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정선여행] 바람도 쉬어가는 곳, 병방치에서 하늘을 날다. 짚와이어 체험

들꽃(野花) 2013. 10. 24. 06:00

[정선여행] 바람도 쉬어가는 곳, 병방치에서 하늘을 날다. 짚와이어 체험

 

짚와이어체험

얼마전 TV에서 정선의 병방치에서 짚와이어체험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너무나 멋진 체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 강원도 백두대간 여행길에 정선 병방치에서 짚와이어체험이 있기에 신청을 한다.

 

얼마전 인제에서 짚트랙 체험을 한 적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는 인제 합강에서 번지점프에 도전한 적이 있어 이번 정선여행길에 만나게 되는 짚와이어체험에는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다.

강원도청에서 주관한 강원도 백두대간 협곡열차, 정선, 태백, 원주 문화관광 홍보 여행에서 강원도 남부지방의 여러곳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정선에서의 짚와이어체험은 처음부터 어려움에 봉착을 하게 된다.

30여명을 실은 버스가 병방치에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유인 즉, 오늘이 정선 5일장날이라 병방치 주차장이 만원으로 대형버스가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먼저 계획을 변경하여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정선아리랑극 - 신들의 소리' 공연을 먼저보고 정선 5일장에서 장날구경과 먹거리를 사면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 늦은 시간에 다시 연락을 취해보니 올라갈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30여명의 인원이 전부 짚와이어 체험을 하는게 아니라 시간이 없어서 4명만 탄다는 불길한 안내가 있어 누가 타게 되는지 궁금하던 중 신청을 받기에 나도 신청을 한다.

다행히 신청에 당첨되어 오후 5시 6분 드디어 짚와이어체험을 한다.

 

 

(짚와이어에 몸을 싣고 체험을 즐기는 사람들)

 

 

 

 

다행히 버스가 병방치 주차장에 올라갈 수 있어 다행이다.

버스에서 내려 스카이워크 전망대와 짚와이어 체험을 하러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걸어간다.

 

 

 

매표소

스카이워크 전망대의 이용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짚와이어 이용료는 어른, 청소면, 어린이 40,000원으로 짚와이어 티캣을 구매하면 스카이워크는 무료관광을 할 수 있다.

 

정선아리힐스 스카이워크(병방치 전망대)는 해발 583m의 절벽 끝에 길이 11m의 U자형 구조물을 까마득한 벼랑 밖으로 돌출시키고 바닥은 투명한 강화유리로 마감한 구조물로 강화유리 보호를 위해 덧신을 신고 입장해야한다고 한다.

 

 

 

 

스카이워크 옆에서 내려다보는 밤성

어디선가 눈에 익은 모습이다.

한반도 지형을 약간은 닮은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한다.

다름아니라 정선 5일장날이어서 그런지 스카이워크의 대기시간도 30분이 넘게 걸린다는 것

결국 스카이워크 전망대에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바로 짚와이어 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병방치

북실리와 귤암리 사이에 있는 병방산은 험준하기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데, 뒤는 천층 절벽이요,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강물이라 한 사람만 지켜도 천군만마가 근접치 못하 요새여서 병방치라 칭한다고 한다.

 

뱅뱅이재

뱅뱅이재는 1974년 강변으로 통행할 수 있는 호박길이 생기기 전까지는 이 길로 귤암리 및 주민들이 생필품과 비료, 시멘트 등 공산품을 운반했던 생명의 길로 병방산의 허리를 가로질러 오르는 고갯길의 경사를 낮추기 위하여 36굽이 뱅글뱅글 돌아 통행하였으며, 다람쥐도 한숨짓고 나는 새도 쉬어가는 귤암리의 옛길을 말한다.

 

 

 

짚와이어 구조물 사이로 앞선 팀들이 내려가는 모습들이 보인다.

 

 

 

 

짚와이어 이용안내와 함께

아리힐스 주차장에서 짚와이어가 도착하는 곳의 생태체험학습장간을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있다는 셔틀버스 시간표가 있다.

 

짚와이어 신청하는 곳에서 간단한 신체조건을 적고 표를 받아 짚와이어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 라이딩을 위한 필수조건

1. 신장싸이즈 134~200cm

2. 몸무게 : 35kg ~ 125kg

 

 

입장권 40,000원이라고 한다.

 

 

 

주변에 많은 꽃들이 심겨져 있어 가을의 분위를 한껏 돋구고 있다.

 

 

짚와이어를 진행하는 안전요원들의 손놀림이 빠르다.

이분들의 입에서 OK소리가 나와야 본격적으로 짚와이어를 타게 된다.

 

 

 

출발한다.

아래로 아래로 어떤 기분일까?

가슴이 터지지는 않을까?

 

 

이곳 병방치의 짚와이어는

해발 607m와 경사도 30%로 조성되었으며 최고속도가 120km/h로 설계됐으나 평균 70~120km/h로 내려간다고 한다.

참고로 짚와이어의 탑승 길이는 1.2km로 아시아 최장이라고한다.

8분 간격으로 4명씩 내려보낸다.

 

 

한반도지형을 닮은 밤섬과 밤섬을 끼고 돌고 도는 사행천의 동강의 보면서 내려가는 아찔한 체험에 탄성이 절로 터져나온다.

 

 

 

아래로 내려갔던 짚와이어 시설이 다시 정상으로 올라온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진행된다.

 

탑승장에 올라서면 병방산 절벽부터 도착점인 정선읍 광하리 모평 일원에 조성된 동강 생태체험장까지 길게 늘어선 와이어를 보게된다.

 

 

 

 

 

다음조가 출발을 한다.

 

다리가 보이고

 

 

출발하면서 손을 크게 벌리고, 아님 줄을 꼭 잡고 다양한 자세로 떨어진다.

 

 

 

 

 

 

 

 

 

드디어 나에게도 순서가 되는 것 같다.

진행요원들의 모습이 햇빛을 받아 멋지게 보인다.

 

 

 

 

 

'낙하산 등에 쓰이는 안전의자'라는 '하네스'에 앉아 진행요원이 메어주는 허리벨트와 어깨밸트를 착용하면 준비가 끝난다.

카메라를 들었기에 카메라를 잡는 방법을 설명해주며 조심하라는 말을 한다.

 

진행요원이 "셋, 둘, 하나, 출입문 개방!'을 하는 순간 내 몸은 갑자기 공중에 붕 떳따가 아래로 곤두박질을 친다.

짜릿한 그 무엇가를 느끼기도 전에 내몸은 어느새 아래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

 

달랑 와이어하나에 몸을 의지하고 하늘을 나는 그런 기분을 느껴본다.

 

 

 

짧은 시간이지만 앞을 보는 여유가 생겨 카메라를 잡고 정면에 보이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사진을 찍는다.

 

 

 

 

 

산마루에 걸쳐있는 저녁해를 바라보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간다.

여기서 잠깐

저 아래 작은 연못이 보이면 멋진 포즈를 취하세요.

도착지점에서 진행요원이 카메라로 여러분의 포즈를 찍어주거든요.

물론 찾아도 되고 아니 찾아도 되니 멋진 포즈를 취하고 선택은 여러분이~~~

 

 

내려와서 위를 보니 까마득하다.

 

출발점인 병방산 정상부터 도착점까지의 표고차는 높이 325.5m로 세계 최고의 높이라고 한다.

병방산 산마루 좌측의 구조물이 짚와이어 탑승장이고 오른쪽이 스카이워크 전망대다.

 

 

 

하늘을 나는 묘미를 즐기는 멋진 시간이었다.

 

 

 

 

짚와이어 이용안내

※ 짚와이어 이용제한

1. 심장질환 또는 심박이상이 있는 분

2. 임신했을 경우

3. 만성요통 및 척추질환, 디스크 관절염 있는 분

4. 간질, 정신장애, 공황장애 있는 분

5. 최근 내,외과 수술을 하신 분

6. 심한 음주를 하신 분

 

이용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동절기 10시 ~ 5시) : 매주 월요일은 정기점검으로 인하여 운행하지 않는다.

이용요금 : 어른, 청소년, 어린이 40,000원

※ 우대정보 : 정선군 거주자(주민등록상 정선군 거주자 50%, 신분증 지참), 단 주말(토, 일), 공휴일(법정휴일)은 할인에서 제외

 

찾아가는 곳

아리힐스 리조트

주차장 주소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북실리 620-7

전화번호 : 033-563-4100/3600

홈페이지 : http://www.ariihills.co.kr/