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여행] 파주 용상사 석불좌상, 고려 현종이 머물렀던 절, 월롱산 용상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80호
파주 용상사 석불좌상
파주 월롱산 아래 용상사
고려 현종이 거란군의 침입에 잠시 피해 머물렀던 곳이라하여 용상사.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나그네는 파주 여행길에 나섭니다
파주는 나그네가 사는 인천 부평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어서 자주 다녔지만
문화재답사를 목적으로 길을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물 제1323호로 지정된 '파주 공효공 박중손묘 장명등'을 보고
청백리의 표본인 '황희선생 묘', '춘곡 정탁 묘역',
사적 제148호로 지정된 '파주 덕은리 주거지와 지석묘군'을 찾아보고
다음으로 찾은 곳이 파주 월롱산 아래에 있는 용산사입니다.
용산사를 찾기전에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지난 2015년 11월에 화재가 발생하여 대웅전이 전소되었으며
이때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파주 용상사 석불좌상'도 함께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파주 월롱산 용상사
용상사 일주문
보통 일주문을 우회하여 진입을 하나 용상사는 일주문을 통과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월롱산 용상사 입구
월롱산 정상까지는 0.6km, 용상골까지는 2.0km라고 있습니다.
나그네는 용상사를 보고
월롱산 정상에 있는 월롱산성지를 찾아갑니다.
물론 여기서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길이 있어 그곳으로 찾아가려 합니다.
계단길을 통해서도 올라갈 수 있고
그 오른쪽으로 있는 길로 갈 수 있습니다.
나그네는 오른쪽 길로 갑니다.
오른쪽 길로 조금 올라가니 산아래쪽에 시커멓게 타다남은 나무들이 쌓여있습니다.
대웅전이 불에 탈 때 타다남은 목재입니다.
왠지 찡하여 지네요.
파주 용상사는 대한불교 일승종의 사찰입니다.
현재 전통사찰 제8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천년의 역사를 지낸 대웅전이 있어야 할 자리에 가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선뜻 들어갈 엄부가 나지 않네요.
먼 발치에서만 둘러보고 갑니다.
대웅전의 기둥이 있던 자리에 기초만이 덩그라니 있습니다.
파주 용상사는
1018년 고려 현종 9년에 40만명의 거란군이 개성까지 처들어왔을 때 민간인 옷 차림으로 월롱산에
피신했다고 합니다. 그 뒤 강감찬 장군이 귀주에서 거란군을 물리치고
환궁하였을 때 이곳에 현종이 절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절 이름이 왕이 머물렀던 곳이라고 해서 '용상사'라고 합니다.
용상사의 석불좌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내판이 없어 인터넷을 찾아보니
인근 벽장굴에 있던 석불을 옮겨와 대웅전에 모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문화재청 홈페이지를 찾아봐도 석불좌상에 대한 내용이 없고
사찰내에도 안내글도 없고
물론 불이 나서 석불좌상이 피해를 입었다하지만 이곳을 찾은 분들에게
현재의 상황을 자세히 알려주는 게 좋을듯 합니다.
명부전
삼성각
현대적인 시설이 좋다하지만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했으면 합니다.
부디 대웅전과 석불좌상이 복원이 되고
예전의 용상사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찾아가는 곳
파주 용산사 석불좌상
경기도 파주시 용산골길 403(월롱면, 월롱산 용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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