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 중 제6경으로
선암계곡의 제일 아래에 있는 하선암
지난 밤 소선암 자연휴양림 안의 숙소에서 하룻밤을 유하고 오늘 처음으로 찾은 곳
바로 선암계곡의 자랑거리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중 하선암을 시작으로 오늘 단양의 팸투어가 시작된다.
단양팔경의 제6경 하선암
계곡에 3단으로 이루어진 흰 바위가 넑게 펴져있고, 그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덩그러니 앉아 있는 형상이 미륵 같다 하여 부처바위(佛岩)라고 부르기도 한다.
봄에는 새색시의 발그레한 뺨처럼 진달래와 철쭉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아련한 물안개를,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쌓인 소나무 풍경을 끼고 있는 하선암을 화폭에 담기 위하여 조선시대 많은 화원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봄이라고 하지만 진달래는 이미 져 버렸고, 철쭉은 아직 꽃을 피우려면 더 기다려야 하고, 그 중간 시점에 찾은 하선암은 며칠 전 내린 비 때문에 계곡에 많은 물이 흐르고 있어 계곡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 이른 아침의 상쾌함을 전해주고 있다.
부처바위라 불리던 하선암은 성종 때 군수 임재광이 선암으로 고쳐 불렀으며, 후에 퇴계 이황 선생이 하선암이라 명명하여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단양을 오게되면 즐겨 찾게 되는 선암계곡
시원하고 상쾌한 선암계곡의 하선암을 감상해 보자.
사람들은 저 넓은 바위 위의 둥그런 바위만을 열심히 사진에 담고 있지만 지금 내가 찍고 있는 이 자리가 하선암의 사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계곡물과 넓은 바위, 그 위의 둥그런 바위, 그리고 파란 하늘
넓은 바위에 앉아 시간을 낚고 싶다.
만사 제쳐놓고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다.
비취색이 도는 맑은 물을 보니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갈수록 짙어가는 녹음과 맑은 내가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저렇게 많은 이들이 멋진 풍경을 담아내려 애쓰고 있다.
둥그런 바위 위의 작은 구멍이 있는데 그 안에 누군가 작은 탑을 쌓아 놓은 모습이다.
작은 소망을 빌었을
그 누구에게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바위 틈에 자라고 있는 풀
작년 여름에 이곳에 왔을 때 이 자리였는데 그때는 참나리꽃이 피어 있었다.
아마 그놈일거란 생각이 든다.(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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