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여행] 서산의 자랑, 간월도의 간월암과 유채꽃단지에서 즐겨보는 봄꽃나들이
충남의 여행하면 누구나 한번쯤은 떠올리는 지역은 서산일 것이다.
서산하면 자연의 미가 살아있는 개심사,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읍성중의 하나인 해미읍성,
왕벚꽃 터널로 유명해진 문수사,
밀물이면 바다위에 둥그러니 떠 있는 간월도를 비롯하여 많은 여행지가 떠오른다.
이번 서산으로 떠난 봄꽃 여행길에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바다위의 암자가 있는 간월도이다.
말이 섬이지 밀물이면 바다요, 썰물이면 육지인 섬이이서 물떼표를 보지 않고 가는 길은 언제나 궁금하다.
오늘의 간월암은
바다위의 간월암이아니라 육지의 간월암으로
예전에 왔을 때 들어갈 때는 육지요,
나올 때는 바다였던 적도 있어 쪽배를 타거나 바닷물을 걸어서 건너온 적도 있었다.
간월암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암자로
이성계와 같이 조선을 개국하는 데 막대한 영향을 준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을 보고 홀연히 깨쳤다고 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看月庵)이라 하고
섬 이름을 간월도(看月島)라 하였다고 한다.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에게 보낸 간월도 어리굴젓이 궁중의 진상품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투박하지만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장승들이 간월암 입구에 줄지어 서 있다.
간월암의 역사를 말해주듯이
250여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사철나무가 관음전 앞 마당에서 간월암을 찾는 사람들을 맞아주고 있다.
간월암에 대한 기록은
1530년(중종 25)에 찬술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간월도만 언급되어 있고
간월암은 언급되어 있지 않아 조선 후기에 창건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 말엽에 폐사되었는데 1914년 승려 만공이 다시 창건하였다.
부처님께 기도하는 모습에 괜시리 숙연해진다.
저 멀리
태안의 안면도가 천수만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간월암에는
관음전과 요사채, 산신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음전에는 용이되어 의상대사와 부석사를 지켰다는 신묘와 흡사한 형태의 불화가 모셔져 있는데
바다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무사귀환의 염원이 담겨진 그림이다.
간월암에는
2007년 9월 20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84호로 지정된 서산 간월암 목조보살좌상은
나무와 종이로 틀을 제작한 뒤 금칠을 입힌 불상으로 관음전에 안치되어 있다.
1600년 전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갸름한 타원형의 얼굴에 높이 솟은 보계, 부드러운 옷 주름 등에서
형식화하기 시작하는 임진왜란 이후의 보살상과 차별성이 있다.
산신각
여름같은 봄날의 따사로운 햇볕에
어느덧 그늘을 찾아가는 계절이 됐나보다.
요사채를 덮고 있는 150여년이 된 팽나무
무더운 여름날에는 시원함을 선사하겠지.
무엇을 그리 적으시나요?
가족건강, 만사형통, 학업성취 등
기원하는 모든 것 이루시길 빌어봅니다.
간월암을 들어갈 때나 되돌아 나올때나
많은 사람들이 들고나고 있다.
오늘이 4월 29일
며칠있으면 부처님오신날이다.
그때는 이곳에 많은 참배객들이 오겠지.
개복숭아꽃이 활짝피어 있는 모습에
왠지 계절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다.
기나긴 여름과 겨울만이 있는 것 같은
봄날을 느껴본다.
간월도를 들어오는 길 주변으로
봄을 맘껏 자랑하고 있는 유채꽃이 활짝피어있다.
바다와 벗하며 피어있는 유채꽃이 오늘따라 더욱 노란빛을 띠며 나그네를 맞아주고 있다.
꽃속에 묻혀 사진촬영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
'김치~~`
멋진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하세요.'
서산A, B지구 방조제 공사로 만들어진 너른 들에는 많은 철새들이 찾아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유명하며
인근에는 탐조투어를 할 수 있는 버드랜드가 있어 사계절 철새를 관람할 수 있다.
찾아가는 곳
간월암 :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1길 119-29(간월도리 16-11번지)
전화번호 : 041-668-6624
간월도 유채꽃단지 : 간월도리 버스정류장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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