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맛집] 추위에 떨며 찾아가서 얼음이 듬뿍 들어 있는 선녀물회 먹기-선녀풍
영종도, 용유도
인천공항이 있는 섬의 이름이다.
예전에는 영종도나 용유도, 잠진도 등이 모두 섬이었으나 인천공항 공사를 하면서 섬이라하기엔 좀 그런 육지가 되어버린 섬들이다.
그래서 이곳을 영종도나 용유도로 나눠 부르기도 하고 통틀어 영종도라 하기도 한다.
어찌됏던
11월 중순의 날이라 그리 춥지 않으리라 예상했건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 고 기온이 상당히 내려가 제법 쌀쌀한 날에 무의도로 가기로 한다.
무의도에서 하나개해수욕장, 호룡곡산의 환상의 길, 소무의도인도교 등을 둘러보고 나니 어느덧 식사시간이 훌쩍 넘어버렸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무의도에서 빠져나온다.
식당을 찾으러 가는 길에 저녁하늘을 보니 어느덧 일몰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일몰사진을 찍고 선녀바위 인근에 있는 '선녀풍'이란 식당을 찾아간다.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찾아간 선녀풍에는
한 가족만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메뉴를 보니 이 집이 물회가 유명한 것 같아 선녀물회와 해물파전, 겨울철 메뉴인 해물굴뚝배기를 시켜 먹는다.
찬 바닷바람을 맞으며 일몰 사진을 찍느라 꽁꽁 언 몸을 이끌고 왔건만 얼음이 둥둥 뜨는 물회를 먹기엔 조금 부담이 되었지만 과감히 도전해 본다.
겨울에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제맛이라고 하듯이 겨울에 먹는 물회의 맛은 특별하다.
오늘은 여동생도 모처럼 함께 해서 그런지 음식맛이 더 있을 것 같다.
음식은 역시 여럿이 어울려 먹어야 제맛이다.
새콤달콤하고 쫀득한 생선살이 일품인 생선물회
횟감용 생선과 막걸리식초로 만든 총장, 야채 등과 함께 얼음을 넣어 비벼먹는 선녀물회
맛이 참 좋다. 여름에 먹으면 인기일 듯하다.
선녀물회를 잘 비빈 후 국수를 넣어서 함께 비벼 먹는다. 이렇게 먹으니 예전에 먹던 한치회에 국수를 버무려 먹던 생각이 난다.
횟감이 아주 싱싱하여 입맛을 돋군다.
쫄깃한 국수를 넣어 비비는 맛도 참 좋다.
비빔장을 듬뿍 넣어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양념 맛이 덜한 듯하여 주인장께 양념장을 더 부탁하여 한 숟가락 더 넣으니 새콤달콤하고 매콤한 맛이 살아난다.
요렇게 해서 비빈 선녀물회
물회 한 접시 덜어 먹으니 찬 맛과 새콤한 맛, 매운 맛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아내는 아주 맛있게도 먹는다.
물회에 국수를 말아 먹는 맛도 참 좋다.
물회를 먹고 속이 차가워졌으니 따끈한 해물굴뚝배기로 속을 데워볼까나.
해물굴뚝배기
홍합, 조개, 굴 등의 해물과 무 등이 어우러져 맑고 담백하며 개운한 맛이다. 속이 개운해진다.
이집 메뉴 중 낙지파전 또한 인기메뉴라 한번 시켜본다.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낙지를 씹는 맛도 쫄깃쫄깃하고 더욱 맛이 좋다.
오징어를 넣은 파전과 좀 다른 맛이다.
자, 한 젓가락 드셔 시죠. 따끈한 파전이라 아주 맛이 있지요.
여행의 참맛이죠.
반찬류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김치류 2종류와 고추반찬
풋고추에 가루를 발라 쪄서 만든 반찬
주방의 모습
메뉴판
선녀풍
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동 678-78
032-751-4545
야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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