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여행

[남원여행] 영원 불변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산수유, 남원의 용궁마을에 만나보니

들꽃(野花) 2012. 4. 4. 07:59

영원 불변의 사랑

영원토록 변치 않는 사랑을 나누고 싶다면 산수유를 만나면된다. 영원 불변의 사랑이 산수유의 꽃말이니까!

 

남녘의 산수유가 저물어 가는 즈음에 찾은 지리산 둘레길의 마지막 코스

그곳

남원시 추천면 용궁마을의 산수유는 이제 시작이다.

자연스런 돌들이 무더기 지어 밭두렁을 이루고, 그 너머로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리는 이른 아침의 용궁마을

어떤 가식적인 면도 없이 평온하게 내 곁으로 다가온다.

돌무더기엔 이끼들이, 작은 도랑에는 졸졸졸 물 흐르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단가.

 

용궁마을의 이야기를 보면

신라 진성여왕 때(서기 890년경) 남원시 주천면 용궁마을의 동쪽, 해발 1,050m의 높은 산 영제봉에 부흥사라는 큰 절이 세워졌다고 한다.

그 절은 고승과 선사들이 자주 드나들면서 휴양한 곳으로 지상낙원이며, 마치 바닷속의 용궁과 같다하여 땅위의 용궁이라 했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마을 이름이 용궁으로 되었다고 한다.

 

지상낙원의 용궁마을

마을 안쪽 느티나무가 있는 곳에 당시 심어졌다고 하는 산수유가 천년의 세월을 꿋꿋이 버텨와 지금도 이른 봄이 되면 노랗게 꽃을 피우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돌담사이로 노랗게 핀 꽃들의 잔치

꽃들의 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합니다.

바로

제3회 지리산 둘레권역(용궁)

산수유 꽃 축제가 4월 7일부터 8일까기 1박 2일 동안 남원시 주천면 용궁리와 장안리 일원에서 열린다고 한다.

 

지난 일요일 아침에 찾은 용궁마을

비록 만개를 앞둔 시점이라 조금은 아쉽지만

공기 맑고 파란하늘에 시원한 봄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용궁마을에서

산수유 꽃 나들이를 집사람과 함께 만끽하고 왔답니다.

 

이제 그 현장으로 떠나본다.

 

돌담이 아닌

돌무더기 너머의 산수유가 이른 아침의 방문객에 정다운 인사를 나눈다.

시골에서 자랐기에

이런 자연적인 모습이 너무나 포근하고 정겹다.

 

 

 

 

 

노란 속살을 살며시 보여주며, 그냥 여기에 머물라고 한다.

 

 

 

 

오래된 줄기에는 이름 모를 버섯이 자라고

그 옆에 새로이 난 가지에는 봄날의 산수유가 활찍피우며 나를 반겨준다. 

 

 같이 간 일행의 산수유 사랑을 한장 담아보고

그 열정 너무나 멋지다.

 

발 밑의 작은 도랑에 졸졸졸 물이 흐르고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풍경이

봄의 아름다움을 내게 전해진다.

 

돌무더기엔 이끼들이

오래된 나무의 산수유꽃은 노랗게 물들어가고

객은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하나

그 서투름에 안타까움만 깊어간다.

 

 

마늘밭과 어울리는 산수유마을 

 

마늘과 쪽파, 그리고 산수유 꽃

그 자연스런 모습들을 내려다보는 느티나무

나는 그들을 그냥 자연이라 부르련다.

 

 

마을의 휴식터인 정자를 포근히 느티나무가 감싸고 있고 

 

저 멀리 영제봉이 포근히 마을을 감싸주니

 

이곳이 지상낙원이던가.

그래서 불리우는 이름, 용궁마을

 

돌담과 산수유가

멋진 포즈를 취해주니

 

객은 아름다운 산수유 꽃을 카메라에 담는다. 

 

산수유 꽃으로 터널이 만들어지고 

 

신라 진성여왕때 심어졌다고 하는 산수유는 

 

줄기와 가지가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고 

 

그 쳔년의 세월과 함께 지금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니 

 

산수유꽃

왜 꽃말이 영원 불변의 사랑이었는지 알 수 있을것 같다.

천년을 이어온 산수유

다음 천년, 만년까지 우리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산수유의 터널은 여기도 이어지고

 

 

산수유꽃의 아름다움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뒤돌아보니

영제봉과 산수유의 어울림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하고 

 

오래된 소나무와 함께하는 산수유 꽃이 한층 멋지게 보인다.

 

 

마을에 흐르는 내에는 갈대들이 아직 봄은 이르다고 하고

그 뒤

밭두렁에 심어진 산수유는 벌써 봄이왔다고 한다. 

 

산수유 꽃은 이렇듯 만발하게 피었고

 

마른 나뭇잎 사이에서 봄의 입맛을 당겨주는 달래가 나를 유혹하고

 

논두렁의 돈나물도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것들을 모두 챙겨간다면

~~~~

 

영제봉과 용궁마을의 봄은 이제 서서히 우리들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남원시 주천면의 지리산 둘레길관광안내소 

 

지리산 둘레길의 1구간 시작점

 

 

결론은

지리산 둘레길을 끝지점과 시작점을 동시에 돌파했다는 사실

그럼 지리산 둘레길을 다 걸은건가????

 

봄날에 찾은 용궁마을

용궁마을의 자랑

산수유꽃축제가 기다려지는게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