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의 참꽃 문화제
참꽃이란 이름이 생소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참꽃은 다름아닌 진달래를 말하는 것으로 먹을 수 있다하여 그렇게 불렀으며, 철쭉은 독성이 있어 먹지 못한다고 해서 개꽃이라 불린다.
비슬산 참꽃 문화재의 진달래, 즉 참꽃을 보러 길을 떠난다.
축제장이라 주차장에는 차들로 만원인 가운데 우리를 실은 버스는 다행히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준비를 하고 포장이 되어있는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가는 길 앞 뒤에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며 걷고 있다. 그들을 보니 나도 신바람이 나서 발걸음을 맞쳐 길을 간다.
사실, 나는 다리가 그리 좋지 않아서 정상까지 가지 않고 비슬산자연휴양림을 보고 적당한 선까지 올라갔다 내려올려고 한다.
길을 따라 가니 계곡에 분수를 만들어 놓아 시원함을 느낄 수 있게 하여 놓은 곳이 보인다.
다리에서 계곡을 바라보고 멋진 사진을 담아본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자 바로 앞쪽에 일주문이 내 시야에 들어온다.
'비슬산소재사'라 현판을 달고 있는 일주문이 돌계단위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
먼저 소재사를 보고 올라갈까 망설이다 먼저 비슬산쪽으로 길을 잡는다. 적당히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들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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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아까 들르기로 한 소재사를 찾는다.
마침 참꽃문화제의 홍보 · 체험관이 소재사 앞 마당에 비닐하우스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그 앞쪽으로 커다란 나무가 서 있고 사람들이 나무밑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나의 시야에 들어온다.
그 앞쪽에는 대웅전이 자리하고 그 오른편에 삼성각, 명부전이 자리하고 있다.
소재사는
비슬산 남서 중턱 해발 450미터에 자리하고 있으며, 최초 창건 시기는 신라 시대로 전해지고 있다. 2000년 대웅전 보수시 확인된 상량문의 내용에는 1673년에 명부전과 함께 지었으며, 1857년(철종 8년)에 법로(法盧) 화상이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전하고 있다. 한때 상주했던 대중이 산내 암자와 더불어 3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가 큰 사찰이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사역이 대단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소재사 대웅전은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3호로, 명부전에 있는 소재사목조지장보살좌상은 문화재자료 제44호로 지정되어 있다.
소재사라는 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체의 재앙을 소멸한다는 뜻을 갖고 있는 지장도량이다.
한가로이 나무 밑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소재사의 첫 인상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다.
'비슬산소재사'란 현판을 달고 있는 일주문
돌계단 좌우로 영산홍이 활짝 피어 있어 절을 찾는 기분을 한창 돋구어주고 있다.
소재사로 들어가는 사람들
대웅전(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3호)
대웅전에는 본존불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로 약사불과 연등불이 협시하고 있는 특이한 형태의 삼세불과 관음, 지장보살의 벽화를 모시고 있다.
명부전
지옥에서 고통 받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큰 원력을 세우고 성불을 미룬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을 말한다.
명부전 안에 봉안되어 있는 목조지장보살좌상(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4호)
명부전 안에는 목조지장보살좌상을 중심으로 명부시왕, 판관, 녹사, 사자, 장군, 동자상 등이 봉안되어 있다.
삼성각
대웅전 왼쪽에 활짝 피어있는 황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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