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의 다시 그리기 길
대구시 방천시장이 있는 대봉동 출신의 가수 김광석
그의 음악을 듣기에는 너무 멀리 가버린 사람
때론 그리워 떠나간 사람을 위한 콘서트가 열리는 방천시장의 골목안 길
그의 음악을 들으며
신천 제방길에 그의 음악 인생을 풀어낸 콘크리트 속의 그림들을 살펴보며 떠나간 사람을 잠시 그리워해본다.
그를 그리워하는 수 많은 글과 그림들이 모여 있는 곳
방천시장 골목에서 그를 만나보자.
김광석을.....
청춘, 그 빛나는
그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우리에게 좀더 있어 더 많은 노래를 들려줄 수는 없었는지 묻고 싶다.
빈의장에 기타 하나
텅빈 객석과 무대의 쓸씀함이 느껴진다.
저 자리에 그가 앉아 우리에게 좀더 삶의 희망을 안겨주는 노래를 들려주었으면...
또 하루가 멀어져 간다.
내 뿜은 담배연기처럼
~~~~~~~~~~~~~~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왠지 그의 노래속에는 삶의 고단함이 느껴지고 이별 연습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같다.
김광석을 그리워하며 적어 놓은 낚서들
그 누구보다, 젊음, 사랑, 꿈
인생에 대한 깊은
사색과 성찰을 노래로 들려줬던
영원한 젊은 가객
가객이라.
그가 만약 죽음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그에게 가객이라 할 수 있었을까?
서른 즈음에
사랑하는 연인의 무릎베고 누워
그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잠시 그의 노래를 들어보자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편지를 쓰자.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늦기전에 편지를 쓰자.
사랑한다고
이 세상에 태어나 너를 만난것이 나에게 커다란 축복이었음을
편지를 쓰자.
말로 표현하기 힘든 내용을 가슴에 담아두지 말고 사람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자.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있어야지.
어찌 그리 ...
그에게 꽃 한송이를 건낸다.
어찌 그대는 전봇대에 외로이 서서 기타하나에 인생을 노래하는가?
그는 떠났지만
이렇게 방천신문이 되어 그는 다시 돌아왔다.
그를 만나고 싶으면 오세요.
대구의 방천시장으로
~~~~~
나무에 걸터 앉아
그를 그리워해보자.
누구?
바로 나
거울에 비친 나의 자화상
저기 저 분 뭐하는 걸까?
그가 떠나고 간 곳에 찾아가보니
'직접 만나보지 못해 참 안타까워요. ~~~
[김광석의 다시 그리기 길]에 그에게 편지를 써서 이렇게 걸어 놓은 것이다.
화려한 꽃의자에 앉아보자꾸나?
신천의 제방길
이 제방길 오른쪽 콘크리트 옹벽에 김광석의 다시 그리기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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