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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여행] 금강산 1만2천봉 8만 9암자중 남쪽의 시작 첫봉·신성봉·첫 암자인 고성 화암사

들꽃(野花) 2013. 8. 14. 05:00

[절집여행] 금강산 1만2천봉 8만 9암자중 남쪽의 시작 첫봉·신성봉·첫 암자인 고성 화암사

 

금강산 화암사

화암사의 원래 이름은 화엄사라고 한다.

사적기에 의하면 신라후기 769년(혜공왕 5년) 우리나라에 참회불교를 정착시킨 법상종의 개조 진표율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1,300여년의 역사가 숨쉬고 있는 화암사

유월의 어느날

인제로 고성으로 여행을 떠난 날 화암사를 찾는다.

예전에 블로그 친구의 화암사 소개를 보고 꼭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오늘 드디어 나그네의 발걸음이 화암사로 향한다.

그 친구는 눈온 다음날 찾아가서 눈속에 뭍힌 화암사를 보았는데

오늘 동해안의 하늘은 맑음이 아닌 짙은 안개낀 모습의 하늘을 나그네에게 선사하고 있다.

푸르른 동해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한다고 하니 이것도 인연인가 보다.

 

고성화암사 (高城禾岩寺)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14호

소재지 : 강원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산136-11

 

 

 

화암사의 대웅전의 한켠에서 바라보는 수바위

 

 

 

절 마당에 주차를 하고 바라보는 수바위

 

 

저렇게 커다란 바위가 있으면 어떤 이야기가 전할텐데 한번 알아봐야지.

 

 

 

 

 

대웅전을 향해 계단길을 올라간다.

 

 

 

 

 

그 친구의 사진에서 본 장면

전각 너머로 동해바다가 보였었는데

오늘은 안개에 가려 푸르른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대웅전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수바위

 

 

 

화엄사를 창건한 진표율사는

수 많은 대중들에게 "화엄경"을 설했으며, 스님에게 "화엄경"을 배운 제자 100명 중 31명이 어느 날

하늘로 올라가고 나머지 69명은 무상대도(無上大道)를 얻었다고 한다.

 

 

 

 

진표율사는 이 사찰에서 지장보살의 현신을 친견하고 그 자리에 지장암을 창건, 화엄사의 부속암자로 정했다.

 

이 절의 공식 명칭을 화암사로 부르기 시작한 것은 1912년 경이었다.

 

절 이름을 바꾸게 된 이유는 화암사 남쪽 300m 지점에 우뚝 솟은 왕관 모양의 예사롭지 않은 모양새를 띤 수(秀) 바위에 얽힌 전설 때문이다.

 

 

 

 

진표율사를 비롯한 여러 스님들이 수바위에서 좌선 수도를 했으며, 바위 꼭대기에는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작은 우물이 있는데 그곳에서 기우제도 지냈다고 한다.

 

 

 

한편 절이 민가와 멀어 수행하는 스님들이 시주를 구해 공양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몸은 도를 얻는 법기라지만, 필요한 양식을 구하느라 수행에 매진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 후 수행에 열심이던 두 스님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수바위에 있는 조그만 바위굴을 지팡이로 세 번 두두리면 쌀이 나올 것이니 그 공양미로 열심히 수행에만 힘스라고 하였다. 그 이야기를 듣고 꿈에서 깨어난 두 스님이 아침 일찍 수바위에 가서 꿈속에서 노인이 시킨대로 하였더니 정말로 쌀이 나왔다고 한다.

지금도 수바위를 찾는 신도들과 스님들에 의하면 수바위에서 기도를 한 후 꿈에서 전설속의 노인을 만났다고 한다.

 

 

 

 

 

 

 

 

 

 금강산 화암사는 

 조선 인조 1년(1623)에 소실되었다가 인조 3년(1625)에 고쳐 짓는 등 여러 차례 소실과 재건을 반복하였다. 고종 1년(1864)에는 지금 있는 자리인 수바위 밑에 옮겨 짓고 이름도 수암사(穗岩寺)라 하였다가 1912년에 다시 화암사(禾岩寺)로 이름을 바꾸었다. 한국전쟁 때 다시 한 번 불에 타 훗날 법당만 다시 지었다. 1991년 세계 잼버리대회 준비를 위해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일주문, 대웅전, 삼성각, 명부전, 요사채 등이 있으며,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부도군(浮屠群)과 일부 계단석이 남아 있다.

 

 

 

 

 

또 하엄사는 서북쪽에 위한 삼성각이 유명한데

이 삼성각 안 벽에는 금강산 천선대, 상팔담, 세전봉, 삼선대 등 금강산의 이채로운 풍경이 그려져 있다.

이것이 화암사가 금강산 1만 2천봉 8만 9암자 중 남쪽세어 시작하는 첫봉, 신성봉, 첫 암자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한다.

 

주변의 주민과 신도들도 삼성각이 금강산이 시작하는 신선봉 바로 아래 세워져 있어 매우 영험하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삼성각의 영험성과 수바위의 절경으로 인해 화암사는 전국에서 제일가는 기도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각앞을 흐르는 계곡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출입이 통제되어 있어 멀리서 바라보아야 하지만 시원스레 흐르는 계곡이 멋지다.

 

 

 

 

삼성각에서 기도를 마치고 내려오는 신도들

 

 

 

 

 

 

 

수바위에 올르고 싶었지만

시간이란 아쉬움에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일주문 앞에 있는 부도군들

 

금강산 일주문

올라가면서 찍어야 하는데 죄송스럽게 내려오면서 사진을 찍었다.

차를 가지고 이동하다보니 이런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