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여행] 한탄강 수직 절벽위에 세워진 고구려 성, 연천 은대리성 - 사적 제469호
연천 은대리성
사적 제469호
연천 은대리성은 한탄강과 차탄천의 합류지점에 형성된 삼각형의 하안단구 위에
축조된 삼국시대의 성곽이다.
연천 은대리성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며,
1995년에 발간된 [연천군사료집]에 의해서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1995년부터 2003년 사이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가 이루어지면서 고구려토기 일부가 발견되는 등
고구려를 중심으로 한 삼국시대의 성으로 추측된다.
연천 은대리성은
한탄강과 차탄천이 합류하는 곳이 삼각형의 꼭지점을 이루고
이곳에서 동쪽으로 가면서 점차 넓어지는 형태이다.
한탄강과 차탄천의 합류지점에 형성된 마여울은 수심이 낮아 강을 쉽게 건널 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로 은대리성은 이곳을 통제하는 고구려성이다.
남벽과 북벽은 각각 자연 절벽을 그대로 성벽으로 활용하였으며
동벽은 동쪽에 형성된 개활지를 가로질로 축조되었다.
성의 규모는 동서길이 400m, 남북길이 130m로 총길이는 1,005m이다.
은대리성은
크게 내성과 외성으로 나누어쥐는데
외성은 현재 길이 약 60m정도 동벽이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남벽은 한탄강에 접하여 50~60m 정도의 수직단애에 축조되었고
북벽도 15~20m 정도의 단애가 급경사를 이루는 지역에 축조되었다.
현재 동벽에는 남쪽과 북쪽에서 성으로 진입할 수 있는 진입로가 개설되어 있따.
내성의 총길이는 230m이며,
외성과 유사한 삼각형의 평면형태로 축조되었고
내부 시설물로는 문지 3개소, 대형건물지 1개소, 치성 2개소가 확인되었다.
삼각형의 꼭지점에 만들어진 전망대
전망대 오른쪽으로 삼형제 바위의 전설이 전하는 바위가 살짝 보이고 있다.
삼형제 바위를 보려면 성곽 오른쪽 길로 내려가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꼭지점에서 동쪽 성벽방향
삼형제바위
옛날 한 과부가 아들 삼형제를 기르는데
그 우애가 지극하였다.
하루는 여름에 일을 하다 더위에 지쳐 한탄강에서 목욕을 하게 되었는데 막내가 강에 빠지고 말았다.
막내를 구하기 위해 형 둘이 모두 강에 뛰어들었지만 삼형제 모두 빠져 죽고 말았다.
아들들을 잃은 과부가 강가를 헤매며 울부짖은 지 석 달 만에 삼형제의 형상이 강 가운데
나타나더니 갑자기 바위로 변하였다.
그 후부터 해마다 사람이 이곳에 빠져 죽으니 큰 바위에 제단을 세우고 제사를 지내왔다고 한다.
연천 은대리성은
연천 호로고루, 연천 당포성과 함께 임진강과 한탄강이 지류와 만나 형성하는
삼각형의 대지 위에 조성된 독특한 강안평지성으로 삼국시대 고구려의 남진경영과 관련된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찾아가는 곳
연천 은대리성
사적 제469호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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