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예지의 서울성곽
그 세번째
혜화문에서 낙산공원을 가보자
혜화문을 보고나니 성곽길이 끊겨 더 이상 걸을 수가 없다. 도성길라잡이 안내자가 한성대입구지하철역으로 안내를 한다.
지하철역사 안으로 들어가서 반대편으로 나와 골목길을 걸어야 한다고 한다.
혜화문 반대편 성곽쪽에서 바라본 혜화문과 풍경들
한성대입구역을 빠져나와 주유소 옆길로 올라간다.
보시는 바와같이 오르막 골목길이 있어 올라가지만 성곽길이 아닌 마을 안길로 들어가야 하니 성곽길의 참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쉽다.
많은 사람들이 성곽길을 거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문구가 성곽으로 올라가는 길 바닥에 쓰여있다.
'조용히 다녀요. 시끄러워요'
오죽 시끄럽게 다녔으면 저리 콘크리트 위에 써 놓았을까?
하루빨리 혜화문까지의 성곽길이 복원돼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낙산공원 839m, 혜화문 130m, 한성대입구역 185m를 알리는 이정표다. 그런데 혜화문까지 130m거리라고 쓰여있지만 바로 앞에는 울타리가 설치되어 성곽이 끊어져 있음을 알리고 있다.
골목길을 올라와서 바라본 혜화문과 북한산
그럼 낙산공원방향으로 성곽길을 계속가보자.
할머니와 손주가 걸어가는 모습이 정겹다.
성곽의 축성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성곽.
이 구간은 세종때의 축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곽에 나팔꽃이 활짝 피어 오르고 있다.
성곽길을 따라 야생화가 피어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성곽공사에 있어서 관리 철저를 위해 600척 약 180미터 구간씩 나누어 공사를 하였으며, 그 관리를 위해 구간을 표시하여 놓았다는 것을 설명하고 계시는 도성길라잡이 해설가님.
저 위쪽 성곽안이 낙산공원이다. 이 구간은 조금 힘들게 올라가야 한다.
보라색 열매를 맺어가고 있는 좀작살나무. 보라색 열매가 참 이쁜데 이름은 어찌하여 작살나무란 말인가?
낙산공원으로 들어가는 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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