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의 꽃과 나무♣/들꽃의 꽃찾아

[들꽃여행] 관곡지에서 만난 연꽃,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자.

들꽃(野花) 2011. 9. 3. 22:38

7월 31일

시흥의 연꽃테마파크, 사람들에게는 관곡지로 알려진 연꽃 단지

주말도 없이 출근하다보니 '올해는 관곡지의 연꽃을 보지 못하는구나 '하며 아쉬웠는데

7월의 마지막날

일요일이라 출근을 조금 늦추고 과감히 관곡지로 향한다.

연꽃테마파크 길가의 주차선에 차를 주차시키니 6시 30분, 벌써 많은 사람들이 꽃을 담고 있다.

얼른 준비를 하고 집사람과 집사람의 동료직원과 함께 연꽃테마파크에 발을 담근다.

하늘은 구름이 가득하여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만 같다.

처음 얼마 동안은 비가 내리지 않아 사진을 찍을 만했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사진을 찍기가 불편하다.

그러나 비가 내릴 때의 연꽃은 청초하고 아름다워 우산을 들고 사진을 담는다.

촉촉히 비를 머금은 연꽃

언제나 꽃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집사람과 집사람의 동료는 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나야 찍다가 쉬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여유를 즐기고 있다.

매일 출근하여 언제나 새벽에 퇴근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사진을 찍기보다는 주위의 풍경을 감상하는 게 더 정감이 간다.

연꽃

수련

그리고 사람들.

연꽃을 찾아 새벽부터 몰려드는 사람들 속에 잠시나마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본다.

 

빗물이 떨어진 연꽃은 청순하면서 신선하고 더욱더 아름다움을 뽐낸다.

 

 

 

 

휘어진 연꽃의 줄기가 멋스럽다.

 

떨어져 누운 꽃잎도

 

연꽃으로서의 생을 마감하는 누운 꽃잎마저도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