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여행] 울긋불긋 코스모스의 계절에 삼척에서 왕의 코스모스축제가 우리들 곁으로
가을!
파란하늘에 울긋불긋 피어나는 코스모스
전국의 내노라하는 지역에선 코스모스 축제가 한창이다.
강원도 삼척
삼척은 특별한 코스모스의 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답사차 다녀왔다.
왜 특별하냐고!
삼척은 고려와 조선의 시작과 끝이 함께하는 곳이다.
고려의 마지막왕인 공양왕이 이곳에서 교살되었고,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5대조의 무덤인 준경묘와 영경묘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삼척의 코스모스 축제의 이름도
'王의 코스모스축제'
라는 멋진 타이틀을 가진 것 같다.
삼척시 미로면 내미로리와 고천리 일대에서 매년 9월에서 10월 사이에 열린다.
올해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울긋불긋 아름다운 코스모스가 우리들곁으로 다가온다.
조선왕조의 역사와 함께 하는
삼척 왕의 축제가 열리는 현장을 살며시 조금 일찍 다녀본다.
'자연과 역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삼척 왕의 코스모스축제
삼척 미로면 내미로리와 고천리 일대 12만㎡의 면적에 조성된 코스모스
코스모스!
작은 바람에도 온 몸을 흔들며 하늘거리는 모습에 너나 할 것 없이 비명과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꽃이다.
색깔도 울긋불긋
이 가을날 색을 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색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멋진 가을에 피어나는 코스모스
코스모스의 종류도 다양
왕의 코스모스축제에 심어져 있는 코스모스 종류는 일반적인 코스모스보다 키가 작은 것 같다.
아마 키가 너무 커서 바람에 쓰러지기라도 할까봐 종자를 작은 것을 택한 것 같다.
하늘거리며 춤을 추는 키가 큰 코스모스를 보는 맛이 좋지만
만에 하나 바람에 쓰러지면 보기에 좋지 않으니 그 예방책으로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한다.
삼척의 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적 제524호로 지정된 준경묘와 영경묘가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에 있다.
준경묘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5대조인 양무장군의 묘이고, 영경묘는 양무장군의 부인인 이씨의 묘이다.
1899년 왕명으로 두 무덤을 수축하고 제각과 비각을 지었다.
준경묘 일대는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자연경관이 아름다우며, 주변의 금강소나무는 경복궁 복원시 대들보로 사용되었으며, 2009년 20그루가 반출되어 광화문과 숭례문 복원에 사용되었다.
전주 이씨 실묘로는 남한에서 최고의 시조묘이다.
해마다 4월 20일 전주 이씨 문중 주관으로 제례를 올린다.
준경묘에는 양무장군의 아들인 목조가 한 도승의 예언대로 백우금관을 준비하여 부모를 안장한 이후 그의 자손인 이성계가 조선을 창업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준경묘)
(영경묘)
왕의 역사도 잠시 살펴보고
코스모스의 아름다움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코스모스 심어진 넓이에 또한 감탄을 하고
이렇게 드 넓은 코스모스를 어찌 심었으며, 어찌 관리를 하고 있는지
삼척시 축제 담당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왕의 코스모스 축제
공무원의 노고와 삼척시민의 꽃을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 만들어낸 코스모스축제
화려하고 멋진 축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렇듯 아름다운데
어찌 그냥 지나갈 수 있단 말인가?
나즈막한 산의
골짜기를 가득 메운 코스모스
색깔은 어찌 이리도 선명할 수 있단 말인가?
황홀하다는 느낀만이 내게 전해진다.
코스모스 속에 파 묻히고 싶다.
드러눕고 싶다.
코스모스 밭에 드러누워 하늘을 이불삼아 코스모스를 내 눈에, 내 맘에 담아가고 싶다.
삼척의 대표적인 가을축제인
왕의 코스모스축제를 둘러보고 축제장 인근의 준경묘, 영경묘, 대이리 동굴 지대의 대금굴과 환선굴 등을 관광하는 코스로 여행을 즐기면 좋을 것이다.
행사정보
- 개최기간 : 매년 9월 ~ 10월
※ 2012년 10월 12일 ~ 21일 - 행사장소 : 미로면 내미로리 · 고천리 일대(조지전)
- 주소 : 미로면 내미로리 642번지
- 문의전화 : 관광정책과 033)570-3845~6 , 570-3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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