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여행

[진안맛집] 마이산 가는 길에 고기 굽는 냄새에 이끌려 가는 초가정담

들꽃(野花) 2012. 2. 22. 06:30

겨울여행

어디를 갈까?

진안의 마이산

말의 귀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마이산을 간다.

마이산은 등산을 목적으로 가지 않는다면 남부주차장을 이용하여 탑사와 은수사를 보러가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다.

일반적인 코스지만 겨울에 가는 여행은, 그것도 산사를 찾는 것이라면 마음을 단단하게 먹어야 한다.

겨울의 산사, 말 그대로 산에 있는 절을 말한다. 그것도 차가운 골짜기 바람을 맞으며 걸어가야 하는 길이기에 조심해야 한다.

탑사와 은수사를 보고 하산하는 길, 몸은 얼고 배는 고프고.......

어디 가서 식사를 할까?

 

마이산의 남부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면 길 양쪽으로 식당들이 줄지어 서 있다.

관광지에서, 그것도 절을 찾아가는 길에 고기 굽는 냄새를 맡는 다는 것은  싫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지 않던가?

배는 고프고 민생고는 해결해야 하고,

그렇다고 아무 것이나 먹기는 그렇고 해서 찾아간 집,

금당사 바로 아래에 있는 초가정담

왠지 이름부터 정감이 가는 집이다. 관광저널이 선정한 전라북도 최우수 맛집이라는 플랜카드가 붙어 있으니 뭔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갖게 한다.

 

식당 입구 화덕에서 장작나무의 열기를 받아 빠알갛게 익어가는 등갈비를 먹어보자.

 

참나무 장작으로 구워 나오는 등갈비, 색깔도 곱고 맛도 먹을만 하네요.

 

맛나게 굽고 있는 등갈비

아하, 올라갈 때 나는 냄새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너였구나.

 

한상차림(4인상)

어때요?

산채비빔밥에 돼지고기 직화구이, 등갈비는 빼고 45,000원, 등갈비 한접시 10,000원 추가니 합이 55,000원

가격이 어떻다고 봅니까?

 

숯불에 직화로 구운 돼지고기

육질이 쫄깃하고 맛있는데 양도 풍부하게 먹었지요.

 

 

떫떠름한 맛의 도토리묵 무침

일반적인 식당에서 나오는 도토리의 맛은 항상 의심이 가곤 했는데 여기 도토리 맛은 시골에서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그런 맛이네요.

 

산채비빔밥에 들어가는 나물들이 가득하게 나오니 각종 나물을 넣어 비벼 먹어볼까?

 

 

화덕에 구운 고기에 동동주를 빼놓을 수는 없는 법

동동주 한 잔, 먹어 봅시다.

 

 

아까 보았던 각종 나물로 비빔밥을 만들어 볼랍니다.

 

 

고추장을 넣어 비빈 산채비비밥 맛이 좋네요. 한 그릇 뚝딱 해치웠지요.

 

 

 

 

 

 

 

마이산 황토방

한식전문식당 초가정담

전북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60-1

063-432-8840, 432-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