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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맛집/달성맛집] 밥이 맛있는 집 - 큰나무집 밥

들꽃(野花) 2013. 4. 20. 06:00

[대구맛집/달성맛집] 밥이 맛있는 집 - 큰나무집 밥

 

밥이 맛있는 집이라!

왠지 정감이 가는 식당이다.

사실 음식에 있어서, 한식을 먹는 사람들로서, 밥을 주식으로 먹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밥이란 과연 무엇인가?

식사에 밥이 맛있어야 모든 음식도 맛있는 법

나는 식당에 가서 밥을 보고 식당 음식을 평가한다.

아무리 맛있는 요리가 나와도 밥이 맛없으면 그 식당은 다시는 가지 않는다.

 

대구 달성에 있는 녹동서원과 한일우호관에서 임진왜란 때 일본군으로서 조선을 위해 일본군과 싸운 사야가 귀화하여 (김충선)이란 이름으로 사셨던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상기된 심정으로 내려와 지인의 소개를 받아 찾아간 식당이 있다.

 

녹동서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큰나무집 밥이다.

궁중약백숙을 전문으로 차려내는 집으로 큰나무집 밥이라는 상호로 사찰밥상, 남자밥 여자밥, 약령밥상을 차려낸다.

 

큰나무집 밥 식당은

달성군 사찰음식 연구회 회원의 집으로 비슬산 발우비빔밥의 사찰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커다란 플랜카드에 적혀 있는 것을 적어본다.

 

큰나무집 밥에서는 좋은 재료로 소박하게 조리하여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밥상을 차립니다. 자극적인 맛은 없지만 담백하고 깊이 있는 맛으로 자연의 맛을 담으려 정성을 다 하였습니다.

 

사찰밥상 - 오신채와 육류를 전혀 쓰지 않는 자연식

남자밥, 여자밥 - 우리의 몸을 보하고 순환을 도와주는 밥상

약령밥상 - 자연의 기운을 담은 제철재료를 이용한 밥상

 

음식에 자신이 없으면 이런 밥상을 메뉴로 내 놓기란 힘든 것이다.

그런데 큰나무집 밥은 자신있게 준비를 한다고 하니 그 음식을 살펴본다.

 

 

 

오늘의 메뉴는 목련밥상

목련밥상이라고 불리는 사찰정식에는 가지조림과 가지물에 조림곤약, 버섯야채누룽지탕, 장아찌, 고사리, 도라지, 산나물이 올려진 삼색나물, 도토리묵구이, 녹두죽, 우엉잎쌈, 우엉전과 땅콩전, 배추 케일 취나물의 쌈채소, 적채 돈나물 건사과 양상추를 된장소스에 버무린 야채사라다 등 13가지의 요리가 나온다.

 

계절에 따라 요리와 반찬의 수는 가감하지만, 제철에 나는 최상의 재료만을 사용하며 모든 장류는 직접 담근 집된장과 집간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화학조미료를 전혀쓰지 않고 있다고 한다.

 

 

 모양도 색도 식욕을 자극한다.

 

 멋스럽다.

 

 

 

 

 

 

 

직접 담은 청국장에 냉이, 고추, 팽이버섯, 두부가 들어간 청국장과 들깨가루가 들어간 시래기국이 나온다.

청국장이라면 그저 좋아하는 나그네의 입맛

역시 우리 것이 좋은기여

ㅎㅎ

 

 

우리의 몸을 보하고 순환을 도와주는 밥상인 남자밥과 여자밥의 돌솥밥

남자손님의 밥은 기를 보호하는 한약재가 들어가고

여자손님의 밥은 혈을 좋게 하는 한약재가 들어간다.

그러므로 예약 주문을 할 때 식사를 하는 남녀 숫자를 정확히 알려주어야 한다.

서로 바꿔 먹으면 어떨까?

왜 이런 생각을 하지?

 

 구수한 숭늉

 

 

밥이 맛있는 집

남자밥과 여자밥으로 구분하여 나오는 정성이 깃든 밥

이렇게 정성으로 가득한 음식으로 편안한 하루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큰나무집 밥은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까지며, 방은 6개, 80석의 식당으로 예약을 하면 미리미리 음식을 준비하기에 좋다고 한다.

 

 

 

큰나무집 밥

대구 달성군 가창면 오록길 24(가찬면 삼산리 930-1번지)

053-793-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