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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여행] 무주 구천동의 기암괴석과 벗하며 물이 흐르는 곳, 파회·수심대 일원 - 명승 제56호

들꽃(野花) 2013. 9. 14. 05:00

[무주여행] 무주 구천동의 기암괴석과 벗하며 물이 흐르는 곳, 파회·수심대 일원 - 명승 제56호

 

덕유산의 둘레를 유유히 흐르는 무주 구천동의 아름계곡

무주 구천동의 33경중 제11경인 파회와 제12경인 수심대가 2009년 9월 18일 문화재청에 의해 명승지로 지정되었다.

명승 제56호

무주 구천동 파회 · 수심대 일원

 

무주 구천동의 제11경인 파회는 연재 송병선이 이름 지은 명소로서, 고요한 소(沼)에 잠겼던 맑은 물이 급류를 타고 쏟아지며 부서져 물보라를 일으키다가 기암에 부딪치며 제자리를 맴돌고 다시 기암사이로 흘러 들어가는 곳을 말한다.

 

무주 구천동의 제12경인 수심대는 신라 때 일지대사가 이곳의 흐르는 맑은 물에 비치는 그림자를 보고 도를 깨우친 곳이라 하여 수심대라 했고, 물이 돌아 나가는 곳이라고 하여 수회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잘생긴 기암괴석이 절벽을 이루며, 병풍처럼 세워져 마치 금강산과 같다고 하여 일명 '소금강'이라고 하며, 기묘한 절벽이 중첩하여 '금강봉'이라 하는데 풍경이 아름다운 경승지이다.

 

주소 : 전북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산13-2

 

 

 

파회는

라제통문에서 10.9km지점에 있는 곳으로 무주 구천동 3대 명소중의 하나다.

고요히 잠긴 소에서 급류가 암석에 부딪치는가 하면, 다시 소가 되는 보기 드문 경관이다. 또한 길가 큰 바위에 노송 한 그루가 서 있어 그 이름이 천년송이요, 바위 이름은 천송암으로 신라시대의 일지대사가 소나무 가지를 꽂은 것이 흙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바위에서 지금까지 살아있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다.

 

 

 

 

무주 구천동 계곡을 가로질러 만들어 놓은 다리

구천동의 계곡은 이 다리위에서만 구경이 가능하다.

 

 

다리위에서 보는 하류 쪽 전경

 

 

 

상류쪽 전경으로 좌측의 기암절벽과 그 아래 유유히 흐르는 계곡물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왜 이곳이 명승지로 선정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저렇게 맑고 맑은 물에 발을 담그는 상상을 해본다.

왜 상상을 하냐고요.

바로 이곳이 영구히 출입이 통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심대 ~ 파회 ~ 만조탄 지역으로 자연공원법 제28조 1항에 의거하여 영구히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문이다.

 

 

 

천송암과 천년송이 있는 곳에서의 파회

 

 

 

위의 다리쪽에서 하류로 조금 내려오면 길가에 커다란 바위와 그 위에 자라고 있는 천년송이라는 소나무를 볼 수 있다.

 

 

 

계곡의 바위 사이로 이리저리 흐르는 계곡물이 시원하다 못해 차게 느껴진다.

아마도 발을 담그면 얼마 견디지 못할 것 같다.

 

 

 

하류쪽

 

 

 

 

 

천송암이라 불리는 바위

그 바위에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는 (따로 설명이 없음) 글들이 바위 한면 가득히 새겨져 있다.

 

 

 

 

 

흙이라곤 없을 것 같은 바위위에 천년송이라 불리는 소나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신라시대의 일지대사 소나무 가지를 꽂아 놓은 것이 저리 자랐다고 하는 전설을 지니고 있다고 하니 지나칠 수 있는 소나무를 다시금 살펴보게 한다.

 

 

 

천년송이라는 소나무를 조금 자세히 살펴보니 생육이 그리 좋지 않은 것 같다.

수술이 불가피할 것 같다. 얼른 수술을 하여 오래오래 전설로 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