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대구여행] 김광석의 어릴적 향기가 묻어 있는 대구의 방천시장

들꽃(野花) 2011. 5. 12. 06:00

대구의 방천시장

 

대봉 1동에 위치한 방천시장은

대구 도심을 남북으로 통과하는 신천에 놓인 12개의 다리 중 수성교 옆에 자리잡고 있으며, 신천 제방을 따라 개설된 시장이라 하여 방천시장이라 불렸다.

1945년 해방 후 외지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호구지책으로 장사를 시작한 것이 방천시장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싸전과 떡전으로 유명하기도 하여 한때 점포수가 1,000여개가 넘는 대구를 대표하는 재래시장 중 하나였으나 이제는 현대식 시장에 밀려 점포가 60여개 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다.

 

'문전성시'란?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 문전성시 프로젝트

2009년부터 시작된 방천시장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의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변화형식을 제시하여 문화예술장터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것이 방천시장이다.

이제 이곳에는 20여개 팀, 40여명의 예술가 상인들이 상주하며 방천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주고 있다.

 

그 중에 제일로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김광석의 다시 그리기 길이다.

신천과 방천시장의 제방 뚝을 받쳐주고 있는 콘크리트 옹벽에 그의 인생, 그의 노래가 살아 숨쉰다.

김광석의 다시 그리기 길에서 그의 인생을 엿보자.

 

대봉동 출신의 가수

기타 하나, 목소리 하나에 혼을 담아 불렀던 김광석

그가 뛰어 놀던 방천시장에 새로운 문화예술의 생명이 되어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대구 방천시장의 한 모퉁이에 그의 생이 노래가 되어 흘러나온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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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천시장 입구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방천시장의 문전성시

 

방천시장의 추억의 사진들이 시장 곳곳에 걸려 있어 추억 속으로 살며시 안내해 준다.

 

 

결혼식 사진도

 

이제는 추억의 속에 잠들어 있다.

 

추억 속의 방천시장이 아니라

이제는 새로운 문화예술의 시장, 방천시장이 되려고 노력하는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그 김광석 추모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잠시 그의 노래를 들어본다.

 

한편에는 방천원두막과 방천시장으로 향하는 인파 속에 예전의 유명세를 느낄 수 있다.

 

이제는 조용한 거리가 되어버린 시장 골목

 

방천시장의 좁은 골목에서 열리고 있는 김광석 콘서트에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떠올리며 콘서트를 즐기고 있다.

 

 

 

콘서트가 열린다지만 시장은 아직 썰렁하다.

상점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주머니들의 한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하루 빨리 생기넘치는 시장이 되었으면 한다.

 

 

방천대길

문전성시

대박나세요!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의 방천시장 글자판이 뒤에서 보니 헌 냄비로 만들어져 있다.

적절한 재활용으로 전통시장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