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성계의 역사탐방을 다니면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마이산 은수사의 금척이 그 중의 하나다.
은수사는 고려의 장수였던 이성계가 왕조의 꿈을 꾸며 기도를 드렸던 장소로 전해지는 데 기도 중에 마신 샘물이 은같이 맑아 이름이 은수사라 붙여진 사찰이다.
현재 샘물곁에는 기도를 마친 증표로 심은 청실배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왕권을 상징인 금척을 받는 몽금척수수도와 어좌 뒤의 그림인 일월오봉도가 태극전에 모셔져 있다.
금척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 꿈속에서 신인으로부터 받았던 왕권을 의미하는 금으로 된 자를 말한 것이다.
금척을 소재로 개국공신 정도전이 가사와 악보를 만들었고 국가의례나 경사 때 춤과 노래로 공연되었을 뿐 아니라 대한제국 당시 최고훈장인 금척대훈장의 명칭으로 사용되기 하였다.
그 신표를 받은 장소로 알려진 이곳 마이산에 금자를 받는 그림 몽금척수수도를 모시게 되었고, 악학궤범의 기록을 바탕으로 발굴 복원한 금척무는 진안 군민의 날과 국가의 중요행사에서 공연되어지고 있다.
태극전에 함께 있는 일월오봉도는 조선왕실의 어좌 뒤에 필수적으로 모셔졌던, 사사로이 걸 수 없는 해와 달과 다섯 봉우리가 그려진 왕실의 상징 그림으로서 신표를 받는 장소로 알려진 이곳 마이산은 일웡오봉도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진안의 마이산은 조선 왕조를 개국한 태조 이성계와 인연이 깊은 상이다. 마이산은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이산은 진안고원에 두 개으이 봉오리를 뽐내며 서 있다. 동봉의 숫마이봉(680m), 서봉을 암마이봉(687.4m)이라고도 한다.
신라시대에는 서쪽에서 가장 이로운 산이라 하여 '서다산' 이라 하였고, 고려시대에는 하늘로 용솟음치는 힘찬 기상을 상징한다하여 용출산이라 불렀다. 그러다 고려 말 이성계가 마이산이 쇠의 기운이 너무 강하여 나무의 기운을 눌러 이씨가 왕이 될 수 없다하여 쇠의 기운이 강한 마이산의 정기를 묶는다는 의미의 속금산으로 바꿨다. 이후 태종이 마이산을 보고는 이미 이씨가 왕이 되었는데 산의 기운을 묶어둘 필요가 없다하여 지금의 지명인 마이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청실배나무
(천연기념물 제386호)
태극전
몽금척수수도와 일월오봉도가 모셔져 있다.
앞의 비석에 섬진강 발원지라고 새겨져 있다.
마이산 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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