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여행

[울진맛집] 죽변항의 충청도횟집에서 맛볼 수 있는 삼삼삼슬러시물회

들꽃(野花) 2010. 10. 13. 00:26

죽변항의 충청도 횟집

무언가 특별한 맛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늦은 점심시간

서울에서 여기까지 기나긴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 울진군 죽변항의 충청도횟집

우리의 배는 어느덧 등과 친구하자고 아우성친다.

 

충청도 횟집

내 고향도 충청도인디, 여기서도 연고 타령이 있나봅니다.

이집 주인장은 충청도와 어떤 인연이 있어 이곳까지 와서 충청도라는 횟집의 이름을 걸었을까?

어렴풋이 천안이라고 하는 것 같다. 나는 제천인디...

 

오늘 나의 뱃속으로 사라질 물회입니다.

어찌 만들었는지 궁금하죠?

기다려 보시죠! 

 

죽변항에 도착하여 식당으로 가는 길

충청도횟집으로 안내를 합니다.

모두들 배가 고팠는지 주변을 살필 겨를도 없이 식당으로 그냥 직행합니다. 배가 너무 고팠나 봅니다. 

 

지금껏 내 머리 속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저 플랜카드

 

독도는 한국땅, 다 아는 사실이죠.

삼삼삼슬러시물회 이것 또한 무엇인고? 이는 잠시 뒤 우리들의 입맛으로 느껴볼 기회가 있답니다.

제일 궁금한것

플랜카드의 맨 마지막 글귀

바닷고기와 대게의 ㅆㅈㄷㄱ없는 소리 + 황ㅅㄷㅂㅊㄴ소리 + 개 ㅍㄸㅇㅁㄴ소리는 여기(메뉴)에 있다(진실/거짓)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나 같은 단순한 머리로는 해석이 불가

누가 도와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원래 글을 쓸 때면 답이 나와야 하는데 이번 것은 도저히 알 수가 없군요.

 

 

기본 반찬은 보통 횟집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삼삼삼슬러시물회라고 합니다.

일반 물회와 무엇이 달라보이나요?

제가 보기엔 무언가 빠져보입니다. 바로 국물이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국수가 보이네요.

주인장의 설명에 의하면 처음에는 국수가 없었는데 손님들의 건의로 국수가 들어가기 시작하였다네요.

오늘의 횟감은 광어와 오징어, 그리고 세꼬시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삼삼삼슬러시물회의 육수

이것이 바로 이집의 특징이랍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삼삼삼슬러시물회가 무엇인지 알아보아야 겠지요.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물회에 특허가 붙어있네요. 특허상표 40-0750-538, 제29류

물회에 특허상표가 붙었다니 주인장의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우리 몸에 좋다는 전국 특산물만 모아 모아서

 - 강원 용대리의 황태, 동아양봉원의 천안꿀(고향 사랑이 지극합니다. )

 - 전남 여수의 디포리와 순창의 고추장

 - 경북의 고추, 마늘, 꽂감, 사과 배 등

 - 그리고 버섯, 무, 양파, 파프리카, 생강 등등...

무엇보다도 0.1그람의 색소도 첨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 효과가 어떤 것인지 빼놓을 수 가 없지요.

 

바로 남자는 새벽이, 여자는 얼굴이 즐겁다입니다.

 

이만하면 맛도 삼삼, 영양도 삼삼, 기분도 삼삼, 재료도 33가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33가지의 맛과 향의 하모니

그렇답니다.

맛삼삼, 영양삼삼, 기분삼삼, 재료삼삼하여 삼삼삼슬러시물회라고 합니다.

 

 

육수를 넣고 한바탕 비벼대니 군침이 돕니다.

그냥 있을 수 없지요. 바로 입으로 들어갑니다.

 

 

시원한 물회로 배를 채우고 나니 이제야 식당 내의 사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독도는 한국땅.

맞습니다.

맞고요.

아니라고 우기는 인간들, 각성하길......

 

 

 

공중파 방송에도 많이 소개가 된 식당이군요. 

 

 

식당 밖으로 나오니 동해의 멋진 바다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징어 잡이 배들이 죽변항에 가득 정박해 있네요. 

 

파란 하늘을 벗삼아 오징어가 바닷바람에 말라가고 있네요.

 

특허까지 있는 특별한 삼삼삼슬러시물회

다음 기회에 이곳을 지나가게 된다면 다시 한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맛보고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