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여행] 푸른언덕을 맘껏 뛰어노는 염소들과의 특별한 만남, 평창 하늘마루 염소목장
평창 하늘마루 염소목장
HAPPY 700
강원도 깊은 골, 평창의 평균해발고도가 700m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 그 덕에 다른 지역과 다른 평창만의 특색있는 것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찾아간 곳
강원도 평창군 봉림면의 계촌마을
옛적에 강릉에 포함된 적도 있는 계촌마을, 지금은 청정지역의 이점을 살려 산나물을 비롯한 송어체험, 하늘과 맞닿은 곳에 자리한 평창 하늘마루염소목장에서의 목장 트래킹 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는 마을이다.
오늘은 평창에서의 특별한 만남이 나그네를 기다리고 있다.
평창 하늘마루 염소목장
하늘마루 염소목장은 해발 700 ~ 900m의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목장으로, 염소방목지를 트레킹하는 체험으로 파란 하늘과 두둥실 떠 있는 뭉게구름을 벗삼아 계절마다 아름답게 피어나는 들꽃이 가득한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염소와 하나가 되고 답답한 일상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는 멋진 체험을 할 수 있다.
하늘마루 목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염소를 만나러 가는 길
하늘은 푸르고 뭉게구름 떠 있는 너무나 아름다운 날이다.
주차장에서 목장까지는 약 5분 정도의 거리로 산책하듯이 가벼이 목장으로 갈 수 있다.
옥수수가 익어가고, 백일홍 피어 있는 길을 고무장화에 밀집모자쓴 아낙네가 앞서가는 모습이 넘 정겹다.
문득
세상사 자기 맘대로 하고픈 일을 하면 어떨까?
답답한 울타리안에 갖혀 주인이 주는 먹이만 먹는 짐승들의 심정은 어떨까?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 자유롭게 세상을 나다니면서 먹고, 쉬고 자연을 즐기며 살고프지 않을까.
여행을 다니다 목장을 가보면 대체로 갇혀 지내는 것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런것을 볼때마다 답답하다는 생각이 늘 들었었다.
가던길 잠시 멈추고, 산 아래를 보니 커다란 미류나무와 하얗게 핀 망초꽃이 하얀 세상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철재로 염소를 만들어 놓은 조형물을 보니 이곳이 바로 흑염소목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매표소 앞 꽃양귀비가 연붉은색을 피어 있는 모습이 넘 이쁘다.
그 옆에는 어머니께서 곤드레나물을 채취하고 계신다.
저렇게 허리가 굽도록 일을 하신 어머니를 보니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생각난다.
언제나 자식들 생각에 잠 못 이루시는 부모님
지난주에 어머니 생신이어서 제천 고향에 다녀왔는데 돌아오는 길에 바리바리 싸 주시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네를 타며 잠시 쉬어감이 어떨까?
아름답게 핀 백일홍의 꽃처럼, 우리네도 멋지게 살아봅시다.
두꺼비 바위
근데 암놈이 숫놈을 잡아먹는 것 같은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ㅎㅎ
상상으로 끝을 내고 행운을 가득 담아가시길 바란다.
평창 하늘마루 염소목장
목장에는 매표소, 하늘마루 전망대, 할미꽃 군락지, 포토존, 정자각, 먹이주기 체험장, 동물농장, 축사 등의 시설로 되어 있다.
온라인 예약 : (계촌정보화마을) http://gyechon.invil.org/
오프라인 예약 : 070-7781-4847
목장 체험 안내
입장료 : 성인, 어린이 3,000원
(목장길걷기 및 염소먹이주기 체험비)
체험일정
09:30 ~ 18:30
(체험시간동안 자유롭게 체험. 1시간 내외 소요)
개방기간
5월 ~ 10월
땡땡땡
종소리에 염소들이 먹이를 먹으러 주변으로 몰려든다.
배가 고파서인지 염소들이 먹이를 잘 받아먹고 있다.
나에게도 먹이를 주세요.
먹고 뒤돌아서면 배고픈 것을 어찌 모른다오.
먹이를 건네주니 대단한 입심으로 팍팍 잘도 당겨 먹는다.
하늘마루 목장의 염소들은 약간은 훈련이 되어 있는 것 같다.
방목을 기다리는 염소들
염소들인 이슬이 맺힌 풀을 먹으면 설사를 하여 이슬이 마른시간에 맞쳐 우리의 문을 열고 방목을 한다고 한다.
우리의 문이 열리고 저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염소들
오늘은 어디에서 먹을까?
염소들은 먹이가 어디에 있는지 잘 아는 것 같다. 높고 깊은 산 골짜기로 잘도 숨어들어간다.
평창 하늘마루 염소목장의 트레킹은 염소들이 방목되어 있으므로 정해진 길을 따라 이동을 하게 된다.
이동을 하면서 염소들도 가까이 볼 수 있다.
바위위를 자연스레 뛰어다니고 있을 것을 보니 염소들은 바위들을 좋아하는보다.
잎이 우거진 나무와 푸르른 넓은 초원에서 자연스레 풀을 뜯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평화로워 보인다.
이래서 방목이 좋은가보다.
이런 생각도 해본다.
목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자연스레 방목지에서 풀을 뜯는 염소들을 보는 것이 좋지만 목장 주인은 그리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잔뜩 먹여 살을 찌게 해야 하는 데 이놈들이 저렇게 뛰어다니니 살이 붙을 시간이 있겠나.
ㅎㅎ
별 걱정을 다 한다.
네잎 클로버가 새겨진 목장에서 염소들은 어디론가 줄지어 사라지고 나그네는 그 염소들을 찾아 길을 걸어간다.
앞장서고 있는 내 앞을 쏜살깥이 뛰어가는 염소들
가까이서 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사람의 행동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생후 2~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염소 새끼들
어미를 찾아 음메, 음메 하며 이리저리 뛰는 모습이 넘 귀엽다.
우선 하늘마루 전망대에 오른다.
저 아래 목장길을 한적하니 걷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이곳에 오니 좋은 것이 있다.
빨리빨리~~
이런 단어들이 내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린다는 것이다.
급할 것 없이 느긋하니 걷는 목장길
넘 좋다.
하늘마루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목장의 모습이 넘 평화롭다.
네잎클로버를 손으로 따보는 연출을 해보는 센스도 발휘하고
목장의 지형을 따라 편안하게 만들어진 목장길을 걸어본다.
넉넉하니
어르신이나 어린이, 노약자 등도 편안히 걸을 수 있는 목장길이다.
포토존에서 내려오다가 만나게 되는 먹이주기 체험장
배고팠을 염소들에게 한줌 먹이를 건네준다.
정자각에서 잠시 쉬어가는 센스를
평창 하늘마루 염소목장에서의 염소들과의 만남, 목장길을 걸어보는 트레킹, 전망대에 올라 목장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머나먼 세상을 한번 둘러보고, 포토존에서 멋진 추억의 사진을 담아보고 배고팠을 염소들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하는 목장에서의 즐거운 시간,
그 누구도 빨리 가자는 말이 없는 자연과 함께 하는 멋진 길이었다.
매표소에서는 더치커피와 삶은계란(목장에서 직접 기르는 닭이 낳은 토종유정란), 아이스크림, 효소차 등을 판매하며 흑염소는 엑기스로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한다.
평창 하늘마루 염소목장에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며 평창에서의 1박 2일의 여행을 더듬어본다.
하늘마루 염소목장의 주변 볼거리로는 송어체험을 할 수 있는 평창팜, 수동마을의 농촌체험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운교리 밤나무 등 다양한 것들이 있어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 연인, 친구들과 멋진 추억을 만드는 여행이 될 것 같다.
찾아가는 곳
평창 하늘마루 염소목장
주소 :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837번지
전화번호 : 070-7781-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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