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의 대미를 장식하는 제8경 상선암
버스에 몸을 싣고 달리는 길
예전에 이 길을 갈때면 운전을 해야했기에 선암계곡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편안히 계곡을 감상하며 갈 수 있어 즐거움의 연속이다.
하선암, 중선암을 보고 버스에 몸을 싣고 달리는 길,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좌측에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아치형 다리가 나온다.
바로 이곳
선암계곡의 제일 위쪽 상선암이다.
며칠전 내린 물로 계곡물이 힘차게 흐르는 모습이 보인다. 예전에 나홀로 이곳에서 동영상으로도 찍은적이 있어 감회가 새롭다.
그때는 계곡물이 많지 않아 계곡을 건너 계곡물 가까이서 사진을 찍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계곡물이 많아 건너갈 수 없어 조금 아쉬웠다.
하나 시원스레 흐르는 계곡물과 맑은 하늘, 푸르른 신록의 아름다움에 잠시 신선이 되어본다.
무릉도원을 꿈꾸며
~~~~~~
사진을 찍다보면 버려야 할 것도 있고, 담아야 할 것도 있는데
이곳 선암계곡의 상선암은 과연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할까?
어떤이는 도로를 넣어야 한다.
아니면 빼야한다.
그냥 있는그대로 즐겨보자.
계곡물이 힘차게 흐르고
이렇게도 찍어보고
요렇게도 찍어보고
어떻게 찍든
나는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좋다.
마음속에 담아가고 싶은데
그래도 표현을 해야한다.
지난 여름 상선암 계곡에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는데
지금은 카메라를 든 사람들로 가득차다.
바위틈에 자라는 새싹들을 보니 봄이 우리들 가까이 왔나보다.
이곳을 지나거든
그냥 가지 마세요.
차를 세워두고 1분이라도 좋으니 신선이 되어봄이 어떻습니까?
답답한 마음
시원하게 뚫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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