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행

[옹진여행] 장봉도에서 특별한 만남, 딴섬으로의 잔교시설

들꽃(野花) 2011. 6. 30. 06:00

 

장봉도에 들어오는 배에서 부터 관심을 끌기 시작한 시설물

결론부터 말하자면 장봉도와 신도 사이에 있는 딴섬과의 연결다리이다.

선착장에서 장봉도의 인어아가씨와 인사를 나누고 이동하여 찾아온 잔교시설

 

장봉도와 딴섬과의 연결다리인 잔교시설을 설치한 것은 무인도의 습지견학 및 어촌생태체험사업의 일환으로 도서지역의 관광개발과 도시민의 휴식공간 제공을 위하여 설치된 시설이다. 잔교시설로 인해 장봉도의 휴식거리이자 자랑거리가 하나 생기게 된 것 같다.

 

바닷가로 내려가 잔교시설을 찍어본다.

바닷물이 많아 나름 괜찮지만 파란 하늘이었다면, 더욱 멋진 포즈가 나올 것 같은데...

잔교시설 너머가 강화도라, 강화도의 마니산을 올랐을 때 수 없이 쳐다본 섬 장봉도.

오늘은 반대로 강화도를 볼 수 있을까 했는데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다.

 

아직 물이 빠지지 않아 잔교시설이 더욱 웅장해 보인다.

 

 

잠시 장봉도의 선착장을 바라보고 있는데

의정부에서 오신 일행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꺼낸다.

배들이 저렇게 떠 있다가 물이 빠지면 어떻게 돼냐구.

여태 서해안을 많이 다녀봤지만 그런 생각을 한적이 없었는데.

배는 어떻게 돼지

한쪽으로 기울여지면, 배에 있는 물건들은 다 엎어지겠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언제 오셨는지 어르신 몇분이 앞장서서 건너신다.

덕분에 어르신 뒷태만 계속 찍게 되어 미안스럽다.

 

 

거의 다 넘어왔다.

어르신들이 다 건너가시실 기다린다.

걸어가시는 모습을 찍어도 멋지고

 

아무도 없을 때 찍어도 멋지고, 무엇보다도 바다에 물이 많이 있어서 보기 좋다.

 

다리를 건너오니 벌써 좌측 바닷가에는 터를 잡고 한가로이 쉬시는 분들이 몇군데에 보인다.

 

정자를 향해서 찍어보고

 

모도 방향으로도 잡아보고

 

선착장을 향해서도 찍어보고

 

바닷가로 내려가 하늘을 향해 찍어보고, 파란하늘이 살며시 보인다.

역시 그래야 사진이 잘 나오는거야.

 

 

저 멀리 보이는 바위가 독바위다.

저곳은 장봉도의 동쪽 끝 지역으로 독바위의 북쪽 끝 뿌리인 뱀메기뿌리에 독(항아리) 형상의 바위가 있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나 지금은 바위 윗부분이 부서지고 항아리 아래 부분만 남아 종 모양을 하고 있다.

 

바닷가에서 쳐다보는 정자가 운치있다.

 

바위위에 갈매기들이 한가로이 앉아 있고, 짙게 깔리 해무 때문에 강화도의 모습이 아련히 보이지만 사진으로는 보이지가 않는다.

 

 

참!

저곳 정자에 잠시 쉬는 동안 아주머니 한분에게 냉커피 한잔과 떡 한 조각을 얻어 먹었는데 너무나 고마웠다.

고마운 아주머니, 연세가 많아 다른분들은 장봉도를 일주하는데 여기서 쉬신다고 하신다.

 

 

이제 딴섬을 뒤로하고 되돌아나간다.

 

이쪽은 파란 하늘이 조금 보이는데 반대편은 아직 해무가 짙게 깔려있어 참으로 대조적이다.

 

이제 본격적인 장봉도 여행을 떠나볼까?

아니 벌써 시작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