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여행

[단양여행] 온달장군의 꿈이 사라져 버린 단양 영춘의 온달산성

들꽃(野花) 2011. 5. 24. 06:00

단양 온달산성 (丹陽 溫達山城) / 사적 제264호

 

한강의 남부를 점령하라!

고구려와 신라의 한강을 점령하기 위한 전쟁의 한복판, 단양의 영춘지역

그 영춘을 한눈에 바라보는 곳, 성산에 높디 높은 산성이 있으니 바로 온달산성이다.

단양군에서 초청한 '여행블로거기자단'의 일행으로 참가한 단양 팸투어

단양을 홍보하기 위해 찾은 온달관광지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을 바로 볼 수 있는 온달산성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 온달장군의 무용담과 평강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 단양의 온달산성

그 온달산성을 땀흘려가며 올라간다.

 

온달산성은

사적 제264호로 지정되었으며, 길이 972m, 성곽의 높이 3m의 반월형 석성으로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으며, 온달산성 아래에는 온달동굴과 온달관광지가 있어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다. 더욱이 온달관광지 내에 조성된 단양오픈세트장(드라마 촬영 세트장)은 태왕사신기와 연개소문 촬영지로 유명한 곳으로 세트장 내에는 태왕사신기와 연개소문에 사용되었던 소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으며, 모형으로 제작된 드라마 속 등장인물과의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단양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사진 포인트 중 하나로

오늘은 황사가 있어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지는 푸르른 봄날의 멋진 사진은 아니지만 나름 단양의 온달산성을 알리기에는 최적의 위치라고 본다.

 

 

 

온달관광지 내에 있는 단양 오픈 세트장 끝쪽에 만들어 놓은 온달산성의 입구

 

온달산성 입구를 막 들어서자 마자 나타나는 계단길, 나는 계단길이 싫은데

저 꼬마학생들은 놀이터마냥 뛰어나니고 있네, 나도 저런 때가 있었는데........

그래도 우리에겐 끈기라는 것이 있으니 포기할 일은 아니고 목적지까지 갑니다. 가요.

 

저기 두 사내

씩씩하게 잘 올라오는군요.

 

산성으로 올라가는 중간쯤에서 보이는 강물

영춘이 한눈에 잘 보입니다.

 

드라마 촬영세트장

 

계단길 사이사이에 이렇게 부드러운 흙길이 있어 피로를 풀며 올라갈 수 있답니다.

 

이런 길도 있어 산이 참 매력적입니다.

오르다 지칠만 하면 쉬어가는 곳이 나타나고, 오가는 사람들과의 친절한 인사도 나누고, 이런 재미로 산에 오르나 봅니다.

 

드디어 높디 높은 산성이 보입니다.

 

밑에서 보니 상당한 높이군요.

 

성 안으로 들어와 오른쪽의 성곽길을 바라보고

 

밑에서 봤을 때 엄청나게 높았던 성곽쪽(좌측)도 바라보고

 

추락위험이 있으니 성곽으로 올라가지 말라는 위험표지판도 읽고

 

그러데 저 사람들 위험하지 않나요?

 

저도 살며시 올라가 봅니다.

중력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조심조심 성곽길을 걸어봅니다.

 

온달산성의 제일 높은 곳을 쳐다보고

 

그 옛날 어찌 저렇게 튼튼하게 성곽을 쌓았는지 잠시 둘러보고

 

성의 오른쪽 성곽길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황사만 없었다면

~~~~~~~~~ 

 

황사 속에서도 꽃은 피는군요.

발길에 밟힐세라 조심스레 사진을 찍습니다.

 

이름하여 봄맞이꽃

지금은 봄의 계절이니 제철에 만개하는군요.

성곽 위에 지천으로 피어있습니다.

 

너는 좋겠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몸으로 느낄 수 있으니.

너는 좋겠다.

유유히 흐르는 저 강물을 볼 수 있으니

너는 가슴이 아프겠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이승의 못다한 역사를 가슴에 묻고 죽어야만 했던 온달장군의 슬픈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으니

 

너는 기억해야 한다.

오늘 내가 지나간 자리를 천년만년 기억 속에 갈무리해야 한다.

내가 저 길을 지나갔었노라고.

 

성곽길을 계속 걸어갑니다.

 

가다 힘들어 뒤돌아서니

성곽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군요.

 

누가누가 키가 크나요.

수 많은 산봉우리들을 내눈에 담아봅니다. 

 

이쪽도 바라보고

 

여기도 보고

저기 산 속 한가운데 있는 집은 뭐하는 곳인가. 궁금해 하기도 하고

 

무너진 성곽을 바라보며 그 옛날 성을 쌓고, 이곳에서 치열하게 싸웠을 전쟁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계속 길을 걸어갑니다.

 

지천으로 널려있는 들꽃들의 이름을 궁금해 보기도 하고

 

이렇게 온달산성의 아름다움에 빠져 사진을 찍어봅니다.

가운데 말라죽은 저 나무만 없었다면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데 조금 아쉽습니다.

관리를 잘 했으면 합니다.

 

들꽃의 이름을 궁금해보기도 하고

 

성곽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도 하고

 

성 한가운데 있는 소나무 밑에서 쉬어가는 학생들을 보기도 하고

(초등학생들이 온달산성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중)

 

온달산성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아봅니다.

잠시 피곤한 다리를 쉬어봅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성산의 온달산성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이야기를 그려봅니다.

 

역사공부에 한창인 학생들

 

이제 떠나야 합니다.

 

 

성곽을 나서면서 마지막으로 한 컷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