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의 일상스케치

건널목 - 기찻길 옆 작은 집

들꽃(野花) 2013. 2. 12. 23:01

건널목

 

기찻길 옆 작은 집

과수원의 원두막을 연상케하는 작은 집

 

빠앙~~~

기적소리가 들려온다.

 

사람을 싣고

때론 화물을 싣고

지금 갑니다 하고

기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럼

기찻길 옆 작은 집에서

나이 지긋이 드신 어르신이

종종 걸음으로 나와

차단기를 내린다.

 

 

 

 

 

 

 

잠시나마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건널 수 없는 세상이 된다.

아!

건널목

이것이구나

 

 

 

 

너와 내가 헤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이것이구나

이것이 인생이구나!

 

건널목

너와 나의 인생을 가로지르는 것

또한

너와 나의 인생을 연결해주는 고리

그것이 건널목이구나

 

기차는

세상사 관심을 뒤로한채

기적을 울리며 달려간다.

건널목을 뒤로한채

건널목의 사연을 뒤로한채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