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여행]
물 맑은 양평, 양평에서 만난 세미원, 세미원에서 만난 연꽃
세미원이라!
인터넷에 올라오는 단골이지만 나는 아직도 가본적이 없는, 바로 옆에 있는 두물머리는 몇번 왔다갔지만 세미원은 처음이다.
세미원이 무엇일까?
사찰에서 보는 불이문이 있고, 탑도 있고, 정자도 있고,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연꽃도 심어져 있고 어디에다 촛점을 맞추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양서문화체육공원, 세미원
주차장에는 차들로 가득차 있고, 들고 나는 차량들로 입구가 정신이 없는 것 같다.
더구나 바로 앞에는 2차선 도로로 차량들이 많이 다니고 있어 좀 복잡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세미원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들어간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홈페이지 : http://www.semiwon.or.kr/
전화번호 : 031-775-1834
세미원
"세미원은 민족의 핏줄인 한강을 맑고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고자 온 경기도민의 의지를 국민 모두와 더불어 함께 하려는 뜻 깊은 장소입니다."
라는 홈페이지의 인사말을 옮겨 적는다.
물과 꽃들이 함께 하고 있는 이 터전의 이름을 세미원이라 명하였으며,
그 어원은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親水洗心 親花美心) 옛 말씀에 근거를 두어 누구든지 이 터전에 오시면 흐르는 한강을 보면서 마음을 깨끗이 씻어 내자는 상징적인 의미로 모든 길을 빨래판으로 조성하였고, 수련과 연꽃들을 보고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연꽃이 활짝 피려고 준비하고 있다.
예전보다 좀 이른맛이 있지만 가물어서 그런지 꽃이 생기가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
세미원으로 들어가니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이다.
'연꽃과 섬유의 만남, 박수주 천연염색전'을 알리는 커다란 현수막이 건물의 한편을 가리고 있다.
연꽃 모양을 한 석조위에 연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불이문
태극기의 형상을 한 불이문
붉은 색에는
겨레여 우리에게 祖國이 있다.
내사랑 바칠곳은
오직 여기뿐
신장에 더운피가 식을 때까지
즐거이 江山을 노래부르자.
파란색에는
代代로 물려받은 祖國江山을
언제나 잊지말고 노래부르자
높은 산 맑은 물이
우리 福地다.
어느 곳 가서든지
노래부르자.
'한강청정기원제단'
이곳은 삼월 삼짓날이 되면 두물머리의 강심수를 길어다 장독대에 올려놓고 국태민안과 가내안녕을 기원하던 양서면 일대의 민간풍속을 확대하여 규모가 큰 장독대를 만들어 한강이 맑고 깨끗하게 보존되기를 기원하며 국가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는 민족의 성스러운 곳으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세미원 토요음악회
세미원의 아름다움에 한강의 물, 그리고 음악
삶의 여유와 행복을 찾는 다면 그리 멀리 갈것이 아니라 서울에서 가까운 이곳에서 음악을 들으며 자연을 감상한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아닐까?
세미원의 토요음악회
의자가 무대앞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신양수대교 아래에 여기저기 놓여 있는게 색다른 맛이 난다.
이것을 뭐라 부를까?
옛날 정조가 수원화성을 갈 때 이용한 배를 이용한 부교가 아닐런지.
연한 붉은 색의 연
연밭에 붉은 색의 연꽃이 군데 군데 피어나고 있다.
작은 다리를 건너볼까나.
잠깐!
나홀로는 싫다우
연인이면 모를까!
한편에서는 잔디밭에서 잡풀을 제거하고
그 뒤에서는 하모니카 레슨을 받는라고 한창이고
저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저 멀리 두물머리의 상징인 은행나무가 보인다.
이제 돌아가자.
세미원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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