서 삼나물이라고하여 나물로 재배를 하고 있다. 눈개승마는 전국 각처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낙엽이 많으며 반그늘 혹은 음지에서 자생한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고 하는데 눈개승마는 이른 봄에 수확하며 겨울에도 얼어죽지 않는다고 한다. 삼잎을 닮았다고 하여 삼나물이라고도 불리운다.

 

 

 

 

수확을 끝낸 곤드레나물밭

 

 

 

 

 

평창팜 인근에 있는 하우스에서 자라고 있는 취나물

취나물 역시 나물로는 최고이다.

 

우리네 밥상에 올라오는  산나물들

이렇게 피땀으로 열과 정성을 다하여 고생을 하는 농부들이 있기에 우리네 밥상은 풍족한거다.

 

 

 

 

 

찾아가는 곳

평창계촌마을

평창팜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고원로 898-43(계촌리 2726번지)

전화번호 : 070-7781-4847, 033-332-9779

대표 : 정재현 010-9261-0065

홈페이지 : (계촌정보화마을)  http://gyechon.invil.org/

                (평창팜) www.pcfar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